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아동의 마음상태 이해

Understanding of Mental States in Children with ADHD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19, No. 4, 467-476, December, 201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4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12963/csd.14213
Department of Speech-Language Therapy, Youngdong University, Chungcheongbuk-do, Korea
임종아, 정미란
영동대학교 언어치료학과
Miran Jeong, PhD  Department of Speech-Language Therapy, Youngdong University, 310 Daehak-ro, Yeongdong-eup, Yeongdong-gun, Chungcheongbuk-do 370-701, Korea  Tel: +82-43-740-1631 Fax: +82-43-740-1179 E-mail: jmr370@yd.ac.kr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2S1A5A8021944).
Received 2014 September 4; Revised 2014 October 10; Accepted 2014 November 9.

Abstract

배경 및 목적: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사회적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능력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사회적 기술과 화용 능력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DHD아동의 마음 상태 이해력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방법:

3-6학년 ADHD아동 12명과 연령, 동작성 지능 및 어휘력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12명에게 6가지 종류의 마음 상태가 담긴 12개의 이야기 과제를 실시하였다. 아동들에게 선의의 거짓말, 이중 속임, 틀린 믿음, 헛디딤 말, 풍자, 오해의 내용이 포함된 이야기를 검사자와 함께 읽고, 하나의 이야기마다 사실적 이해와 마음 상태 이해에 대한 각각 2개 총 4개의 질문에 답하게 하였다.

결과:

집단(2)×이해유형(2)의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집단과 이해유형의 주 효과 및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이해의 유형에 따라 ADHD아동과 일반아동의 수행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적 이해에서는 ADHD아동과 일반아동 간 수행 차이가 없었지만 마음 상태 이해에서는 ADHD아동의 수행이 유의미하게 저조하였다. 특히 이중 속임, 헛디딤 말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논의 및 결론:

이러한 결과는 ADHD아동이 애매하거나 복잡한 상황에서는 타인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타인의 정서나 사회적 상황이 고려된 ADHD아동들의 의사소통 중재 시 이러한 마음 상태 이해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theory of mind broadly defined refers to the understanding of one’s self and others as mental beings who have beliefs, desires, emotions and intentions, as well as the understanding that an individual’s behavior is motivated by these mental states. In the present study, we investigated whether children with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were able to understand a story character’s mental state.

Methods:

Twelve children with ADHD (age 8;9-13;0) and 12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age 8;4-12;6)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two groups were matched by age, nonverbal intelligence and vocabulary ability. Twelve stories were prepared for this research with four comprehension questions for each story. The questions were divided into two types: questions about literal comprehension and questions about a character’s mental state. Each story contained a different mental state element: white lies, double bluffs, false beliefs, misunderstandings, faux pas or irony. The children were read a story and then asked two literal and two mental state questions. All stories were administered in the same way.

Results:

A repeated two-way ANOVA of group (2) × question type (2) revealed that the children with ADHD had significantly more difficulty understanding a character’s mental state, especially with regards to a double bluff or faux pas.

Conclus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children with ADHD may have some difficulties in understanding the mental states of others, especially in complex or ambiguous contexts. It is suggested that the ability to understand mental states be considered carefully when evaluating the social communication skills of children with ADHD.

