베트남 다문화 아동과 말소리장애 아동의 음운오류패턴

Phonological Error Patterns in Children from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Backgrounds Compared to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20, No. 3, 456-468, September, 201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5 September 30
doi : https://doi.org/10.12963/csd.15248
aDepartment of Speech Language Pathology & Audiology, Nambu University, Gwangju, Korea
bDepartment of Communication Disorders, Korea Nazarene University, Cheonan, Korea
황상심a, 김수진,b
a남부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b나사렛대학교 언어치료학과
Correspondence: Soo-Jin Kim, PhD  Department of Communication Disorders, Korea Nazarene University, 48 Wolbong-ro, Seobuk-gu, Cheonan 31172, Korea  Tel: +82-41-570-7978 Fax: +82-41-570-1675 E-mail: sjkim@kornu.ac.kr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4S1A5A2A014419).본 연구는 2014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4S1A5A2A014419).
Received 2015 April 15; Revised 2015 August 20; Accepted 2015 September 4.

Abstract

배경 및 목적: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말소리장애 아동의 말소리문제와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질적인 정보는 부족하다. 이 연구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과 일반적인 말소리장애 아동의 음운오류패턴에서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에서 어떤 오류 형태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방법:

말소리장애 아동 30명과 말소리산출에 문제가 있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 30명, 총 60명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말 조음음운검사(UTAP)’를 통해 유도한 낱말의 음운오류패턴을 분석하였다.

결과:

두 집단 모두 마찰음과 파찰음의 파열음화를 비롯한 발달적 음운오류패턴을 빈번하게 보였으며,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이 대부분의 음운변동에서 유의미하게 오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소리장애 아동은 베트남 다문화 아동에 비해 종성탈락과 유음탈락이 많이 나타났으며, 베트남 다문화 아동은 말소리장애 아동에 비해 동화변동이 많이 나타났다. 비발달적 패턴에서 두 집단은 모두 후방화가 빈번하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결과는 낱말 유도 검사로 수집한 말자료의 오류패턴 분석을 통하여 말소리장애 아동과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오류패턴 차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현장에서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오류를 일반아동의 발달적 패턴과 비교할 수 있는 동시에 말소리장애 아동의 비발달적 패턴과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number of children in Korea whose language environment is Korean-Vietnamese has increased dramatically in recent years.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examine phonological patterns, especially typical and atypical error patterns, and to compare the patterns of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SSD) to children of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backgrounds with speech sound production errors (CLD).

Methods:

Data was collected from 30 SSD and 30 CLD, total 60 children, about 60 months old. Error patterns were explored based on production of words in Urimal Test of Articulation and Phonology (U-TAP). A t-test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There were similar phonological error patterns between the two groups; however the SSD showed a higher frequency of typical and atypical errors than the CLD group did. Also, the results indicated comparable levels for some typical and atypical error patterns for the CLD and SSD group.

Conclusion:

This study investigated phonological characteristics of speech sound productions—typical and atypical error patterns—in children with Korean-Vietnamese families compared to 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from homes of only Korean parents. The results suggest there are some related factors to be considered and discussed.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 다문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 전체 인구의 약 3%를 넘어섰다(Korea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2014). 다문화 아동 인구는 2007년 44,000명에서 2014년 대략 20만 명으로 6년 동안 약 4.6배 증가하였다. 특히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구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Korea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2013) 이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 아동 인구의 증가로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보다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요구조사를 한 결과, 베트남 다문화 아동을 포함한 아동기 자녀를 양육하는 다문화 어머니의 언어발달과 관련된 큰 염려와 관심 중 하나는 말소리 발달이었다(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2011).

다문화 어머니들이 자녀의 발음에 대하여 염려하는 것은 말소리 발달이 언어발달의 주요 영역 중 하나이고, 어머니의 서툰 한국어가 자녀의 발음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이중언어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관심인 것 같다(Genesee, Paradis, & Crago, 2004). 대개 발달기 아동의 약 3%-10%가 발음 문제로 언어치료를 의뢰한다(Enderby & Philipp, 1986; Kirkpatrick & Ward, 1984). 다문화 아동은 단일언어 아동에 비하여 말소리발달 속도와 형태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말·언어발달 초기에 말소리 명료도가 낮거나 더 많은 오류를 보일 수 있는데(Goldstein, 2004), 이는 말소리 발달이 무엇보다 언어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언어영역이기 때문이다(Goldstein & Iglesias, 1996).

어떤 이유로든 다문화 아동이 발음 문제로 의뢰될 가능성이 높으나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발달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이들에 대한 임상적인 판단을 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Goldstein, 2004). 이런 한계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말소리 발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말소리 발달 특성을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가 음운변동, 즉 말소리 오류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다. 오류패턴은 말소리에서 각 개별음의 차원이 아니라 말소리 군이나 위치 등에 따라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음소 또는 음운의 변화로서(Hodson & Paden, 1981), 오류패턴 분석을 통해 잘못 발음한 음소와 목표 음소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기술할 수 있으며, 오류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Bankson & Bernthal, 1982).

