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의 초기 모음 발달에 관한 종단 연구

Longitudinal Investigation of Early Vowel Development in Korean Infants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30, No. 4, 741-750, December, 202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12963/csd.250162
aDivision of Speech Pathology and Audiology, Research Institute of Audiology and Speech Pathology, Hallym University, Chuncheon, Korea
b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하승희a, 윤태진,b
a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청각언어연구소
b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Correspondence: Tae-Jin Yoon, PhD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Sungshin Women’s University, 2 34 da-gil Bomun-ro, Sungbuk-gu, Seoul 02844, Korea Tel: +82-2-920-7185 E-mail: tyoon@sungshin.ac.kr
This research was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1S1A5A2A03064795).
Received 2025 October 11; Revised 2025 December 18; Accepted 2025 December 24.

Abstract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 시기의 종단적 발성 자료를 분석하여, 한국어를 습득하는 영아의 초기 모음 발달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음절성 옹알이 내에서 산출된 단모음과 이중모음의 유형별 빈도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어 모음 체계가 초기 발성 단계에서 어떻게 발달해 나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정상 발달 영아 14명(남아 7명, 여아 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자연스러운 가정 환경에서 LENA 시스템을 사용하여 하루 동안 음성 자료를 수집하였다. 각 세션에서 아동의 발화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구간 100분을 추출하여 AACT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하였으며, 모든 발성은 호흡 단위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숙련된 전사자가 대상자 정보를 모른 상태에서 음성 전사를 실시하였다. 분석에서는 음절성 옹알이에서 산출된 모음을 단독 모음과 자음과 결합된 모음으로 구분하고, 각 범주 내에서 단모음과 이중모음의 유형별 빈도를 산출하여 6-8개월과 12-14개월 시기 간의 변화를 종단적으로 비교하였다.

결과:

두 시기 간 총 발화 수와 음절 수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두 시기 모두 /a/, /ɯ/, /ɛ/의 산출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a/가 가장 우세하였다. 후설 고모음(/o/, /u/)은 출현 빈도가 낮았고, /ja/, /wa/ 등의 이중모음은 12-14개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산출되어 조음 협응 능력이 발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생후 6개월에서 14개월 사이 한국 아동의 옹알이에서 나타난 모음 산출 특성을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한국 아동의 모음 체계 발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초기 음운 발달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d early vowel development in Korean-learning infants by analyzing longitudinal vocalizations at 6-8 and 12-14 months. The study aimed to identify developmental changes in the frequency and distribution of vowels and diphthongs, providing empirical data on the early organization of the Korean vowel system.

Methods

Fourteen typically developing infants (7 boys, 7 girls) participated. Naturalistic daylong recordings were obtained in the home environment using the Language Environment Analysis (LENA) system. From each session, 100 minutes with the highest infant vocal activity were extracted and analyzed with the AACT software. All utterances were segmented into breath groups and phonetically transcribed by trained coders in blind conditions. Vowel productions were analyzed based on the frequencies of isolated and consonant vowel (CV)-bound vowels and diphthongs within canonical babbling. Longitudinal changes were examined between 6-8 and 12-14 months.

Results

The total number of utterances and syllables increased significantly across the two age periods. Across both ages, /a/, /ɯ/, and /ε/ were most frequently produced, with /a/ consistently dominant. High back vowels (/o/, /u/) remained rare, while diphthongs such as /ja/ and /wa/ were produced with relatively high frequency at 12-14 months, suggesting increasing articulatory coordination.

Conclusion

By longitudinally analyzing vowel productions in the babbling of Korean infants aged 6 to 14 months, this study delineates the developmental trajectory of the Korean vowel system and provides baseline data for understanding early phonological development.

아동의 초기 발성 발달은 이후 음운 체계 습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Davis와 MacNeilage (1995)의 Frame, then Content 가설에 따르면, 초기 발화는 주로 턱의 주기적 개폐 운동이라는 ‘프레임(frame)’에 의해 구성되며, 이 과정에서 모음 산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초기 프레임 기반 발성은 초기에는 제한된 조음 움직임을 보이지만, 성도의 성장과 턱·혀·입술 간 협응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조음 패턴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초기 발성에서 관찰되는 모음 산출은 단순한 음향적 산출에 그치지 않고, 초기 조음 ·음운 발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잠재적 지표로 간주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아동은 생후 약 3-8개월 무렵부터 완전한 공명성을 지닌 모음을 산출하기 시작하고, 이는 후속 조음 ·음운 발달을 위한 기반이 된다. 이 시기의 모음 산출은 성도의 길이 증가, 하악의 안정화, 혀의 전후 · 상하 움직임 범위 확장과 같은 생리적·해부학적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다(Vorperian & Kent, 2007). 이어 생후 4-6개월 이후에는 음절성 옹알이(canonical babbling)가 출현하는데, 이 단계는 발성의 안정성과 반복성이 두드러지며 성인의 음운 체계로 향하는 전환점으로 간주된다(Lee, Jhang, Relyea, Chen, & Oller, 2018; Oller, 2000). 음절성 옹알이의 출현은 조음 운동의 제어 능력이 향상되고, 자음-모음 결합을 반복적으로 산출할 수 있을 만큼 발화의 리듬과 안정성이 확보되었음을 의미한다. 음절성 옹알이 단계에서 산출되는 모음은 점차 모국어 음운 구조의 기본적 특성을 반영하기 시작한다(Ha, Johnson, Oller, & Yoo, 2021; Lee, Jhang, Chen, Relyea, & Oller, 2017). 12-18개월경에는 아동이 주요 모음 간 대립을 점차 더욱 명확하게 분화하기 시작하며, 활음이 첨가된 보다 복합적인 조음 움직임이 동반되어 이중모음도 산출하기 시작한다. 18-24개월 무렵에는 단모음 체계의 음운적 틀이 형성되면서 자발적 산출이 다양해진다(Ha, Seol, & Pae, 2014). 이러한 발달 변화는 초기 발성 단계에서 축적된 모음 산출 경험과 조음 운동의 점진적 안정화가 이후 보다 성숙한 음운 체계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며, 초기 발성과 언어 발달이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Oller, 2000; Vihman, 1992). 따라서 초기 발성에서 나타나는 모음 발달은 단순한 조음 산출을 넘어, 아동이 모국어의 체계적 음운 구조를 습득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이해될 수 있다.