타인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마음이론(theory of mind)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음이론은 인간의 행동이 바람, 의도, 믿음과 같은 마음상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상태를 추론하는 능력이다(Lee et al., 2008). 이러한 마음 상태는 구어 혹은 비구어 언어행동으로 드러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적절하게 통합하여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마음 상태에 대한 이해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의사소통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음이론과 언어의 관련성은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다(Astington & Jenkins, 1999; Happé, 1995; Lee, 2003). 언어능력이 마음이론 수행의 가장 좋은 예측요인이며(Astington & Jenkins, 1999), 마음이론은 자신과 타인의 느낌, 믿음, 의도 등에 대해 언급하는 마음상태의 언어 표현과 명백한 관련이 있으며(Harris, Rosnay, & Pons, 2005), 단어학습(Clark, 1997), 마음 상태 동사(mental verbs)의 이해 (Moore, Pure, & Furrow, 1990)와 이러한 동사가 사용된 보문의 이해(de Villiers & Pyers, 2002; Lee et al., 2008)에도 관여한다고 하였다. 마음이론의 발달은 마음 상태(mental state)와 화행(speech acts)으로 일컬어지는 메타인지와 메타언어적 어휘 습득에 달려있다는 보고도 있다(Astington, 2000). 결국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단어학습이나 의미, 구문발달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도, 바람 및 정서를 이해하여 의사소통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화용능력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마음이론은 일반아동 및 청소년과 성인뿐 아니라 자폐범주성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되었다. 연구결과들은 어린 유아기부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4-5세 전후로 마음이론의 기초능력이 형성되며, 학령기 이후 성인기까지 꾸준히 발달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stington, 2000; Ghim et al., 2007). 이러한 일반아동의 마음이론 발달에 비해 언어 장애아동들은 마음이론 발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2003; Miller, 2004; Rakhlin et al., 2011). 특히 자폐범주성 장애 아동들이 마음이론에 결함을 보인다는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었다. 연구자들은 자폐범주성장애 아동들의 마음이론의 결함을 사회성 및 화용적 언어문제와 관련지어 논의하였다(Happé, 1994; White, Hill, Happé, & Frith, 2009). 또한 일부 학자들은 마음이론이 사회적 의사소통기술 발달의 전초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Happé, 1994).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의사소통 경험이 성공적인 마음이해의 추론을 이끈다고 보았다(Peterson & Siegal, 2000). 이와 같이 마음이론의 발달과 사회성 및 화용적 언어능력이 서로 관련 있다면 언어영역 중 특히 화용능력과 사회적 규칙을 이해하는 데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아동들이 타인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아동들의 저조한 화용적 의사소통 기술이 마음이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ADHD아동의 성공적인 사회적 의사소통의 경험 부족이 타인의 주관적인 마음상태를 추론할 수 있는 구어 메시지 이해를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Capage와 Watson (2001)은 마음이해 과제 수행이 사회적 능력의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이라고 하였다.