음운변동은 언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은 음절반복, 축약, 생략, 자음군 축약, 유성음화, 동화 등이 출현하는데(Ingram, 1976), 3세 이전에는 종성생략, 자음동화 등의 음운변동을 보이며 파열음화, 연구개음 전방화 등은 3세 이후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연령에 따라 말소리 오류패턴에 차이가 있다(Stoel-Gammon & Dunn, 1985). 우리나라 아동의 경우 2세와 3세경에 음절생략, 종성생략, 유음생략, 파열음화, 전방화 등이 나타나며, 4세 이후에는 음운변동 비율이 크게 감소한다(Kim, 1992; Kim, 2006; Kim, 2014). 말소리장애 아동은 연구개음, 성문음, 경구개음의 전방화, 파열음화, 비음화, 파찰음화, 마찰음화 변동 비율이 정상발달 아동에 비하여 높은 경향이 있다(Kim, 1995; Kim & Pae, 2000). 음운변동 분석은 이중언어환경 아동의 말소리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Goldstein, 2004; Goldstein, Fabiano, & Washington, 2005; Goldstein & Washington, 2001; Hua & Dodd, 2000). 이에 따라 국내 다문화 아동에 대한 음운 특성에 대한 연구들 역시 음운변동 분석연구는 수행되었지만 대부분 일반아동 혹은 조음음운장애 아동과의 음운변동별 출현 빈도의 양적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정하는 방식으로 연구되었으며(Hwang & Kim, 2008; Hwang & Lee, 2011; Kwon, 2006; Park, 2006), 오류패턴에 대한 발달적 오류 혹은 비발달적 오류 등으로 분류하는 질적인 분석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소리 발달에 대한 임상적인 판단을 할 때 대개 음운변동이 발생한 빈도 및 비율, 오류를 보이는 말소리 유목의 수를 고려하며, 발달기에 일반적으로 보이는 오류 형태와 일반적인 발달과정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오류 형태로 분류하여 그 기준으로 삼고 있다(Smit, 2003). 발달기에 흔히 나타나는 음운변동 현상을 발달적 음운변동 혹은 발달적 오류패턴이라고 하며,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변동을 비발달적 오류패턴이라고 한다(Dodd, Holm, Hua, & Crosbie, 2003; Smit, 2003). 발달적 음운변동은 연령에 따라 그 형태에 차이가 있는데, 3세 전후 영어권 아동의 경우 종성자음 생략, 자음동화가 나타나며, 4세에는 파열음화와 연구개음의 전방화가 관찰되었다(Bernthal, Bankson, & Flipsen, 2012). 이러한 발달적 패턴은 Kim (2006)Kim (2014)의 연구에서 우리나라 아동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한국어 특정적인 오류패턴도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2세 아동들은 영어권 아동과 유사하게 음절생략, 종성생략, 연구개음의 전방화, 파열음화, 파찰음화 등이, 4세에는 유음생략, 파열음화, 연구개음의 전방화가 관찰되었으며 한국어 특정적인 패턴으로 어중종성의 역행동화(혹은 탈락) 및 경음화가 빈번하게 나타났다(Kim, 2014).

연구자들은 발달적, 비발달적 오류패턴의 기준을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Dodd 등(2003)은 대규모 음운발달 연구에서 정상 발달 아동의 특정 연령대에서 10% 이상의 아동이 사용하는 음운변동을 발달적이라고 정의를 내린 바 있으며, Kim (2014)은 음운발달 연구에서 대상자의 수가 제한적이라면 발달적 변동을 정하는 백분율 기준은 조절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하였다. 비발달적 오류패턴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의 말소리 산출에서 나타난 독특한 체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발달하는 아동에게도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말소리 장애 아동은 발달적인 음운변동과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함께 나타나며 정상발달 아동에 비하여 비발달적 음운변동 산출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Smit, 2003). 아동이 비발달적 음운변동을 대략 6주 이상 유지한다면 아동이 말소리를 조절할 수 없다고 본다(Smit, 2003).

언어에 따라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다를 수 있다. 영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파열음의 마찰음 대치, 초성자음 생략, 비전형적인 음절감소 등이다(Stoel-Gammon & Dunn, 1985). 우리나라에서 발달적, 비발달적 음운변동을 분류한 연구가 많지 않으나 조음음운장애 아동들의 말소리 오류를 분석하고 보고된 비발달적 패턴으로는 성문음화, 마찰음화, 비음화 등이 있다(Kim, 1995; Kim, 2015; Kim & Lee, 2010).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대부분의 아동들이 잘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다고 해도 매우 일시적이며, 말소리 명료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동들이 비발달적 음운변동 형태를 보일 경우에 그 음운변동이 첫 번째 중재목표가 된다(Holm, Dodd, Stow, & Pert, 1999). 우리나라에서 비발달적 음운변동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이를 구체적으로 임상적 판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아동을 포함한 다양한 말소리 문제가 있는 집단이 보이는 비발달적 오류패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다문화환경 아동들의 비발달적 오류패턴에 대하여 연구한 Goldstein과 Washington (2001)은 이들에게서 단일언어 아동과 다른 오류패턴을 관찰하였으며, Gildersleeve-Neumann, Kester, Davis와 Peña (2008)는 이중언어아동들이 더 많은 빈도의 음운변동과 비발달적 음운패턴을 보였다고 하였다. Dodd, So와 Wei (1996)는 이중언어환경 아동이 초성생략, 후방화와 같은 단일언어환경 아동의 말소리장애와 관련된 오류패턴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한 반면, Navarro, Pearson, Cobo-Lewis와 Oller (1995)는 스페인어-영어 이중언어 아동에게서 두드러진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들이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나(Hwang & Kim, 2008; Kwon, 2006; Park, 2006),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어머니의 언어배경이 동일하지 않거나, 아동의 중도입국 여부, 아버지의 어머니 모국어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표집한 아동 수, 지역 차 등에서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 우리나라 다문화 아동의 이중언어 사용은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배경에 따라 이중언어 노출 정도가 다양할 수 있기에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발달 연구는 관련된 변인을 고려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다문화 아동들이 발달상 보이는 현상을 말소리장애로 과대 진단하거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다문화 아동이라는 이유로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과소확인 문제가 있다(Genesee et al., 2004).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말소리 오류의 질적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을 분리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의 각 변동별 오류빈도와 변동을 보이는 아동의 수를 비교하여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질적인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말 말소리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중도입국 여부, 베트남어 주 언어 사용 여부, 아버지의 베트남어 언어적 상호작용 여부, 어머니의 가정에서 베트남어 사용 상황 등의 배경 변인을 최대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 인구 중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아동 비율을 차지하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과 말소리장애 아동의 음운오류패턴을 비교하여 그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과정은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발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중재와 평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방법