아동의 초기 모음 지각 능력 또한 말-언어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Werker와 Tees (1984)는 생후 6-12개월 영아가 모국어의 음운 대립을 범주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후 어휘 습득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보고하였다. Swingley와 Aslin (2002)은 14개월 유아가 단어를 인식할 때 미세한 모음 변화를 구별함으로써 유사 단어 간 변별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White와 Morgan (2008)은 유아가 단어를 저장할 때 모음 ·자음 수준의 하위 음운 정보를 민감하게 처리한다고 제시하였다. 초기 단계에서 형성된 지각적 민감성은 이후 반복적인 발성 산출과 감각-운동 피드백을 통해 점차 조음 패턴으로 안정화되며, 지각과 산출은 발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 모음 발달이 단순한 음향적 산출의 문제가 아니라, 지각-인지-어휘 습득을 매개하는 핵심적 과정임을 시사한다.

한국어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단모음 체계를 지닌 언어로 평가된다. 현대 한국어 화자의 7개 모음체계는 전설-후설, 고-중-저, 원순-비원순과 같은 분명한 조음 대립을 바탕으로 하며, 음향적으로도 제1포먼트(F1)와 제2포먼트(F2)의 뚜렷한 차이를 통해 구별된다(Lee, 1996). 한국어 모음은 조음적· 음향적으로 비교적 명료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아동에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음운 입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은 모음 습득이 빠르고 일관되게 진행될 수 있는 발달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2-35개월 한국 아동의 자연 발화 자료를 분석한 Ahn, Kim과 Kim (2004)은 한국어 모음 체계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발달 양상을 보고하였다. Ahn 등(2004)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동의 초기 모음 체계는 저모음 /a/를 중심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이후 연령 증가에 따라 모음 대립이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12-17개월 시기에는 저모음 중심의 단순한 체계가 관찰되었고, 18-23개월 시기에는 전설-후설 대립이 점진적으로 확장되었다. 이후 24-35개월 시기에는 고-저 대립과 원순성 대립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모음 체계가 성인 한국어의 구조에 점차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 모음 체계가 무작위적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저모음, 전설/후설모음, 고모음, 원순모음의 순서로 단계적으로 조직화됨을 시사한다. 또한 이 연구에서 변별 자질의 습득 순서로 모음 습득을 살펴보면 전설-후설 대립이 가장 이른 시기에 안정화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고-저 대립이 확립되었고, 원순-평순 대립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선행연구에서 는 이러한 자질 습득 순서가 조음적 복잡성과 지각적 명확성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하였다. 즉, 지각적으로 대비가 크고 조음 제어가 비교적 단순한 자질이 먼저 습득되는 반면, 조음적 요구도가 높은 자질은 더 늦게 체계화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어 모음 습득이 자질 대립의 단계적 확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이후 한국어 아동의 음운 발달 연구에서 중요한 이론적·경험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한국어의 체계적이고 안정된 모음 체계와 아동의 조기 습득 과정에 주목하는 것은 초기 음운 발달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초기 말·언어 발달 단계에서 모음에 대한 세밀한 지각과 산출은 아동이 음운적 대립을 인식하고 조음 운동을 정교화해 가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 이러한 능력은 이후 자음 습득과 음절 구조 형성, 나아가 단어 수준의 음운표상 발달로 이어지는 핵심적인 전이 단계로 기능한다(Redford, 2019). 특히 음절성 옹알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첫 낱말이 출현하기 시작하는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 시기는 아동이 성인의 음운 체계로 나아가는 초기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결정적 시기이다(Nathani, Ertmer, & Stark, 2006; Oller, 2000; Vihman, 1992). 이 시기에는 관찰되는 총 발화 수, 음절 수, 모음 산출 수가 증가하는데, 이는 단순한 산출 빈도의 증가가 아니라 조음 제어 능력과 발화 조직화의 질적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동이 단순한 음성 산출을 넘어, 조음 운동의 안정성과 발화의 일관된 리듬을 바탕으로 음운 구조를 조직화해 가기 시작한다. 즉, 비의도적 발성이 점차 의미 기반의 언어적 발화로 전환되는 언어 전이기로, 모음 산출의 양상은 이러한 조음적· 음운적 발달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발성에서 음운 체계로 이어지는 발달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일 아동을 시간 경과에 따라 반복 측정하는 종단 연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종단 연구들은 주로 발성 유형, 음절 구조, 말소리 복잡성에 초점을 두어, 실제 모음 산출의 구체적 변화나 한국어 모음 체계 내 대립의 발달 과정을 세밀하게 기술하지는 못하였다(Ha et al., 2021; Nathani et al., 2006; Oller, 2000). 특히 한국어 영아를 대상으로 단독 모음과 음절성 옹알이 내 모음을 구분하여 분석한 종단 연구는 드물어, 초기 모음 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충분한 근거가 축적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본 연구는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이라는 두 발달 전환 시기에 동일 아동을 종단적으로 관찰하여 초기 모음 산출의 구체적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음절성 옹알이 내 단독 모음(isolated vowels within canonical babbling, 단독 모음), 음절성 옹알이 내 자음과 결합된 모음(CV-bound vowels within canonical babbling, 자음결합 모음), 음절성 옹알이 내 단독 이중모음(isolated diphthongs within canonical babbling, 단독 이중모음), 음절성 옹알이 내 자음과 결합된 이중모음(CV-bound diphthongs within canonical babbling, 자음결합 이중모음)으로 산출 유형을 세분화하여 초기 조음·음운 발달의 특성을 비교하였다. 한국 모음의 구조적, 지각적 특성과 Ahn 등(2004)에서 나타난 12개월 이후 모음 발달 과정을 고려할 때, 한국 아동은 생후 6-14개월 시기 동안 (1) /i, u, ɯ, a/와 같은 극단적 모음(고모음과 저모음)을 먼저 안정적으로 산출하고, (2) /ʌ, ɛ/ 등 중모음은 비교적 낮은 빈도로 제한적으로 출현하며, (3) 전설-후설 대립은 초기에는 불안정하지만 점차 구별되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질문을 바탕으로 초기 모음 발달의 실제적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두 시기 사이에 총 발화 수와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둘째, 단독 모음과 자음결합 모음의 유형별 빈도는 어떤 발달적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단독 이중모음과 자음결합 이중모음의 출현이 월령 증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 아동의 초기 발성 단계에서 모음 체계가 형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며, 초기 음운 발달을 이해하기 위한 종단적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아동 14명(남아 7명, 여아 7명)을 대상으로,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 시점에서 약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발성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영아의 부모는 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직업은 전문직 또는 준전문직으로 분류되었다. 모든 가정은 한국어 단일언어 사용 환경이었고, 거주 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 내 도시 지역이었다. 참여 아동은 부모 면담을 통해 임신, 출산, 신생아기 동안의 의학적 이상이나 발달상의 문제 보고가 없었으며,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에서도 모두 정상 청력으로 판정되었다. 또한 생후 6-8개월 및 12-14개월에 실시한 영유아 언어 발달 검사(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Kim, Kim, Yoon, & Kim, 2003)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점수가 -1 SD 이 상인 아동만 포함시켰다.