자폐범주성장애 아동들이 마음이론에 어려움을 보였다는 다수의 일관적 흐름의 연구들과는 달리, ADHD 및 유사한 문제를 보이는 아동의 마음이론 관련 연구들은 아직 활발히 연구되지 않았다. 또래의 정상발달아동에 비해 마음이론에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Buitelaar, Van der Wees, Swaab–Barneveld, & Van der Gaag, 1999; Hughes, Dunn, & White, 1998), 이와는 달리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Happé & Frith, 1996; Perner, Kain, & Barchfeld, 2002) 및 억제(inhibition)가 요구되는 일부 과제에서만 어려움을 보인다는 보고(Han, Ghim, Son, Ghim, & Choi, 2009)가 있다. Happé와 Frith (1996)는 ADHD와 자주 공존하는 품행장애(conduct disorder) 6-12세 아동 18명에 대해 샐리-앤 과제와 유사한 1차 순위 틀린 믿음 과제에서 모든 아동들이 통과하여 일반아동과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이는 아동들의 연령으로 볼 때 6세 이후라면 ADHD를 동반한 품행장애 아동들도 단순한 틀린 믿음 과제를 모두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비해 Hughes 등(1998)은 다루기 힘든 아이들로 명명된 3세 6개월-4세 6개월 ADHD위험군 아동들이 일부 마음이해 과제에서 어려움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은 그림책과 상자를 이용하여 예측하기, 상황 및 감정이해과제를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아동을 대상으로 한 Han 등(2009)의 연구에 의하면 ADHD아동들이 다양한 마음이론과제 중에서도 특히 억제기능이 더 요구되는 과제에서만 어려움을 보였다는 결과를 통해 이 아동들이 마음이해 관련 과제 수행에 있어서도 방해가 되는 정보를 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는 장소이동을 질문하는 단순한 과제로만 구성되어 과연 학령기 ADHD아동의 마음이해 및 사회적 능력의 상관을 조사하기 위한 과제로 적절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러한 ADHD아동의 마음이해관련 연구결과의 차이는 서로 다른 연구방법에 기인한 것일 수 있으며, 특히 과제의 유형, 대상아동의 연령이 주요한 변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ADHD아동의 마음 상태 이해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검사 과제와 대상아동의 연령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아동의 마음상태에 대한 조사를 위해 틀린 믿음 과제가 주로 사용되었다. 틀린 믿음 이해란 자신이나 타인이 알고 있는 믿음 즉, 표상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상위표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맥시 과제(Wimmer & Perner, 1983), 샐리-앤 과제(Baron-Cohen, Leslie, & Firth, 1985) 등 장소이동과제로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맥시가 책상 위에 초콜릿을 두고 나간 후 엄마가 들어와서 초콜릿을 식탁 위로 옮겨놓고 나간다. 검사자가 ‘맥시가 돌아와서 초콜릿을 어디에서 찾을까’라고 묻는다면 맥시는 초콜릿이 옮겨진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책상 위에서찾는다’라고 답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1차 순위 틀린 믿음은 5세 이전에 대부분 획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순위 과제보다 더 많은 관계를 표상해야 하는 2차 순위 틀린 믿음은 타인의 틀린 믿음에 대한 또 다른 사람의 틀린 믿음에 대한 이해를 말한다. 만약 엄마가 초콜릿을 옮기는 것을 맥시가 문틈으로 보았다면 맥시가 초콜릿을 책상에서 찾을 것이라는 엄마의 믿음은 또 다른 틀린 믿음이 되는 것이다. 연구자마다 다소 다른 결과를 제시하나 1차 순위 틀린 믿음을 획득한지 1-2년 이후 대부분 습득하며, 늦어도 7-9세에는 이해한다고 알려져 있다(Perner & Wimmer, 1985). 이러한 점을 종합해보면 아동이 6세 이후에는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음 상태를 추론하는 좀 더 수준 높은 마음읽기 능력이 발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령기 및 성인에 대한 마음이론 연구에서는 틀린 믿음 과제보다는 더 고차원의 다양한 이야기과제들이 사용되었다(Choi & Ghim, 2012; Ghim et al., 2007; Happé, 1995; Lee, 2009; White et al., 2009). 특히 Happé (1995)White 등(2009)의 이상한 이야기(strange story)는 학령기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아동 및 청소년에게 사용된 이래로 마음상태 이해과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 이상한 이야기는 선의의 거짓말, 이중 속임, 실수나 오해, 신념, 풍자 등 이야기 속 주인공의 마음상태를 추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었다. 이 이상한 이야기의 일부를 사용하여 선의의 거짓말, 헛디딤 말 등의 상황에서 주인공의 마음상태를 추론하는 과제(Choi & Ghim, 2012), 주인공의 바람, 의도에 따른 행동이 사회적 규칙과 관련하여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한 연구(이현진, 2009)등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ADHD아동의 마음상태 이해 능력을 살펴보고자 했기에 잘 알려진 틀린 믿음을 포함하여 선의의 거짓말, 이중 속임, 오해, 풍자, 헛디딤 말의 이야기 과제를 구성하였다.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믿음과 바람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행동과 의도를 파악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행동했는지에 대해 아동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마음 상태 이해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능력이 언어능력 특히 화용능력 및 사회적 능력과 관련된다면 ADHD아동이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일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이야기 상황에서 ADHD아동들이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특히 어떠한 이야기 상황에서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지를 조사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서울 또는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ADHD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 12명(남 8, 여 4)과 일반아동 12명(남8, 여 4)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9세 11개월이었으며, 일대일로 학년과 성별이 일치되었고 각 집단마다 3학년 5 명, 4학년 6명, 6학년 1명이 참여하였다. 연구 대상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ADHD아동

(1) 소아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ADHD로 진단 받은 아동으로 (2) 한국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Korean version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 이하 K-WISC-III; Kwak, Park, & Kim, 2001) 결과, 동작성 지능이 85이상이며 (3) 수용·표현 어휘력검사(Kim, Lee, Hong, Kim, & Jang, 2009) 결과, 또래 아동의 평균-1 SD 이상이며 자폐범주성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일반아동

(1) 담당 교사나 부모에 의해 정서 및 행동문제와 언어문제를 보인 적이 없는 아동으로, (2) 한국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K-WISC-III; Kwak, Park, & Kim, 2001) 결과, 동작성 지능이 85이상이며, (3) 수용·표현 어휘력검사(Kim, Lee, Hong, Kim, & Jang, 2009) 결과, 또래 아동의 평균 -1 SD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연구 대상 아동들의 기초정보는 Table 1과 같다.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이 두 집단의 아동들이 생활연령, 동작성 지능, 수용 및 표현어휘력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을 실시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의 ADHD아동들과 통제집단인 일반아동이 연령, 지능, 어휘력에서 유사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검사도구 및 절차