연구 참여자

연구에 참여한 아동은 4세부터 6세까지의 베트남 다문화 아동 30명, 말소리장애 아동 30명으로 총 60명이다. 두 집단 아동의 상세한 월령과 자음정확도 및 성비 등은 Table 1과 같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은 평균 5세이며 평균 자음정확도는 88.5%, 말소리장애 아동은 평균 5세 5개월로 평균 자음정확도는 78.6%이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은 부모 또는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 등으로부터 말소리 평가에 의뢰된 아동들이며, 말소리장애 아동들은 복지관, 사설 언어치료실, 대학 언어치료실 등에서 말소리장애로 진단받은 아동들이었다. 두 집단의 남녀 성비는 약 2:1이다. 두 집단 아동 모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부모로부터 언어발달, 청력, 정서, 인지,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 아동들이었으며, 또래보다 발달이 늦다거나, 인지문제 등이 의심되는 아동들은 평가에서 제외하였다. 음운 오류패턴 분석에 사용된 두 집단 아동이 보인 말소리 오류의 개수는 다문화 아동이 224개 말소리장애 아동이 555개로 말소리장애 아동의 오류가 약 2배 정도 많았다.

Comparison of two groups according to age and PCC

다문화 아동과 말소리장애 아동 모두 충청과 전라지역 아동들이며, 사회경제적 수준이 유사한 소도시 인근 및 군 단위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 대상 선정에서 베트남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중도입국 아동은 제외하였으며,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동들이었다. 대상자들은 1년에 약 1회 정도 베트남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베트남 방문 기간은 대개 2주 정도였다. 다문화 아동의 주 양육자는 어머니이고, 어머니는 가정에서 주로 한국어를 사용하였으며 대상자 중 베트남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아동은 없었다. 대상 아동 아버지 또한 아동과 한국어로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고, 가정에 아동의 외가가 함께 거주하지 않는 아동들이었다. 아동들의 베트남어 노출은 어머니가 베트남 친구나 가족과의 전화통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모임, 어머니의 친구 모임, 가정에서 베트남 동요를 들려줄 때, 어머니가 아동을 훈계할 때 등의 상황이었다. 다문화 아동 모두 평가 당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아동의 베트남어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했으나 베트남어로 엄마, 아빠, 인사말, 몇몇 일상적인 단어, 간단한 동요 정도는 알고 있었으며, 베트남어로 대화가 가능한 아동은 없었다. 말소리장애 아동들은 언어치료를 받기 전 초기 평가자료이다.

도구 및 절차

말소리는 ‘우리말 조음음운평가(Kim & Shin, 2004)’를 이용하여 단어수준에서 수집하였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평가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어린이 집, 또는 아동의 집에서 하였으며, 말소리장애 아동은 언어치료실, 어린이 집 혹은 가정에서 실시하였다. 대상자들의 평가는 실시 이전에 미리 장소를 점검하여 조용한 곳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였다. 말소리 평가과정에서 아동이 목표 낱말을 다른 낱말로 바꾸어 말한 경우(예를 들면, 엄마를 아줌마 또는 사람이라고 말한 경우, 메뚜기를 귀뚜라미라고 말하는 경우) 목표 낱말을 설명해 주고 다시 말하도록 하였다. 의미단서 제시 이후에도 목표낱말을 말하지 않는 경우 목표낱말을 들려주고 말하도록 하였다. 두 집단 아동의 말소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이다.

말소리 오류에 대해서는 ‘우리말 조음음운평가-수정판(Kim, Shin, & Kim, 2014)’의 간략음운오류패턴분석틀을 이용하여 발달적, 비발달적 오류패턴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다문화 아동과 말소리장애 아동이 보인 변동 중 발달적 오류패턴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 변동은 비발달적 패턴으로 추가하였다. 평가자 간 일치도 분석과정에서 불일치가 빈번한 동화변동에 대한 기준은 수정하여 적용하였다. 발달적 및 비발달적 음운변동 분석은 Kim (2014)을 기준으로 하였다.

집단별로 10%에 해당하는 세 명씩 총 여섯 명의 자료를 무선적으로 선택하여 두 평가자 간의 일치 정도를 분석하였다. 6명이 보인 총 82개의 오류에 대한 음운변동 분석 중 13개가 불일치 하였다(84% 일치). 13개 중 9개가 동화변동 분석에서 불일치하였으며, 이에 따라 동화변동은 전체 60명 말자료를 조음방법동화, 조음장소동화, 발성유형동화,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다시 분석하고, 여섯 명의 자료에 대하여 평가자 간 신뢰도를 구하였다. 언어병리학 박사과정 연구원 두 명의 오류패턴 분석 결과 82개의 오류 가운데 3개에서 불일치하여 평가자 간 음운오류패턴 분석은 96%가 일치하였다. 불일치한 경우는 연구자를 포함한 3인이 판정하고 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각 변동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 및 관찰된 아동의 수에 대한 기술통계치를 구하였으며, 말소리장애 아동과 다문화 아동 집단 간 오류패턴별 평균 차이에 대하여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부가적으로 두 집단별로 각각 많은 오류를 보인 10개의 오류패턴을 나열하고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발달적 오류패턴

음절구조변동

음절구조가 변화하는 음운패턴의 연령별 평균과 변동을 보인 아동의 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및 t-검정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유음탈락은 음소 특정적인 것으로 보고 단어 내 위치와 음절 내 위치와 관계없이 유음탈락으로 분류하였으므로 종성탈락에서 유음탈락은 배제된 횟수이다. 두 집단 모두 음절탈락은 보이지 않았다. Table 2에서 오류발생 빈도가 평균 1회가 넘거나, 30명 중 20%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이 오류를 보인 칸은 진한 글씨로 표시하였다.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deletion patterns by groups

말소리장애 집단은 30명 가운데 21명, 어중종성탈락과 어말종성탈락이 50% 이상의 아동에게서 관찰되었고, Figure 1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오류빈도에서 유음탈락이 평균 2.06회로 가장 빈번하고 종성탈락도 평균 빈도가 1이 넘을 만큼 빈번하게 나타났다. 다문화 아동은 말소리장애 아동보다는 적지만 어중종성과 어말 종성의 탈락, 유음탈락이 7명 이상에서 관찰되었다. 세 가지 탈락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Figure 1.