자료수집

본 연구의 모든 절차는 한림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수행되었다(IRB 승인번호: HIRB-2020-060). 연구자는 아동의 생후 6-8개월 및 12-14개월 시점에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부모 면담과 언어 평가를 실시하고, 발성 자료 수집을 위한 절차를 안내하였다. 부모 면담은 임신·출산 과정의 특이사항, 출산 이후 아동의 건강 상태, 수술 여부, 과거 및 현재 중이염의 경험, 중이염의 빈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청력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에 구성한 면담지를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아동의 언어 발달 수준은 부모 보고를 바탕으로 간접 평가하였다.

발성 자료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환경에서의 발화를 확보하기 위해 언어환경분석기(Language Environment Analysis, LENA) 를 사용하여 수집하였다. LENA는 소형 음성 녹음 장치로, 아동이 일상생활 중 산출하는 발성을 약 16시간까지 연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연구자는 가정 방문 시 부모에게 아동용 조끼와 함께 LENA 녹음기를 제공하고, 녹음 절차 및 사용 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다. 이후 보호자는 방문일로부터 2주 이내에 하루를 선택하여, 아동이 아침에 깨어난 시점부터 잠들 때까지 최소 12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녹음을 수행하도록 요청받았다. 수집된 발성 자료는 연구자가 장비를 회수한 뒤 익명화 절차를 거쳐 개인 식별 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가정 내 자연 발화 환경에서 LENA로 약 12시간 이상 수집된 녹음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LENA pro (LENA Research Foundation)를 통해 전체 녹음 파일을 5분 단위로 분절한 뒤, LENA 자동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아동 발성 빈도가 높은 구간(high vocalization segments)으로 산출된 상위 20개 구간을 선정하였다. 총 100분(20개 segments×5분)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하루 동안 수집된 녹음 자료 중 아동의 발성이 실제로 집중적으로 산출된 시점을 중심으로 표본을 구성함으로써, 제한된 분석 분량 내에서도 해당 시기 아동의 발성 양상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절차이다. 분석은 약 20시간 이상의 청취·전사 훈련을 마친 언어병리학 전공 대학원생이 Action Analysis Coding and Training (AACT; Delgado, Buder, & Oller, 2010)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아동의 성별과 월령 등 개인 정보는 분석자에게 제공되지 않아 암맹(blind) 상태에서 코딩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성 자료는 음성학적 기준에 따라 발화(utterance) 단위로 분절하였다. 영아 발성이 명확한 문법적·의미적 구조를 갖지 않는 시기임을 고려하여, 호흡 및 음향적 연속성을 중심으로 발화 경계를 설정하였다. 즉 발화는 하나의 호흡 주기 내에서 산출된 연속적인 음성 산출로 정의하되, 실제 분절 과정에서는 호흡 단위(breath group)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Nathani et al., 2006; Oller, 2000; Stoel-Gammon, 1989). 두 발성 사이에 묵음이 2초 이상 지속되거나 성인 발화 ·타 아동 발성·환경 소음 등 외부 소리가 개입된 경우에는 서로 다른 발성으로 구분하였다. 외부 소리와 중첩되어 판별이 어려운 경우와 트림·딸꾹질 등 생리적 소리, 울음·웃음 등 정서 발성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모음 산출의 음운론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분석 대상을 음절성 옹알이(canonical babbling) 맥락 내에서 산출된 모음으로 제한하였다. 이는 음절 구조를 형성하지 않은 모음 산출은 조음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의도적인 말소리 산출이라기보다 호흡이나 발성 조절 과정에서 우연히 산출된 소리일 가능성이 높아, 음운 체계의 발달을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Nathani et al., 2006). 반면, 음절성 옹알이 맥락에서 산출된 모음은 자음과 결합된 음절 구조안에서 산출되므로, 조음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발성의 시간적 조직도 분명하다(Oller, 2000). 음절성 옹알이 내 모음 산출은 이후 말소리 발달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해석할 수 있어, 본 연구의 분석 목적에 보다 적합한 단위를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음절성 옹알이 발화에서 산출된 모음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를 ‘자음 결합 여부(단독/자음 결합)’와 ‘모음 핵의 복잡성(단모음/이중모음)’의 두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각 범주의 빈도와 분포를 산출하였다.