검사도구

마음상태 이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Choi와 Ghim (2012), Happé(1994), White 등(2009)의 연구에 사용된 이야기 과제를 연구 목적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으며, 두개의 이야기는 연구자가 제작하였다. 이야기는 모두 6가지 유형으로 선의의 거짓말(white lie), 틀린 믿음(false belief), 이중 속임(double bluff), 오해(misunderstanding), 풍자(irony), 헛디딤 말(faux pas) 과제를 각각 두 개 씩총 12개로 구성하였다. 이야기 과제 및 질문의 예는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이야기 과제의 하위 유형이 담고 있는 마음 상태는 각각 다음과 같다.

선의의 거짓말(white lie)

선의의 거짓말 과제는 사실은 그렇지 않으나 상대의 기분을 고려해서 거짓으로 좋게 말해주었다는 것을 이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과제이다. 예를 들면 생일선물로 원하지 않는 선물을 받은 아동이 아빠가 서운해 할 것을 생각하여 매우 기쁜 척하는 이야기를 읽고 아빠는 왜 그 선물을 했는지, 아동은 왜 서운함을 숨기고 기쁘게 반응했는지를 알아보는 과제이다.

틀린 믿음(false belief)

틀린 믿음이란 실제에 대한 타인의 믿음을 이해하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과제이다. 예를 들면 민기와 수하는 운동장에서 함께 농구를 하고 다른 친구들은 축구를 하기 위해 공원으로 간다. 민기는 수하와 다툰 후 집으로 돌아가고, 수하는 다른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민기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공원에 간 것이 생각나서 수하가 없는 곳으로 간다. 이 때 민기는 어디로 가게될지, 그곳으로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아동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이중 속임(double bluff)

이중 속임 과제는 A는 B가 거짓을 말할 것임을 알고 있고 B 역시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 A가 거짓이라고 생각할 것임을 파악하여 오히려 사실대로 말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B가 왜 사실대로 말했는지, A는 상대방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아본다. 예를 들면 적에게 잡힌 포로가 적이 찾으려는 탱크의 위치를 묻자 포로는 자신의 대답을 적은 거짓으로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하여 사실대로 말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포로는 왜 사실대로 얘기했는지, 이 대답을 듣고 적군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아동의 생각을 알아본다.

오해 과제(misunderstanding)

오해 과제는 엉뚱한 행동이 오해로 인한 것이었음을 아동이 이해하는지 알아보는 과제이다. 예를 들면 보석을 훔쳐 도망가던 도둑이 그가 떨어뜨린 장갑을 주워 주려는 경찰을 보고 두 팔을 번쩍 드는 이야기를 읽고 도둑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경찰은 왜 장갑을 주워 주려고 했는지를 질문하여 아동이 어떻게 이해하였는가를 알아보는 과제이다.

풍자(irony)

풍자 과제는 말의 표면적 내용과는 달리 반어법이나 비꼬는 말의 숨은 의미가 있음을 이해하는지를 알아보는 과제이다. 예를 들면, 엄마가 딸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왔는데, 딸은 소파에 누워서 TV만 보고 있다. 그러자 엄마는 딸이 참착하고 예의 바르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읽고 엄마가 딸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 엄마는 왜 딸에게 예의 바르다고 말했는지 그 이유를 묻는 과제이다.

헛디딤 말(faux pas)

헛디딤 말 과제는 주인공이 상황에 부적절한 말을 했을 때, 그 말이 상대방의 특정 사실을 잘 몰라서 한 말이었음을 이해하는지,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했을 수 있음을 이해하는지 알아보는 과제이다. 예를 들면 식사 후 커피를 마시던 할아버지가 바닥에 커피를 쏟았는데 지나가던 사람에게 커피를 닦아달라고 하자 그 사람이 인상을 찌푸린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왜 할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커피를 닦아달라고 했는지, 그 사람은 기분이 어떠했는지를 알아본다.