The mean frequency of dele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음소대치변동

집단별 음소대치변동 평균횟수는 Table 3과 같다. 두 집단 모두 마찰음의 파열음화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파찰음의 파열음화가 많이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말소리장애 아동은 연구개음의 전방화와 유음의 비음화가 많이 나타났다. 통계적으로는 탈유음화(유음의 비음화와 파열음화), 탈마찰음화(마찰음의 파열음화), 탈파찰음화(파찰음의 파열음화), 연구개음 전방화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Figure 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마찰음의 파찰음화는 다문화 아동이 더 빈번하고 말소리장애 아동은 드물게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30명 중 오류를 보인 아동의 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경음화에서 다문화 아동은 네 명의 아동이 총 8회 오류를 보인 반면 말소리장애 아동은 8명이 총 9회의 오류를 보였다.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substitution patterns by age

Figure 2.

The mean frequency of substitu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음절구조변동 가운데 유음탈락은 탈유음화의 한 형태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탈마찰음화와 탈파찰음화 및 탈유음화는 말소리장애 아동에게서도 많은 아동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났으며, 다문화 아동의 경우에도 많은 아동에게서 빈번하게 보인 오류형태라고 할 수 있다.

동화변동

동화변동의 평균 오류 횟수와 아동 수는 Table 4와 같다. 다른 문맥에서 정조음한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는 경우에 인접한 음소의 조음장소나 조음방법, 발성유형을 따라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된 경우에만 동화로 인정하고 분석하였다. Figure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음방법동화는 다문화 아동에게서 두 배 정도 많이 관찰되었는데, 말소리장애 아동의 전체 오류가 두 배 넘는 조건에서 다문화 아동의 오류가 더 많다는 것은 다문화 아동의 동화변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조음방법동화는 다문화 아동 30명 중 23명이 보였으며, 두 집단 각각 14명의 아동에게서 조음장소 동화오류가 나타났다. 발성유형 동화변동은 다른 동화변동에 비해서 적은 인원에게서 덜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발성유형 동화변동에서 평음과 격음이 경음에 동화되는 특성을 보여주었다(Appendix 1 참조).

The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assimilation patterns by group

Figure 3.

The mean frequency of assimila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비발달적 음운오류패턴

두 집단의 비발달적 음운오류패턴은 Table 5와 같다. 집단 간 차이에 대한 t-검정 결과 모든 변동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비발달적 오류패턴에서는 후방화와 평음화가 빈번하였으며, 인원도 각 집단별로 10명 내외의 아동에게서 관찰되었다. 그 외의 비발달적 패턴은 말소리장애 아동 중 음소 첨가, 비음화에서 5명 이상이 관찰되었다. 비발달적 오류패턴에서는 후방화와 평음화, 비음화를 제외한 다른 변동은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교할 때 미미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오류빈도에 있어서도 제한적으로만 나타났다.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non-developmental process

고빈도 출현 음운오류패턴

베트남 다문화 아동과 말소리장애 아동 두 집단의 빈번한 음운 오류패턴을 첫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살펴본 결과는 Tables 6, 7과 같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발달적 오류패턴의 순위를 먼저 살펴보면 마찰음과 파찰음의 조음방법 대치가 첫 번째, 세 번째, 다섯 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조음방법 및 조음장소동화가 각각 두 번째와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종성과 유음탈락이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열 번째였다. 비발달적 패턴은 후방화가 여섯 번째, 이완음화가 아홉 번째로 높았다.

Phonological processes ranking in CLD

Phonological processes ranking in SSD

말소리장애 아동의 발달적 패턴은 마찰음과 파찰음의 조음방법 대치가 첫 번째, 두 번째를 차지하였으며, 다문화 아동에게서 다섯 번째로 나타난 마찰음의 파찰음화는 열 번째 순위 안에 없었다. 다음으로 유음탈락과 종성탈락이 세 번째, 네 번째, 여섯 번째로 높았으며, 유음의 비음화가 열 번째였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10위 순위에 없던 연구개음 전방화가 네 번째로 높았으며, 조음방법과 조음장소 동화변동은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로 나타났다. 비발달적 패턴으로는 이완음화가 일곱 번째, 후방화가 열 번째였다.

논의 및 결론

말소리장애 아동과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오류패턴별 차이를 검정한 결과 많은 오류패턴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 간 차이는 처음부터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의 전체 오류 수가 베트남 다문화 아동 집단에 비해 약 두 배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두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오류패턴에 따른 비교를 한 이유는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오류 특징이 일반 말소리장애 아동의 특징과 비교해서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통계적 검정 결과보다 집단별로 보인 오류빈도와 출현아동 수에 대한 기술 통계치에서 그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말소리장애 아동과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산출 특성을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발달적 오류패턴으로 나누어 오류빈도와 출현아동 수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높은 빈도는 평균 1회, 즉 총 30회 이상 나타난 경우이며, 출현아동 수가 빈번한 것은 20% 이상 즉 30명 중 6명 이상에게서 나타난 경우를 기준으로 하였다. 음운변동별 출현아동 수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살펴보면 두 집단 모두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보였으며, 비발달적 오류보다는 발달적 오류패턴을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발달적 오류의 음절구조 변동에서 어말종성과 어중종성 및 유음탈락에서 두 집단 모두 7명 이상의 아동이 오류를 보였다. 대치변동에서는 마찰음과 파찰음의 파열음화에서 두 집단 모두 많은 아동에게서 나타났으며 유음의 비음화와 연구개음전방화 및 긴장음화에서는 말소리장애 아동이 빈번한 반면 마찰음의 파찰음화는 다문화 아동에게서 빈번하였다. 동화에서 조음방법동화와 조 음장소동화는 두 집단에서 각각 13명 이상의 아동에게서 관찰되었다. 비발달적 변동에서는 후방화와 이완음화에서 두 집단 모두 각각 8명 이상의 아동이 관찰되었으며 비음화는 말소리장애 아동에게서만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음운변동별 전체적인 양상을 살펴보면, 발달적 패턴에서는 대치가 많고, 다음으로 탈락, 동화였으며, 비발달적 패턴의 오류가 가장 적은 편이었다. 대치오류 중에는 두 집단 모두 탈마찰음화와 탈파찰음화에서 고빈도 오류를 보였으며 말소리장애 아동은 연구개음 전방화에서도 많은 오류를 보였다. 탈락에서는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에서만 어말종성과 어중종성 및 유음탈락에서 평균빈도 1 이상의 많은 오류를 보였다. 동화에서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 집단에서만 조음방법동화에서 더 많은 오류를 보였다. 오류빈도에서 말소리장애 아동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양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더 많이 보이는 오류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많이 보인 오류로는 조음방법동화였다.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지만 다문화 아동의 오류빈도가 높았던 오류로는 파찰음화, 경음화, 조음장소동화였다. 특히 파찰음화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 집단에서 출현 아동의 수도 더 많았고, 오류 빈도도 많았다.