첫 번째는 음절성 옹알이 내 단독 모음(isolated vowel within canonical babbling)으로 동일 발화 안에서 자음(또는 활음)과 결합된 음절이 존재하더라도, 특정 구간에서는 모음이 자음과 결합하지 않은 채 독립적으로 산출된 경우를 의미한다(예: /으바/에서 /으/). 이때 ‘단독’은 발화 전체가 모음 단독이라는 뜻이 아니라, 해당 모음이 인접한 자음과 결합된 CV 구조를 이루지 않은 상태로 실현되었음을 뜻한다. 두 번째는 음절성 옹알이 내 자음과 결합된 단모음(CV-bound vowel within canonical babbling)으로 자음과 결합하여 CV 구조를 이루면서, 모음 핵이 하나의 안정된 목표로 실현된 경우를 의미한다(예: /마/에서 /아/). 이 범주에서는 모음 핵이 단일한 모음 범주로 지각될 정도의 안정성을 보이며, 내부 이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산출을 포함한다.

이중모음은 음성학적으로는 활음과 모음 결합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음운론적 복합성(모음 핵의 시간적 확장 및 이동)을 반영하는 범주로서 단모음과 대비되는 이중모음으로 고찰하였다. 단모음 분석과 마찬가지로 이중모음도 두 가지로 분류하여 유형을 분석하였다. 먼저 음절성 옹알이 내 단독 이중모음(isolated diphthong within canonical babbling)은 해당 이중모음이 자음과 결합되지 않은 채 발화 내에서 독립적으로 산출된 경우를 의미한다(예: /으야/에서 /야/). 음절성 옹알이 내 자음과 결합된 이중모음(CV-bound diphthong within canonical babbling)은 자음과 결합하여 CV 구조를 이루면서 이중모음이 실현된 경우를 의미한다(예: /갸/에서 /야/).

본 연구의 핵심 분석 단위인 음절성 옹알이는 자음(또는 활음)과 모음이 결합된 기본 음절(canonical syllable)을 포함하며, 완전 공명핵과 상후두 조음기제(혀·턱·입 등)의 움직임으로 형성된 자음, 그리고 자음-모음 간 120 ms 미만의 포먼트 전이를 특징으로 한다(Oller, 2000). 활음은 조음 운동이 동반되어 자음과 같은 특성을 보이므로, 활음과 모음이 결합된 형태는 음절성 옹알이로 포함하였다(Ha & Oller, 2019). 소곤거리는 발성(whispered vocalizations)은 완전 공명핵이 불완전할 수 있으나 조음적 제어 요구도와 출현 시기의 근접성(Nathani et al., 2006; Tsunoda, Niimi, & Hirose, 1994; Tsunoda, Ohta, Niimi, Soda, & Hirose, 1997)을 고려해 음절성 옹알이에 포함하였다. 성문음 [ㅎ]가 다른 자음 없이 단독으로 산출된 경우는 호흡음과의 유사성으로 인해 음절성 옹알이에서 제외하였다. 12-14개월 아동의 발성에는 일부 낱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 시기의 낱말은 음운론적 산출 특성이 옹알이와 유사하므로 별도 범주로 분리하지 않았다(Locke, 1983, as cited in Vihman, Ferguson, & Elbert, 1986). 음성 전사는 음절성 옹알이를 최대 다섯 차례 반복 청취하여 수행하였고, 명확한 전사가 어려운 항목은 제외하였다. 전사 자료에서 모음만을 추출해 유형별 빈도와 분포를 산출하였다.

신뢰도

본 연구의 전체 자료 중 10%를 임의로 선정하여 분석자 내 및 분석자 간 신뢰도를 구하였다. 분석자 내 신뢰도는 선정된 자료를 분 석한 후 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사전에 듣기 및 분석 훈련을 이수한 대학원생 분석자가 동일 자료를 다시 분석하여 산출하였다. 분석자 간 신뢰도는 아동의 발성 분석을 위해 사전에 20시간 이상의 듣기 및 분석 훈련을 이수한 언어병리학 전공 대학원생 2명이 전체 자료의 10%에 해당하는 동일한 발성 자료를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였다. 발성 유형(음절성 옹알이 여부)에 대한 신뢰도를 두 데이터 집합 간의 상관계수로 산출한 결과, 분석자 내 신뢰도는 r=.97, 분석자 간 신뢰도는 r=.97로 나타났다. 또한 음절성 옹알이를 전사한 자료에 대한 신뢰도를 음소 일치율(일치한 음소 수/전체 음소 수*100)로 구한 결과, 분석자 내 신뢰도는 81.68%였으며, 분석자 간 신뢰도는 87.19%였다.

통계분석

본 연구는 SPSS 2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단모음과 이중모음의 산출 빈도를 중심으로 두 월령대(6-8개월, 12-14개월)의 발달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두 월령대 총 발화 수와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는 대응표본 t-검정(paired-samples t-test)을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모음 유형과 월령대를 모두 집단 내 요인으로 설정한 이원 반복 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measures ANOVA)을 실시하였다. 분석에서는 월령대에 따른 모음정확도의 주효과와 모음 유형×월령대 간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였다.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우, 각 모음별로 대응표본 t-검정을 추가로 실시하였으며, 다중 비교로 인한 제1종 오류를 통제하기 위해 Bonferroni 보정(Bonferroni correction)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

초기 발성에서의 모음 발달 양상을 살펴보기에 앞서,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 시점에서 동일 아동의 발성 자료를 종단적으로 비교한 결과, 총 발화 수와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 모두에서 뚜렷한 증가가 관찰되었다(Table 1). 전체 발화수는 6-8개월 시점에 비해 12-14개월 시점에서 약 세 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마마]에서 [마우마]와 같이 모음이 독립적으로 음절을 이루는 산출이 나타나면서 음절성 옹알이의 구조 또한 점차 다양해졌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 역시 전체 발화수의 증가와 유사한 비율로 증가하였다. 대응 표본 t-검정 결과, 생후 12-14개월에 총 발화 수(t=-4.977, p<.001, Cohen’s d=1.33)와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t=-4.558, p<.001, Cohen’s d=1.22)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otal number of utterances and syllables between 6–8 and 12–14 months