마음 상태 이야기 과제를 적절하게 구성하기 위해 3학년 2명, 4학년 1명, 6학년 2명 총 5명의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예비실험을 실시하였다. 예비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고 언어병리전공 박사인 언어재활사 2인에게 각각의 이야기 과제 내용과 질문이 대체로 적절하다(5점 만점 중 약 4.5점)는 타당도 검증을 거쳐 이야기와 질문을 최종적으로 구성하였다. 이야기는 3-9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이야기마다 사실적 이해 질문 2개와 마음 상태 이해 질문 2개 총 4개의 질문이 포함되었다. 각 마음 상태 이야기들은 유형별로 2개씩 총 12개 이야기가 무선 배치되어 아동에게 제시되었다. 이야기는 A4용지에 하나씩 총 12장으로 제시되었으며, 질문지는 이야기와 별도로 구성되었다.

검사 절차

검사는 아동의 학급 교실 또는 아동의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었다. ADHD아동은 선별 검사인 수용·표현 어휘력검사(Kim et al., 2009)에서 -1 SD 이상에 해당할 경우 15-2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본 검사에 참여하였다. 일반아동은 2차례 방문을 통하여 검사를 진행하였다. 1차 검사에서 K-WISC-III 지능검사(Kwak et al., 2001)와 수용·표현 어휘력검사(Kim et al., 2009)를 실시하여 연구대상에 적합한지 확인한 후, 2차 검사인 본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검사에서 아동은 각각의 이야기를 검사자와 함께 읽은 후 검사자의 질문을 듣고 구두로 답하였다. 검사자는 아동의 반응을 질문지에 바로 기재하였다. 아동이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검사자가 함께 이야기를 읽었다. 아동이 직접 질문을 읽고 답을 쓰게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글쓰기 수준을 통제하기 위하여 구두로 답하게 하고 검사자가 아동의 반응을 기록하였다. 이때 이야기 지문을 아동이 원하는 경우 다시 볼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아동의 기억용량이 과제해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12개의 이야기과제를 모두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

아동의 검사 자료는 문항별로 정답에 대해 1점씩 총 48점 만점으로, 사실적 이해 24점, 마음 상태 이해 24점으로 채점하였다. 각 질문에 대해 채점 기준에 따라 적절한 대답은 1점, 부적절한 대답은 0점으로 처리하였다. 이야기 과제의 하위 유형별로 두 개의 이야기를 구성하였으므로 이야기 과제의 하위 유형별로 사실적 이해 4점, 마음 상태 이해가 4점이었다. 채점 기준과 채점의 예는 Appendix 2에 제시하였다. 채점 시 두 명의 연구자가 모든 문항을 함께 채점하여 일치된 점수를 부여하였다. 채점 자료는 SPSS for Windows (ver. 18.0)을 사용하여 두 집단의 사실적 이해와 마음 상태 이해 수행력의 비교 및 상호작용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집단(2)×이해유형(2)의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야기 유형별로 마음 상태 이해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유형별 마음 상태 이해점수에 대해서 t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이야기의 사실적 이해 및 마음상태 이해 능력

두 집단 아동의 이야기 이해점수의 기술통계는 Table 2와 같다. Table 2에서도 알 수 있듯이 ADHD아동의 이야기 이해 평균점수는 일반아동에 비해 저조하였다. 특히 사실적 이해보다는 마음 상태를 추론해야 하는 과제에서 수행 차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 간 이야기 이해 평균점수의 차이와 집단 내 이야기 유형의 수행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가를 검증하기 위하여 집단(2)×이야기유형(2)의 2요인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Performance scores of story comprehension task

그 결과, 집단(F(1, 22)=7.346, p=.036)과 이해 유형(F(1, 22)=100.868, p<.001)의 주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집단과 이해유형의 상호작용효과도 발견되었다(F(1, 22)=4.981, p=.036). 이러한 상호작용효과를 해석하기 위해 집단 간 및 집단 내 이해 유형에 따른 수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사실적 이해에서는 두 집단 간 수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마음 상태 이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t(22)=2.611, p=.016). 집단 내 이해 유형에 따른 수행에서, ADHD아동과 일반아동 집단 모두에서 집단 내 이해 유형에 따른 수행 차이가 나타났지만, 일반아동의 유형 간 수행 차이에 비해 ADHD아동의 유형 간 차이가 컸기 때문에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들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Figure 1에 제시하였다.

Figure 1.

Interaction effects on story types in two groups.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D=typically developing.