두 집단의 비발달적 오류 패턴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오류와 말소리장애 아동 오류의 질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말소리장애 아동 30명 중 10% 이상(3명)이 보인 비발달적 패턴은 후방화, 음소첨가, 비음화, 평음화였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10% 이상이 보인 오류는 후방화와 평음화였다. 후방화와 평음화는 말소리장애 아동과 베트남 다문화 아동 모두 집단별로 10여명씩 나타날 만큼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이 외에도 말소리장애 아동은 음소첨가와 비음화를 보였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은 말소리장애 아동에게서 보이지 않던 비발달적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보인 비발달적 오류는 말소리장애 아동이 보인 비발달적 오류와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말소리장애 아동의 오류패턴으로 발달적 오류유형인 어중과 어말 종성탈락, 유음탈락 및 활음화, 마찰음 파찰음의 파열음화, 마찰음의 파찰음화, 연구개음 전방화, 경음화 그리고 비발달적 오류유형으로 후방화, 비음화, 이완음화는 이전 연구들에서 제시한 조음음운장애 아동이 보인 오류패턴의 명칭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 관찰된 패턴에서는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일반아동과 비교하여 조음음운장애 아동이 보이는 비발달적 패턴으로는 후설음화, 성문음화가 나타난다고 하였다(Kim & Pae, 2000). 어절과 음절 내 위치와 이웃하는 음소 등 음소문맥을 고려하여 발달적이거나 비발달적인 오류 패턴을 살펴보는 논의는 최근에야 강조되고 있는데 Kim과 Lee (2010)는 설정성 자질을 중심으로 말소리장애 아동의 연구개음의 전방화와 연구개음화 패턴을 비교하면서 말소리장애 아동은 일반아동이 보이지 않는 후방화를 보이는데 특히 후행하는 모음과 음절 내 위치 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특정 오류 패턴이 확실하게 비발달적 패턴인지 결론짓기 위해서는 30개월 이전 유아의 말소리 오류패턴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Kim, 2015).

Kim (1995)에서는 조음음운장애 아동 오류패턴에서도 종성생략, 비음생략, 유음생략 및 연구개음의 생략이 빈번한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발달적 패턴으로 경구개음과 연구개음이 전방화되고 비발달적 패턴으로 성문음이 전방화된다고 보고하였다. 이완음화와 탈기식음화도 빈번하게 관찰되었다고 하였으나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짓지 않고 있다. 발달적 패턴으로 비음탈락, 후설음, 유음, 종성탈락을 나누어서 분석한 반면, 이 연구에서 사용한 간략음운변동분석(Kim et al., 2014)의 틀은 문맥이나 오류 양상을 고려하여 음절 내 위치에 따른 탈락인지 특정 음소의 특징에 따른 탈락인지를 결정하여 분석하도록 하였다. 이전 연구결과들과 비교를 통해 나타난 차이는 연구 시점의 차이와 표집된 아동이 보인 오류패턴의 차이에도 기인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일반아동의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의 틀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오류패턴 분석에서 발달적, 비발달적 오류패턴이 모두 나타났는데 이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선행연구들과 유사하였으나 구체적으로 개별 음운변동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다. 본 연구의 베트남 다문화 아동은 발달적 음운변동에서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과 유사하게 활음화, 파찰음화, 긴장음화 등의 변동이 나타났으며, 마찰음의 파찰음화와 조음방법동화는 다문화 아동이 더 높은 출현빈도를 보였다. 조음음운장애 베트남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Hwang과 Lee (2011)에서는 파찰음화, 긴장음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었는데, 정상 발달 베트남 다문화 아동 7명을 대상으로 한 Song, Lee와 Choi (2013)의 연구에서는 긴장음화에서 높은 오류를 보이지 않았다.

정상 발달하는 3세 중국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이 발달적 및 비발달적 오류 모두에서 또래보다 빈도가 높았으며 본 연구와 유사하게 긴장음화 산출이 많았다. 그러나 파찰음화에서는 차이가 없었다(Hwang, 2010). 필리핀 다문화 아동(Park, 2006), 여러 국가 출신의 아동들로 구성된 다문화 아동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Kwon, 2006; Yoo, Kim, Kim, & Shin, 2008)에서도 특정 변동, 특히 긴장음화, 이완음화 등에서 음운변동이 높은 경향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결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기능적 조음음운장애를 보이는 일본과 필리핀 다문화 아동과 역시 기능적 조음음운장애 집단인 일반 아동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대치변동은 비교 집단이 약 2배 정도 많은데 비하여 긴장음화는 유사하였고 이완음화에서는 다문화 아동 집단이 더 많았다(Hwang & Kim, 2008). 이를 볼 때 비발달적 음운변동에서 다문화 아동들이 공통적으로 이완음화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이 있었으며, 후방화에서도 본 연구와 유사하였으나 비발달적 음운변동 형태와 출현정도가 일관되게 동일하지는 않았다.