단모음

음절성 옹알이에서 자음 없이 산출된 단독 모음의 유형별 변화 양상은 Table 2에 제시하였다. 6-8개월과 12-14개월 두 시기 모두에서 /a/, /ɯ/, /ɛ/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a/ 모음은 전 시기에 걸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 세 모음을 제외한 나머지 모음들은 6-8개월 시점에서는 거의 산출되지 않았으나, 12-14개월에 이르러 점차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들 모음의 산출 빈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찰되었다. 특히 /o/모음은 6-8개월 시점에서는 전혀 산출되지 않았으나, 12-14개월에는 일부 아동에게서 제한적으로 산출되기 시작하였다. 모음 유형과 월령대 별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모음 유형(F(6, 78)=50.574, p<.001, ηp²=.796)과 월령대(F(1, 13)=11.193, p=.005 ηp²=.463) 주효과와 두 요인 간 상호작용 효과(F(6, 78)=9.579, p<.001, ηp²=.424) 모두 유의하였다. 각 모음별로 대응표본 t-검정 결과, /a/ 모음만이 6-8개월과 12-14개월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3.953, p=.002, Cohen’s d=1.057).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isolated vowel frequencies by age

음절성 옹알이 내에서 자음과 결합되어 산출된 모음의 발달 양상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모든 모음 유형이 단독 모음 형태보다는 자음과 결합된 형태에서 활발하게 산출되었다. 모음 유형별 출현 빈도는 단독 모음과 마찬가지로 두 시기 모두에서 /a/ 모음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ɯ/와 /ε/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i/, /u/, /o/는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를 나타냈다. 6-8개월에 비해 12-14개월 시점에서는 모든 모음 유형에서 산출 빈도가 증가하였다. 특히 /a/와 /ɯ/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며, /ε/와 /ʌ/ 역시 전 시점보다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모음 유형과 월령대 별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모음 유형(F(6, 78)=37.103, p<.001, ηp²=.741)과 월령대(F(1, 13)=21.714, p<.001, ηp²=.467) 주효과와 두 요인 간 상호작용 효과(F(6, 78)=11.157, p<.001, ηp²=.462) 모두 유의하였다. 각 모음별로 대응표본 t-검정 결과, 모음 /a/ (t=4.524, p<.001, Cohen’s d=1.209), /u/ (t=4.317, p<.001, Cohen’s d=1.154), /ε/ (t=3.291, p=.006, Cohen’s d=.880)가 6-8개월보다 12-14개월에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산출되었다.

Mean and SD of CV-bound vowel frequencies by age

이중모음

음절성 옹알이에서 자음 없이 이중모음 단독으로 산출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6-8개월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이중모음이 매우 낮은 빈도를 보였으며, /ja/와 /wa/가 일부 아동에게서 산출되었다. /jo/, /wi/, /wʌ/ 등의 이중모음은 극히 제한된 아동에게서 드물게 나타났고, /jɛ/, /we/, /ɰi/는 두 월령대 모두에서 산출되지 않았다. 12-14개월 시점에서는 모든 이중모음 유형의 산출 빈도가 전반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며, 특히 /ja/, /wa/, /jʌ/의 산출이 이전 시점보다 높아졌다. 이중모음 유형과 월령대 별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중모음 유형(F(8, 104)=12.622, p<.001, ηp²=.493)과 월령대(F(1, 13)=7.630, p=.016, ηp²=.370) 주효과와 두 요인 간 상호작용 효과(F(8, 104)=4.668, p<.001, ηp²=.264) 모두 유의하였다. 그러나 개별 이중모음 수준에서는 대응표본 t-검정 결과 두 월령대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이중모음은 없었다.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isolated diphthong frequencies by age

음절성 옹알이 내에서 자음과 결합되어 산출된 이중모음 유형별 빈도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6-8개월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이중모음이 낮은 빈도를 보였으며, /ja/와 /wa/가 드물게 산출되었다. /jʌ/와 /ju/는 일부 아동에게서만 관찰되었고, 그 외 /jo/, /we/, /wi/, /wʌ/ 등의 산출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12-14개월에서는 전반적인 이중모음 산출 빈도가 증가하였으나, /ja/, /wa/, /jʌ/에서만 비교적 뚜렷한 증가가 관찰되었고, /jo/, /we/, /wi/, /wʌ/의 산출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제한되었다. 이중모음 유형과 월령대 별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중모음 유형(F(8, 104)=15.393, p<.001, ηp²=.542)과 월령대(F(1, 13)=10.528, p=.006, ηp²=.447) 주효과와 두 요인 간 상호작용 효과(F(8, 104)=6.650, p<.001, ηp²=.338) 모두 유의하였다. 각 모음별로 대응표본 t-검정 결과, /jʌ/만이 6-8개월과 12-14개월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3.262, p=.006, Cohen’s d=.872).