ADHD아동의 이야기 유형 별 마음상태 이해 능력

아동들이 주인공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이야기의 유형에 따라 수행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6가지 이야기유형별 점수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Performance scores by story types

Table 3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6가지 과제의 평균점수에 대한 t검정 결과, 이중 속임(t(22)=2.327, p=.030), 헛디딤(t(22)=3.458, p=.002)과제에서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ADHD아동들이 이야기 주인공의 마음 상태를 이해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특히 어떤 유형의 마음 상태를 추론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6가지 유형의 이야기 과제를 통해 이야기의 사실적 이해와 마음 상태의 추론 능력 간에 일반아동과 수행 차이를 보이는지, 이야기 유형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지능과 수용 및 표현 어휘력에 차이가 없었음에도 ADHD아동들은 사실적 이해에 비해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일반아동에 비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DHD아동들이 마음이해 과제에서 수행이 저조했다는 선행연구(Buielaar et al., 1999; Han et al., 2009; Hughes et al., 1998)와 유사한 결과이다. 마음이론이 아동의 사회적 능력과 관련 있다는 선행연구(Capage & Watson, 2001; Kim, Ghim, Chung, Yang, & Koo, 2008)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본 연구의 결과는 ADHD아동의 사회적 행동의 미숙이나 화용능력의 문제가 이들의 마음이해의 어려움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추측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마음이론과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보지 않았기에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ADHD아동이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데 모든 이야기 과제에서 어려움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이야기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ADHD아동은 특히 헛디딤 말 과제와 이중 속임 과제에서 낮은 수행을 보였다. 헛디딤 말 과제는 사실과 다른 주인공의 믿음으로 인한 행동이 타인의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하는 이야기이다. 일반아동은 헛디딤 말 과제에서 약 67%의 정답률을 보인데 비해 ADHD아동은 25% 수준에 그쳤다. 이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사람이 드러낸 불쾌한 감정을 통해 주인공이 실수했음을 추론해내야 하는 과제이다. 그런데 본 연구과제 중 이와 유사한 오해 과제에서는 일반아동과 수행차이가 없었다. 오해 과제에서는 경찰과 도둑, 밤늦은 시간의 여성과 뒤따라오는 사람 등 그 상황과 등장인물의 관계가 명확한 상황이었다. 이에 비해 헛디딤 말 과제에서는 주인공이 상대방의 직업이나 연령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오해나 짐작으로 헛디딤 말을 했고 이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 수 있음을 추론해내야 하는 과제이다. 이 이야기에서 ADHD아동은 아마도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상대방은 모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상대방이 실수했음을 파악하는 데 일반아동보다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DHD아동들은 또한 이중 속임 과제에서도 어려움을 보였다. 일반아동이 약 79%의 정답률을 보인데 비해 ADHD아동은 약 46%의 수행에 그쳤다. 이중 속임은 이해관계가 상반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그 마음을 미리 읽고 상대의 마음에 혼동을 주기 위해 속임의 말을 하는 과제이다. 이 과제 역시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서 마음상태를 추론해내야 하는 과제이다. 이 역시 헛디딤 말 과제와 유사하게 마음상태 이해를 위해 주어진 단서가 다른 과제들에 비해 덜 명확하다. 아마도 이러한 다소 모호하거나 복잡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ADHD아동의 수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선의의 거짓말, 틀린 믿음, 오해 및 풍자 과제에서는 일반아동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ADHD아동들이 비교적 단순한 마음 상태 이해 과제에서 일반아동과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는 Happé와 Frith (1996)의 ADHD를 동반한 품행장애 아동들이 1차 순위 틀린 믿음 과제에서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다는 보고와 유사하다. 한편, ADHD아동은 풍자 과제에서 매우 낮은 수행(25%)을 보였지만 일반아동과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일반아동도 유독 풍자과제의 수행(약 44%)이 낮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이야기에서는 서로 유사하게 높은 수행(약 63%-79%)을 보인 것과 상반된다. 풍자는 말의 표면적 내용과는 달리 반어법이나 비꼬는 말의 숨은 의미가 있음을 이해하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반어적 표현을 한 주인공의 마음 상태를 읽는 것이 평균연령 9세11개월 아동들에게는 비교적 어려운 과제임을 알 수 있다.