대개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음운변동으로 아동의 말소리 산출에서 나타난 독특한 체계로 보고 있다(Smit, 2003).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에게도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나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동들이 비발달적 음운변동을 잘 사용하지 않으나, 사용한다 할지라도 그런 형태의 음운변동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다. 아동들은 자신들의 언어체계를 산출하는 연습을 하는데, 그들의 언어환경에서 사용하는 말소리 체계를 산출하려고 노력하며, 산출한 말에 대해 주변의 반응을 근거로 말소리를 변경하거나 산출하는 것을 포기하는 등으로 계속 발음을 수정하여 나간다(Smit, 2003).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동들이 비발달적 음운변동을 대략 6주 이상 유지한다면 아동이 스스로 말소리를 조절할 수 없기에, 중재적인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Smit, 2003). 말소리 산출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들도 발달적인 음운변동과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함께 나타나며 정상발달 아동에 비하여 비발달적 음운변동 산출이 오랫동안 유지는 특징이 있다(Smit & Hand, 1997).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아동의 말소리 문제의 심한 정도, 명료도, 예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Smit, 2003), 특히 이중언어 아동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단일언어 사용 아동뿐만 아니라 이중언어환경 아동의 말소리 평가에서 임상가들이 꼭 확인해야 할 오류패턴이다. Yavas와 Goldstein (2006)은 이중 언어 아동과 단일언어 아동들의 말소리 기술이 유사하다고 한 반면에, Gildersleeve-Neumann, Davis와 Stubbe (1996)는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Dodd 등(1996)Holm과 Dodd (1999)는 이중언어 두 언어에서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자주 사용한다고 하였다. Goldstein과 Washington (2001) 또한 이중언어 아동들에게서 단일언어 아동과 다른 오류패턴을 관찰하였으며, Gildersleeve-Neumann 등(2008)도 이중언어 아동들이 더 많은 빈도의 발달적 오류패턴과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우리나라 다문화 아동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이완음화 등의 변동이 자주 관찰되는 특징이 있었다(Hwang, 2010; Yoo et al., 2008). Dodd 등(1996)은 이중언어 아동들이 초성생략, 후방화 등과 같은 단일언어 환경 아동의 조음음운장애와 관련된 오류패턴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이중언어환경 아동들에게서 비발달적 오류 빈도가 높은 것은 아동이 두 개의 음운체계를 습득해야 해야 하고 단일언어 아동에 비하여 두 언어의 음소체계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각각 언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Dodd et al., 1996).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서는 후방화와 이완음화 같은 비발달적 패턴을 더 보이지만 말소리장애 아동과 비교해서 더 많은 오류를 보인다고 할 수 없다. 또한 후방화와 이완음화가 왜 더 나타나는지 알 수도 없었다.