Mean and SD of CV-bound diphthong frequencies by age group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생후 6-8개월과 12-14개월에 수집된 한국 아동의 옹알이 발성에서 나타난 모음 산출 양상을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초기 모음 발달 과정을 살펴보았다. 동일 아동을 두 시점에서 비교한 결과, 총 발화 수와 음절성 옹알이 내 음절 수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여, 12-14개월 시점에서 발화 산출의 양적 규모와 구조적 다양성이 동시에 확장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음절성 옹알이 내 단독 모음과 자음과 결합된 모음의 유형별 빈도를 비교한 결과, 두 산출 유형 모두에서 /a/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고 /ɯ/와 /ɛ/가 그 뒤를 이었으며, 12-14개월에는 전반적인 산출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단독 모음에서는 /a/의 증가가, 자음과 결합된 모음에서는 /a/, /u/, /ɛ/의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두 시점 모두에서 /i/, /o/, /u/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모음 산출의 발달적 변화는 영아의 발성 및 조음기관이 생리적·해부학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영아기 동안 성도의 성장과 형태 변화, 하악의 점진적 안정화, 그리고 혀와 입술의 조절 범위 확대는 발화의 리듬과 자음-모음 결합의 시간적 조직을 안정화시키며, 모음 산출의 음향적·조음적 특성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Vorperian & Kent, 2007). 성도가 성장하고 인두강이 확장되면서 공명 공간이 커지고 포먼트 조절 가능 범위가 넓어지며, 이는 /a/, /i/, /u/와 같이 모음 공간(vowel space)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모음들이 점차 명확하게 분화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조음 생리적 맥락에서 볼 때, 본 연구에서 /a/가 가장 높은 빈도로 산출된 결과는 저모음이 발달 초기 단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산출된다는 선행연구의 관찰과 일치한다(Lee, David, & MacNeilage, 2010). 저모음 /a/는 하악의 하강이라는 비교적 큰 조음 운동으로 실현되며, 혀나 입술의 미세한 조절을 거의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조음 제어 능력이 아직 미숙한 시기에도 비교적 쉽게 산출될 수 있다(Davis & MacNeilage, 1990). /a/ 다음으로 /ɯ/와 /ɛ/의 산출 빈도가 높게 나타난 점 역시, 이들 모음이 한국어 모음 체계에서 중심적 조음 위치를 차지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조음 목표를 갖는 음소라는 특성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다. 반면, /o/와 /u/같은 후설 원순성 모음은 혀의 후방 상승과 입술 원순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적 조음 패턴을 필요로 하며, /i/ 역시 혀를 경구개 쪽으로 정밀하게 들어 올려야 하는 세밀한 조음 조절이 요구되므로 초기 단계에서는 산출 빈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개월 전후는 모국어 음운 대립에 대한 지각적 민감성이 강화되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Swingley & Aslin, 2002; Werker & Tees, 1984), 이 시기에는 반복적인 발성 산출과 감각-운동 피드백을 통해 지각된 음운 범주가 점차 안정적인 산출 패턴으로 고정될 수 있다. 이러한 지각-산출 상호작용은 총 발화량 증가뿐 아니라 특정 모음이 우세하게 산출되는 양상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a/의 지속적인 우세는 영아기 보편적 발달 경향인 저모음 우세와 부합하는 동시에, 한국어 7개 단모음 체계에서 /a/가 조음적으로 개방도가 크고 음향적으로 안정적인 중심 모음으로 기능하며 다른 모음들과의 대립을 구성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는 언어 특수적 특성과도 연결된다. 또한 12-14개월 시점에서 자음과 결합된 모음 중 /u/와 /ɛ/의 산출이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는, 한국어 모음 체계에서 전설-후설 및 원순성 대립이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확장되는 발달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이 음절성 옹알이 단계에서 확보된 안정적인 조음틀 안에서, 한국어 모음 대립을 점진적으로 분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초기 모음 발달은 보편적인 조음 생리적 제약뿐 아니라, 아동이 노출되는 환경 언어의 음향· 음운적 특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Lee 등(2010)은 한국어와 영어를 습득하는 8-12개월 아동의 옹알이를 비교한 결과, 두 언어 집단 모두에서 중·저 위치 모음이 빈번히 산출되는 보편적 경향이 관찰되는 동시에, 각 언어의 모음 체계가 반영된 차이도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특히 한국 아동은 전설 저모음보다 후설 저모음 /a/를 더 높은 빈도로 산출하였는데, 이는 한국어 모음 체계에서 /a/가 중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언어적 특성이 초기 옹알이 단계부터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각 언어의 아동지향어(Infant-Directed Speech, IDS)에 나타나는 모음 분포가 아동의 옹알이 산출 양상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 모음 발달은 생리적 조음 제약과 환경 언어의 입력 특성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아동이 옹알이 단계에서 이미 한국어 모음 체계의 구조적 특성을 내재화하기 시작함을 시사하며, 초기 발성이 언어 보편성과 언어 특수성이 함께 작용하는 발달적 연속체임을 보여준다.