ADHD아동이 마음 상태 이해의 일부 과제에서 어려움을 보인 결과는 Han 등(2009)의 선행연구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7, 9, 11세 ADHD아동을 대상으로 바람, 믿음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유형을 7개로 구분하여 마음이해 과제를 실시한 결과, 이 중 <바람+믿음 명시> 와 <바람+틀린믿음 명시> 과제 2개 유형에서만 일반아동과 차이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의 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이 사과를 먹고 싶어한다는 바람과 사과가 자기 방에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 사과가 냉장고에도 있고 주인공방에도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이 명시되어있다. 이 때 주인공이 사과를 먹으러 어디로 갈까라는 질문에 ADHD아동은 50%에도 못 미치는 정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ADHD아동의 억제력 부족으로 설명하였다. 즉, 사과가 있는 두 가지 장소 중 주인공의 믿음과 일치하는 장소인 방을 선택해야 하고 나머지 장소인 냉장고를 억제하는데 실패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는 장소이동을 예상하는 과제에 국한되어 두 장소 중 어디로 갈까라는 단순한 질문만 요구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 이는 ADHD아동들이 장소이동 과제(본 연구의 틀린 믿음)보다는 직접적인 단서가 부족한 이중 속임, 헛디딤 말 상황에서 주인공의 행동과 말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 본 연구결과들과 비교해 볼 때, 억제력의 문제만으로는 이를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아마도 ADHD아동의 마음이해 어려움은 억제력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처한 사회적 혹은 개인적 상황에 대한 이해 능력,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작업기억과 추론능력 등 메타인지 및 메타언어능력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마음읽기란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행동과 결과 및 이에 따른 관련 사람들의 정서에 대해 추론할 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주어진 언어적 정보를 활용하는 작업기억능력이 필요하며 이를 적절하게 처리해내는 메타인지와 메타언어능력의 활용이 요구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마음이론이 구어적 작업기억과 추론능력 등 메타인지 및 메타언어능력과 관련 있음이 보고되었다(Astington, 2000; Yoo & Oh, 2011). 또한 ADHD아동들이 이야기 인과관계의 이해, 추론, 작업기억 및 메타언어능력에 어려움이 있다는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된 연구들(Berthiaume, Lorch, & Milich, 2010; Choi, 2013; Lee, 2010; Lim, 2010; Lim & Hwang, 2011; Lorch, Milich, & Sanchez, 1998; McInnes, Humphries, Hogg-Johnson, & Tannock, 2003)을 통해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학령기 ADHD아동들은 단서가 보다 명확한 상황에서는 타인의 바람, 믿음, 의도에 대해 어느 정도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숙한 상황에서의 오해나 선의의 거짓말, 틀린 믿음과 같은 마음 상태의 이해는 일반아동들만큼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중 속임과 헛디딤 말 같은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믿음이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어려움은 보다 고차원의 마음이해가 필요한 복잡한 사회적 상황에서는 ADHD아동들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기술이나 화용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소수의 ADHD아동이 참여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 아동들의 마음이해 관련 연구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며 다소 상이한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따라서 ADHD아동의 마음이해 능력에 대한 조사와 화용능력 및 사회적 기술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후 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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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Appendix 1. 과제의 예

Appendix 2. 채점의 예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Interaction effects on story types in two groups.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D=typically developing.

Table 1.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ADHD (N = 12) TD (N = 12) t
Age (mo) 119.17 (12.777) 119.75 (12.513) .113
PIQa 113.50 (14.197) 109.25 (13.397) -.754
Receptive vocabularyb 115.58 (9.913) 122.33 (12.412) 1.472
Expressive vocabularyb 122.67 (15.564) 132.08 (21.052) 1.24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D=typically developing.

a

Standard score in K-WISC-III (Kwak, Park, & Kim, 2001),

b

Raw score in REVT (Kim, Lee, Hong, Kim, & Jang, 2009).

Table 2.

Performance scores of story comprehension task

Literal (max = 24) Mental state (max = 24) Total score (max = 48)
ADHD (N = 12) 21.50 (2.15) 10.50 (5.27) 32.00 (6.73)
TD (N = 12) 22.83 (.94) 15.83 (4.73) 38.67 (5.2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D=typically developing.

Table 3.