이중언어환경 아동들의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모든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Navarro 등(1995)은 스페인어-영어 이중언어아동을 연구한 결과 두드러진 비발달적 오류패턴을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보고하였다. Kohnert와 Goldstein (2005)도 이중언어 아동과 단일언어 아동이 말소리 발달에서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이중언어 아동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단일언어 아동의 음운기술과 유사해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아동들의 이중언어 습득 시기, 즉 순차적 이중언어인지 또는 동시적 이중언어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Grech & Dodd, 2007). 또한 비발달적 음운변동이 모든 언어에서 동일한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영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비발달적 음운변동은 파열음의 마찰음 대치, 초성자음 생략, 비전형적인 음절감소 등이 해당하며(Smit & Hand, 1997; Stoel-Gammon & Dunn, 1985), 후방화는 광둥어를 사용하는 아동에게는 비발달적인 음운변동이지만(So & Dodd, 1995), 표준 중국어를 사용하는 아동에게서는 흔히 나타나는 음운변동 현상이다(Hua & Dodd, 2000). 따라서 광둥어 사용 아동에게서 후방화 음운변동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중재 목표가 되어야 하겠으나, 표준 중국어 사용 아동의 후방화 사용은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두 언어의 말소리 기술이 단순하게 서로 거울처럼 반사된 것이 아니라 각 언어의 특성이 서로 다르게 영향을 주기 때문일 수 있다(Goldstein, 2004). 이중언어 아동이 더 빨리 습득하거나 더 느리게 습득하는 것은 아동들이 습득하는 두 언어의 구조, 즉 아동들이 습득하고 있는 음소 배열적인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Fabiano-Smith와 Goldstein (2010)은 두 언어의 음운체계에서 유사한 음을 공유하고 있는 음소와 공통점이 없는 음소에서 오류는 차이가 나며 대개 공유되지 않은 음소에서 오류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성인 베트남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과정에서도 관찰되었는데, 이들은 베트남어에 없는 음소인 파찰음의 오류가 높고, 평음, 격음, 경음 자질을 구분하는 데 어려워하였다(Kim, 2007; Park, 2010). 본 연구의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파찰음화와 평음화 변동이 높은 것에 이러한 특성이 기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새롭게 습득하는 언어적 요소들 즉 음소나 어휘가 초기에 과잉일반화 현상을 보이다가 차츰 정확하게 사용되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는데, 베트남어에 없는 파찰음을 학습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마찰음도 파찰음으로 대치하는 경향이 더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는 추정일 뿐 확인을 위해서는 다른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발달적 패턴에서 경음화와 비발달적 패턴에서 평음화 역시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오류 빈도는 말소리장애 아동 수준으로 나타난 것도 한국어 특정적이며 동시에 베트남어와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말소리 오류패턴을 말소리장애 아동과 비교한 목적은 다문화 아동이 보이는 오류패턴을 이해하여 임상적으로 진단과 치료 절차에 적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과 결과에 따라 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수집한 발화를 토대로 하여 두 가지 다른 말소리장애 아동집단의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새롭게 제안된 음운변동 분석 방법(Kim, 2014)은 일반아동의 자발화 분석을 토대로 개발되어 발달적 패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임상현장에서 말소리장애 아동에게 활용하기 위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수 없었다. 이 연구에서 말소리장애 아동과 베트남 다문화 아동의 낱말수준 검사 자료를 통해 발달적 오류패턴을 제공하였으며, 기존의 다른 음운변동 분석보다 쉽게 적용되었으나 동화분석에서 평가자 간 일치도에 문제가 나타났으며 이를 높일 수 있도록 정교화시켰다. 둘째는 동일한 다문화 언어 배경을 갖고 있는 아동 30명과 같은 연령대의 말소리장애 아동 30명으로 각 집단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성을 확보하여 두 집단의 구체적 말소리 오류패턴의 양적 질적 비교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오류패턴이 다른 다문화 배경의 아동에게서도 관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말소리 발달 연구결과에서 다소 일관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이는 표집한 대상자의 연령, 언어환경,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어머니의 양적 및 질적 모국어 상호작용 정도, 아버지의 어머니 모국어 사용, 중도입국 여부 등과 같은 말소리 발달과 관련된 변인이 원인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지역, 대상자들의 부모와 상호작용 언어, 중도입국 여부, 어머니 및 아버지의 자녀와의 상호 작용 언어, 어머니 모국어 사용 상황, 어머니 모국 방문 체류 기간 등에 관한 변인을 확인하여 최대한 베트남 다문화 아동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하려 노력하였다. 어머니 모국어 사용에 대한 정확한 질적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후속 연구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따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일상적인 아동의 말소리 오류패턴을 30여 개 남짓한 낱말 수준의 말자료에서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Park과 Kim (2015)은 15명의 말소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낱말 30개와 자발화 100어절을 비교하였는데 발달적 패턴은 두 가지 조건에서 모두 관찰 가능하였으나 자발화에서 관찰된 비발달적 패턴이 대부분 낱말수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자발화 수준에서의 후속 연구가 나와서 본 연구의 낱말 수준 결과와 비교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점은 베트남 다문화 아동이 보이는 발달적 패턴과 비발달적 패턴의 지속성이다. 이중언어환경 아동들에게서 이중언어습득 시기, 습득하는 두 언어의 유사성, 이중언어 노출 정도 등에 따라 아동들이 보이는 발달적 및 비발달적 오류패턴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특히 비발달적 오류 패턴의 경우 그 오류의 지속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종단적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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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L.K., & Dodd, B.J. (1995). The acquisition of phonology by Cantonesespeaking children. Journal of Child Language, 22, 473–495.
Song, B., Lee, J., & Choi, Y. (2013). Effects of the mother’s countries of origin on the articulation and phonological functions of preschoolers of multicultural families. Journal of Special Children Education, 15, 257–271.
Stoel-Gammon, C., & Dunn, C. (1985). Normal and disordered phonology in children, Austin, TX: Pro-Ed.
Yavas, M., & Goldstein, B. (2006). Aspects of bilingual phonology: the case of Spanish–English bilingual children. Hua, Z., & Dodd, B. Phonological development and disorders in children: a multilingual perspective. (pp. 265–285). Clevedon: Multilingual Matters.
Yoo, H., Kim, H., Kim, H., & Shin, G. (2008). Articulation ability and phonological process in multicultural family children. Korean Journal of Speech Science, 15, 133–144.

Appendix

Appendix 1. 음운오류패턴 설명 및 예시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The mean frequency of dele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Figure 2.

The mean frequency of substitu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Figure 3.

The mean frequency of assimilation.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Table 1.

Comparison of two groups according to age and PCC

CLD (N = 30) SSD (N = 30) t
Gender (male:female) 20:10 19:11 -
Age (mo) 60.0 (8.8) 65.0 (9.0) -2.578*
 Range 48-81 49-82
PCC (%) 88.5 (9.2) 78.6 (13.3) 3.362*
 Range 69-97 53-97
Total no. of errors 224 555 -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or mean (SD).

PCC=percentage of correct consonants;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

p<.05.

Table 2.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deletion patterns by groups

Deletion CLD
SSD
t
N M (SD) N M (SD)
Word-medial onset deletion 1 .10 (.38) 3 .43 (.87) -1.59*
Word-final coda deletion 9 .50 (.94) 16 1.33 (1.98) -2.08*
Word-medial coda deletion 7 .40 (.86) 17 1.23 (1.79) -2.30*
Liquid deletion 7 .43 (.97) 21 2.06 (2.04) -3.94*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

p<.05.

Table 3.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substitution patterns by age

Substitution CLD
SSD
t
N M (SD) N M (SD)
De-liquidization
 Gliding 3 .10 (.38) 5 .17 (.38) -.75
 Nasalization 5 .17 (.38) 14 .53 (.68) -2.58*
 Stopping 1 .07 (.37) 5 .37 (.96) -1.59*
De-frication
 Stopping 14 1.23 (2.04) 21 3.40 (2.93) -3.32*
 Affrication 6 .57 (1.41) 4 .10 (.31) 1.78
Stopping (de-affrication) 11 .97 (1.83) 18 2.70 (3.53) -2.39*
Velar fronting 3 .13 (.43) 10 1.90 (3.46) -2.78*
Tensing 4 .27 (.94) 8 .23 (.43) .18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

p<.05.

Table 4.

The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assimilation patterns by group

Assimilation CLD
SSD
t
N M (SD) N M (SD)
Manner assimilation 23 1.13 (.90) 13 .57 (.77) 2.62*
Place assimilation 14 .63 (.85) 14 .60 (.77) .16
Voicing assimilation 4 .13 (.35) 5 .20 (.48) -.61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

p<.05.

Table 5.