한편 1-3세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모음 발달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Ahn 등(2004)의 연구와 비교할 때, 본 연구는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Ahn 등(2004)은 18-23개월 아동이 /i/, /u/, /ɯ/와 같은 고모음을 안정적으로 산출하기 시작하고, 중모음(/ʌ/, /ε/)은 그보다 늦게 분화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12-14개월 아동은 /a/와 /ɯ/모음이 우세하였으며, /i/, /u/ 등 고모음의 산출 빈도는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두 연구가 분석한 발화 자료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언어이전기, 즉 의미 있는 언어 산출 이전 단계의 초기 발성 자료를 대상으로 하여 생리적 조음 특성에 기반한 모음 산출을 살펴본 반면, Ahn 등(2004)은 의미 있는 낱말과 발화 자료를 분석하였다. 따라서 Ahn 등(2004)의 결과는 한국어 초기 아동 어휘에서의 모음 출현 빈도, 즉 언어 입력과 어휘적 특성에 영향을 받은 반면, 본 연구는 조음 운동의 성숙도와 음운 산출의 기초적 발달 과정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 및 자음과 결합된 이중모음의 출현은 6-8개월과 12-14개월 두 시기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제한적이었으나, 12-14개월 시점에서 전체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이 관찰되었다. 특히 자음과 결합된 이중모음 가운데 /jʌ/는 시기 간 유의한 증가를 보여, 이중모음 산출이 생후 12개월 이후 점진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산출 빈도의 증가라기보다, 활음이 포함된 보다 복합적인 조음 구조를 안정적으로 산출할 수 있을 만큼 조음 운동의 협응과 시간적 조직이 발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중모음은 단모음에 비해 모음 핵 내부에서의 이동과 활음 조음을 포함하므로, 혀의 전후 · 상하 이동과 하악 및 입술 조절이 보다 정교하게 협응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조음 복잡성을 요구한다. 본 연구에서 /ja/와 /wa/가 가장 먼저 출현하고, 이후 12-14개월 시점에서 /jʌ/, /jo/, /ju/와 같은 이중모음이 점차 증가한 양상은 이러한 조음 복잡성의 차이가 발달 순서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중심 모음 /a/를 포함한 비교적 단순한 조합이 먼저 산출되고, 고모음이나 원순성이 포함된 보다 복합적인 조합은 후기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이중모음 산출의 발달적 변화는, 생후 6-14개월 동안 음절성 옹알이 내 모음 산출이 양적으로 확장될 뿐 아니라 유형적으로도 다양화되면서, 초기 음운 발달 과정에서 한국어 모음 체계가 점차 조직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단모음 중심의 안정적인 조음 틀이 먼저 형성된 이후, 활음이 포함된 복합 모음 산출이 그 틀 안에서 점진적으로 추가되는 양상은, 한국어 모음 체계의 구조적 특성이 초기 발성 단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기 발성이 하악 중심의 리듬적 운동에서 출발하여 점차 음운적으로 조직화된 구조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Davis와 MacNeilage (1990)의 Frame, then Content 가설과 옹알이는 단순한 소리 놀이(vocal play)가 아니라 후속 언어 산출을 위한 조음-음운-사회적 기반의 연속체(continuum)임을 강조하는 Oller(2000)의 Infraphonological framework를 지지한다. 6-8개월의 초기 단계에서는 하악의 개폐를 중심으로 한 리듬적 운동, 즉 프레임(frame) 운동이 주로 관찰되었으나, 12-14개월의 후기 단계에서는 모음이 다양하게 산출되면서 자음-모음 결합과 이중모음 산출이 뚜렷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턱의 개폐 운동에 머물던 발성이 점차 정교한 조음 조절과 음운적 자질의 결합(content) 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즉, 초기의 생리적 리듬이 조음적 안정성과 음운적 조직으로 점차 발전해 가는 과정을 통해, 발성이 운동적 조절(motor control)에서 음운적 구조화(phonological organization)로 이어지는 연속적 발달 경로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생후 6-14개월 한국 아동의 옹알이를 종단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초기 음운 발달의 구체적 과정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모음과 이중모음의 산출 양상을 유형별로 정량화하여, 한국 아동의 초기 모음 체계 형성과 음절 구조 발달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연구 대상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본 연구의 결과를 모든 한국 영아 집단으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음성 전사 기반의 유형 분석에 초점을 두어 모음 산출의 포먼트 값이나 음향적 거리(acoustic distance)를 포함한 정밀한 음향 분석을 수행하지 못하였으며, 이에 따라 모음 산출의 정확도나 음향적 분화 정도를 직접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으로 인해, 본 연구의 결과는 영아기 모음 발달을 음향적 정확성보다는 구조적· 유형적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두 시점에서 동일한 자료 추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종단 비교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며, 초기 발성 단계에서 모음 산출이 어떻게 확장되고 조직화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결과만으로 영아기 옹알이 단계의 모음 산출 특성이 이후 말·언어장애를 직접적으로 예측하거나 진단한다고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초기 발성에서 이후 말소리 체계로 이어지는 발달적 연속성을 고려할 때(Oller, 2000; Vihman, 1996), 본 연구에서 제시한 영아기 모음 산출 및 음절성 옹알이의 형성 양상은 이후 말·언어 발달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발달적 맥락을 제공한다. 특히 6-14개월이라는 초기 발달 전환 시기를 종단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영아의 초기 모음 체계가 어떻게 안정화되고 분화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공헌도를 갖는다. 더 나아가 최근 연구에서 3세 이후 아동의 모음 정확도가 말·언어장애를 변별하고 진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이 보고된 점을 고려하면(Roepke, Goffman, & Hogan, 2020; Sundstrom, Leonard, & Deevy, 2018; Vuolo & Gifford, 2024; Vuolo & Goffman, 2020), 영아기 단계에서 관찰되는 모음 산출의 안정화와 분화 과정은 이후 음운 체계 발달 위험을 조기에 이해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임상적으로 조기 말소리 발달을 보다 정밀하게 관찰하고 해석하기 위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향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음절성 옹알이 이전 단계의 모음 산출을 포함하여, 초기 발성 전반에 걸친 모음 발달을 음향적· 음운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음 발달과 모음 발달 간의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하여, 자음-모음 결합의 안정화가 모음 체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종단적으로 검증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더 나아가 영아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 언어(ambient language)와 아동지향어의 음향·음운적 특성이 초기 모음 산출의 형성과 분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초기 모음 산출 특성이 이후 어휘 습득과 말·언어 발달 경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다 큰 표본과 장기 종단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References