Performance scores by story types

White lie (max = 4) Double bluff (max = 4) False belief (max = 4) Misunderstanding (max = 4) Faux pas (max = 4) Irony (max = 4)
ADHD (N = 12) 2.33 (1.23) 1.83 (1.4) 2.33 (.89) 2.00 (1.21) 1.00 (1.35) 1.00 (1.35)
TD (N = 12) 2.92 (.80) 3.17 (1.3) 2.75 (1.06) 2.50 (1.09) 2.67 (1.30) 1.75 (1.14)
t 1.380 2.327* 1.047 1.067 3.458** 1.472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TD=typically developing.

*

p<.05,

**

p<.01.

1. 오해 질문
깊은 밤 보석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이 급히 뛰어가다가 장갑을 떨어뜨렸다. 마침 동네를 순찰하던 경찰은 떨어뜨린 장갑을 주웠다. 도둑은 경찰이 “여보시오!”라고 부르자 깜짝 놀라 두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도둑의 이런 행동을 보고 경찰은 어리둥절해하며 장갑을 내밀었다. 사실질문 도둑은 무엇을 훔쳤나요?
도둑의 장갑을 주워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마음상태질문 “여보시오”라고 부르자 도둑은 왜 두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올렸을까요?
경찰은 왜 장갑을 주워 주었을까요?

2. 이중 속임 질문

붉은 군대와 푸른 군대는 전쟁 중이다. 붉은 군대의 병사 한 명이 푸른 군대에 잡혀서 포로가 되었다. 푸른 군대의 대장은 붉은 군대의 탱크를 빼앗고 싶었다. 그 대장은 탱크가 산에 있거나 아니면 바다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포로가 자신의 탱크를 빼앗기기 않으려고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포로는 매우 용감하고 현명한 병사였다. 탱크는 사실 산에 있었다. 푸른 군대의 대장이 붉은 군대의 탱크가 어디에 있냐고 묻자 포로는 “탱크는 산에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질문 포로가 된 병사는 어느 군대의 병사인가요?
푸른 군대의 대장은 포로가 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마음상태질문 포로의 대답을 듣고 푸른 군대의 대장은 탱크가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포로는 왜 탱크가 산에 있다고 말했을까요?

3. 헛디딤 말 질문

할아버지는 조용한 식당에서 할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에 커피를 마시던 할아버지는 실수로 식탁 위에 커피를 쏟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마침 식탁 옆을 지나가던 손님에게 커피를 닦아 달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마를 찌푸렸다. 사실질문 할아버지는 누구와 식사를 하였나요?
할아버지는 커피를 마시다가 어떻게 되었나요?
마음상태질문 할아버지는 왜 손님에게 커피를 닦으라고 했을까요?
손님은 왜 이마를 찌푸렸을까요?
과제 질문의 예 정답 기준 적절한 반응 예 부적절한 반응 예
오해 “여보시오”라고 부르자 도둑은 왜 두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올렸을까요? 도둑의 마음이나 정서가 분명히 표 현됨 -경찰이 자기를 체포하는 줄 알고 -몰라요.
-깜짝 놀라서
경찰은 왜 장갑을 주워 주었을까? 경찰이 도둑인지 몰랐던 마음이 분 명히 표현됨 -도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떨어뜨린 장갑이어서
-도둑 것이라서
이중 속임 포로의 대답을 듣고 푸른 군대의 대장은 탱크가 어디에 있을 것이라 고 생각했을까? 바다 : 푸른 군대 대장이 포로가 거 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포로 의 말과 반대로 대답 -바다
산이나 바다
관련 없는 장소
포로는 왜 탱크가 산에 있다고 말 했을까? 포로나 푸른 군대 대장의 마음이나 의도가 분명히 표현됨 -대장이 자신이 거짓말 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탱크는 원래 산에 있었기 때문에
-푸른 군대의 대장이 반대로 생각 할 것이라서 -포로는 현명하므로와 같이 이야기 에 드러난 사실적 대답을 한 경우
헛디딤 말 할아버지는 왜 손님에게 커피를 닦 으라고 했을까? 할아버지가 직원으로 오해했음이 분명히 표현됨 -종업원인 줄 알고 -힘들어서
-일하는 사람인 줄 알고 -자기가 하기 싫어서
손님은 왜 이마를 찌푸렸을까요? 손님의 기분이 나빠진 이유를 직원 이 아닌데 일을 시켰음에 근거하여 설명해야 함 -일하는 사람이 아닌데 닦으라고 해서 -커피 냄새가 싫어서
-모르는 사람이 시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