The mean frequency and the number of children for non-developmental process

Non-developmental process CLD
SSD
t
N M (SD) N M (SD)
Addition 1 .03 (.18) 5 .18 (.46) -1.76
Nasalization 1 .03 (.18) 6 .21 (.48) -1.74
Frication 1 .07 (.37) 2 .06 (.24) .00
Backing 8 .53 (1.50) 9 .52 (1.58) .00
Laxing 10 .40 (.67) 11 .64 (1.19) -1.17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Table 6.

Phonological processes ranking in CLD

Rank Type Phonological process Frequency No. of children
1 DS Stopping (de-frication) 37 14
2 DA Manner assimilation 34 23
3 DS Stopping (de-affrication) 29 11
4 DA Place assimilation 19 14
5 DS Affrication 17 6
6 NS Backing 16 8
7 DDl Word-medial coda deletion 15 9
8 DDl Liquid deletion 13 7
9 NS Laxing 12 10
10 DDl Word-final coda deletion 12 7

CLD=children with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ities; D=developmental; N= non-developmental; S=substitution; A=assimilation; Dl=deletion.

Table 7.

Phonological processes ranking in SSD

Rank Type Phonological process Frequency No. of children
1 DS Stopping (de-frication) 107 21
2 DS Stopping (de-affrication) 86 18
3 DDl Liquid deletion 62 21
4 DS Velar fronting 57 10
5 DDl Word-final coda deletion 41 16
6 DDl Word-medial coda deletion 38 17
7 NS Laxing 21 11
8 DA Place assimilation 18 14
9 DS Nasalization(de-liquidization) 17 14
9 DA Manner assimilation 17 13
9 NS Backing 17 9

SSD=children with speech sound disorders; D=developmental; N=non-developmental; S=substitution; A=assimilation; Dl=deletion.

I. 발달적 음절구조 변동

분류 설명
어중초성탈락 어중초성의 생략(유음, 성문음 제외) 자옹차/자동차
어말종성탈락 어말종성의 생략(유음 제외) 그리/그림
어중종성탈락 어중종성의 생략(유음 제외) 채쌍/책쌍
유음탈락(탈유음화) 탄설음 혹은 설측음 생략 꼬이/꼬리

II. 발달적 음운대치 변동

분류 소분류 설명
탈유음화 활음화 유음이 활음으로 산출 호양이/호랑이
비음화 유음이 비음으로 산출 노볻/로볻
파열음화 유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코끼디/코끼리
탈마찰음화 파열음화 치경마찰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참태/참새
파찰음화 치경마찰음이 파찰음으로 산출 체마리/세마리
탈파찰음화 파열음화 파찰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더놔/전화(저놔)
연구개음 전방화 초성 연구개음이 치경음으로 산출(종성 연구개음 전방화 포함) 또리/꼬리
호라니/호랑이
경음화 평음과 격음이 경음으로 산출 빠지/바지

III. 발달적 동화 변동

분류 설명
조음방법 동화 인접음과 같은 조음방법으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 참채/참새
조음위치 동화 인접음과 유사한 조음위치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어중종성의 역행동화 포함) 가강/가방
돔무런/동무런(동무뤈)
발성유형 동화 인접음과 같은 발성유형으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 땅꽁/땅콩

* 동화는 목표음소가 다른 문맥에서 정조음으로 산출된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는 경우에 국한

Ⅳ. 비발달적 음운변동

음소첨가 목표음소 이외의 음소를 첨가하여 산출 년필/연필(염필)
비음화(유음 제외) 유음 이외의 음소가 비음으로 대치 몬/몯
마찰음화 목표음소가 마찰음이 아닌데 마찰음으로 대치 바시/바지
후방화 목표음소보다 조음위치가 후방에서 산출(파찰음 파열음화 - ㄷ/ㅈ 제외) 사캉/사탕
평음화 경음이나 격음이 평음으로 산출 단주/단추

I. 발달적 음절구조 변동

분류 설명
어중초성탈락 어중초성의 생략(유음, 성문음 제외) 자옹차/자동차
어말종성탈락 어말종성의 생략(유음 제외) 그리/그림
어중종성탈락 어중종성의 생략(유음 제외) 채쌍/책쌍
유음탈락(탈유음화) 탄설음 혹은 설측음 생략 꼬이/꼬리

II. 발달적 음운대치 변동

분류 소분류 설명
탈유음화 활음화 유음이 활음으로 산출 호양이/호랑이
비음화 유음이 비음으로 산출 노볻/로볻
파열음화 유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코끼디/코끼리
탈마찰음화 파열음화 치경마찰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참태/참새
파찰음화 치경마찰음이 파찰음으로 산출 체마리/세마리
탈파찰음화 파열음화 파찰음이 파열음으로 산출 더놔/전화(저놔)
연구개음 전방화 초성 연구개음이 치경음으로 산출(종성 연구개음 전방화 포함) 또리/꼬리
호라니/호랑이
경음화 평음과 격음이 경음으로 산출 빠지/바지

III. 발달적 동화 변동

분류 설명
조음방법 동화 인접음과 같은 조음방법으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 참채/참새
조음위치 동화 인접음과 유사한 조음위치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어중종성의 역행동화 포함) 가강/가방
돔무런/동무런(동무뤈)
발성유형 동화 인접음과 같은 발성유형으로 순행 혹은 역행동화 땅꽁/땅콩

* 동화는 목표음소가 다른 문맥에서 정조음으로 산출된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는 경우에 국한

Ⅳ. 비발달적 음운변동

음소첨가 목표음소 이외의 음소를 첨가하여 산출 년필/연필(염필)
비음화(유음 제외) 유음 이외의 음소가 비음으로 대치 몬/몯
마찰음화 목표음소가 마찰음이 아닌데 마찰음으로 대치 바시/바지
후방화 목표음소보다 조음위치가 후방에서 산출(파찰음 파열음화 - ㄷ/ㅈ 제외) 사캉/사탕
평음화 경음이나 격음이 평음으로 산출 단주/단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