1. Ahn, M., Kim, E., & Kim, T. (2004). The acquisition process of Korean vowel system. Korean Journal of Cognitive Science, 15, (1)1–11.
2. Davis, B. L., & MacNeilage, P. F. (1995). The acquisition process of Korean vowel system. 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38, (6)1199–1211.
3. Davis, B. L., & MacNeilage, P. F. (1990). Acquisition of correct vowel production: a quantitative case study. 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33, (1)16–27.
4. Delgado, R. E., Buder, E. H., & Oller, D. K. (2010). AACT (Action Analysis Coding and Training). Miami, FL: Intelligent Hearing Systems.
5. Ha, S., Johnson, C. J., Oller, K. D., & Yoo, H. (2021). Cross-linguistic comparison of utterance shapes in Korean-and English-learning children: an ambient language effect. Infant Behavior & Development, 62, 101528.
6. Ha, S., & Oller, D. K. (2019). Canonical babbling in Korean-acquiring infants at 4-9 months of age. Communication Sciences & Disorders, 24, (1)1–8.
7. Ha, S., Seol, A., & Pae, S. (2014). Vocal development of typically developing infants. Phonetics & Speech Sciences, 6, (4)161–169.
8. Kim, Y. T., Kim, K. H., Yoon, H. R., & Kim, H. S. (2003). 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s (SELSI). Seoul: Special Education Publishing.
9. Lee, C. C., Jhang, Y., Chen, L. M., Relyea, G., & Oller, D. K. (2017). Subtlety of ambient-language effects in babbling: a study of English-and Chineselearning infants at 8, 10, and 12 months. Language Learning & Development, 13, (1)100–126.
10. Lee, C. C., Jhang, Y., Relyea, G., Chen, L. M., & Oller, D. K. (2018). Babbling development as seen in canonical babbling ratios: a naturalistic evaluation of all-day recordings.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50, 140–153.
11. Lee, H. (1996). Korean phonetics. Paju: Taehaksa.
12. Lee, S. A. S., Davis, B., & MacNeilage, P. (2010). Universal production patterns and ambient language influences in babbling: a cross-linguistic study of Korean-and English-learning infants. Journal of Child Language, 37, (2)293–318.
13. Nathani, S., Ertmer, D. J., & Stark, R. E. (2006). Assessing vocal development in infants and toddlers. Clinical Linguistics & Phonetics, 20, (5)351–369.
14. Oller, D. K. (2000). The emergence of the speech capacity. Mahwah, NJ: Psychology Press.
15. Redford, M. A. (2019). Speech production from a developmental perspective. Journal of Speech, Language, & Hearing Research, 62, (8S)2946–2962.
16. Roepke, E. R., Goffman, L., & Hogan, T. P. (2020). Lexical and sublexical contributions to nonword repetition in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Journal of Speech, Language, & Hearing Research, 63, (5)1507–1519.
17. Stoel-Gammon, C. (1989). Prespeech and early speech development of two late talkers. First language, 9, (6)207–223.
18. Sundstrom, A., Leonard, L. B., & Deevy, P. (2018). A crosslinguistic comparison of nonword repetition errors by children with and without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Clinical Linguistics & Phonetics, 32, (8)738–757.
19. Swingley, D., & Aslin, R. N. (2002). Lexical neighborhoods and the wordform representations of 14-month-olds. Psychological Science, 13, (5)480–484.
20. Tsunoda, K., Niimi, S., & Hirose, H. (1994). The roles of the posterior cricoarytenoid and thyropharyngeus muscles in whispered speech. Folia Phoniatrica et Logopaedica, 46, (3)139–151.
21. Tsunoda, K., Ohta, Y., Niimi, S., Soda, Y., & Hirose, H. (1997). Laryngeal adjustment in whisper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 Annals of Otology, Rhinology & Laryngology, 106, (1)41–43.
22. Vihman, M. M. (1992). Early syllables and the construction of phonology. In C. A. Ferguson, L. Menn, & C. Stoel-Gammon (Eds.), Phonological development: models, research, implications (pp. 393-422). Timonium, MD: York Press.
23. Vihman, M. M. (1996). Phonological development: the origins of language in the child. Blackwell Publishing.
24. Vihman, M. M., Ferguson, C. A., & Elbert, M. (1986). Phonological development from babbling to speech: common tendencies and individual differences. Applied Psycholinguistics, 7, (1)3–40.
25. Vorperian, H. K., & Kent, R. D. (2007). Vowel acoustic space development in children: a synthesis of acoustic and anatomic data. Language, & Hearing Research, 50, (6)1510–1545.
26. Vuolo, J., & Gifford, T. L. (2024). Exploring vowel errors produced in nonword repetition in children with speech and language disorders. International Journal of Language & Communication Disorders, 59, (6)2896–2910.
27. Vuolo, J., & Goffman, L. (2020). Examining phonetic variability in children’s speech: nonword repetition in children with SLI and typical development. Language and Speech, 63, (3)488–510.
28. Werker, J. F., & Tees, R. C. (1984). Cross-language speech perception: evidence for perceptual reorganization during the first year of life. Infant Behavior & Development, 7, (1)49–63.
29. White, K. S., & Morgan, J. L. (2008). Sub-segmental detail in early lexical representations. Journal of Memory & Language, 59, (1)114–132.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Total number of utterances and syllables between 6–8 and 12–14 months

6-8 months
12-14 months
t p
M SD M SD
Total utterances 81.2 74.3 252.1 104.8 -4.977 < .001
Total syllables 175.0 166.2 582.9 273.3 -4.558 < .001

Table 2.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isolated vowel frequencies by age

Age /a/ /ɯ/ /ε/ /ʌ/ /i/ /u/ /o/
6–8 months 17.4 (14.5) 11.5 (9.5) 9.6 (12.1) 3.7 (3.7) 2.3 (4.7) .8 (1.0) .0 (.0)
12–14 months 49.6 (25.3) 22.9 (15.5) 18.7 (11.8) 8.9 (6.3) 10.9 (13.6) 1.5 (1.6) .6 (.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Table 3.

Mean and SD of CV-bound vowel frequencies by age

Age /a/ /ɯ/ /ε/ /ʌ/ /i/ /u/ /o/ Total
6–8 months 62.5 (71.7) 46.5 (39.2) 22.1 (24.5) 18.9 (29.0) 5.8 (8.6) 6.7 (6.1) .5 (1.2) 163.0 (123.6)
12–14 months 218.3 (111.7) 100.5 (56.0) 71.4 (46.6) 53.6 (30.5) 41.0 (44.2) 21.3 (13.6) 14.7 (25.3) 520.8 (258.7)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Table 4.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isolated diphthong frequencies by age

Age /ja/ /wa/ /jʌ/ /ju/ /wʌ/ /wi/ /jo/
6–8 months 4.21 (7.21) 3.43 (4.29) 1.29 (1.90) 1.00 (.96) .07 (.27) .00 (.00) .00 (.00)
12–14 months 21.57 (25.73) 12.36 (15.11) 9.21 (9.16) 2.00 (1.96) 1.29 (2.76) .29 (0.83) 1.86 (3.37)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Isolated diphthongs, /jɛ, we, ɰi/ were not produced by any child in either age group.

Table 5.

Mean and SD of CV-bound diphthong frequencies by age group

Age /ja/ /wa/ /jʌ/ /ju/ /jo/ /wʌ/ /wi/ /we/
6–8 months 5.6 (7.9) 3.6 (4.2) 1.4 (2.1) 1.3 (1.1) .0 (.0) .1 (.5) .0 (.0) .0 (.0)
12–14 months 29.6 (29.7) 14.1 (16.9) 10.6 (10.0) 3.9 (4.0) 1.9 (3.4) 1.4 (2.7) .5 (1.2) .1 (.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CV-bound diphthongs /jɛ/ and /ɰi/ were not produced by any children in either age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