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시간적 반응양상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연구

Temporal Properties of Vocal Turn-Taking between Parents and Young Children with Typical Develop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rticle information

Commun Sci Disord Vol. 27, No. 1, 175-189, March, 202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March 31
doi : https://doi.org/10.12963/csd.21870
aDepartment of Communication Disorder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이강은a, 이영미,a
a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Received 2021 December 24; Revised 2022 February 13; Accepted 2022 February 24.

Abstract

배경 및 목적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반응은 영유아의 언어 및 정서 발달과 연관되어 있다. 본 연구는 발성지속시간 및 화자 전환 쉼 시간의 측면에서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시간적 반응양상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확인하였다.

방법

체계적인 문헌고찰 방법에 따라 국내 및 국외 데이터베이스 8개를 대상으로 본 논문의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문헌을 검색하였다. 그 결과, 7개의 문헌이 선정되었으며 해당 문헌의 질적평가와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체계적인 문헌고찰 결과, 선정된 문헌의 비뚤림 위험이 전체적으로 낮았다. 대부분의 문헌의 대상자는 어머니와 영유아였으며, 문헌 모두 생후 12개월 이내의 영아가 대상이었다. 메타분석 결과,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부모의 시간적 반응양상은 영유아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부모의 발성지속시간은 영유아보다 유의미하게 길었으나, 부모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은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논의 및 결론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분석을 통해, 영유아는 언어적 경험 부족으로 인해 부모보다 발성지속시간이 적지만 화자 전환 쉼 시간의 규칙을 이미 알고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부모와 영유아의 시간적 반응 양상은 일반적인 언어발달 과정을 알려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부모와 의사소통장애 영유아의 의사소통 측면에서의 시간적 반응양상의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temporal response characteristics in vocal turn-taking are related to the language and emotional development of infants. This study identified the temporal response patterns in the vocal turn-taking between parents and infants with typical development through systematic literature and meta-analysis.

Methods

Using eight databases, the appropriateness of the literature was evaluated according to the Participants, Intervention, Comparison, Outcomes, and Study design (PICOS) criteria. As a result, seven articles which met the inclusive criteria were selecte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the literature was conducted. The effect sizes were calculated using Hedges’s g.

Results

As a result of the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the selected literature had a low risk of bias. In a considerable number of articles, mothers and infants before 12 months of age participated. The duration of parents’ vocalization was significantly longer than that of infants. On the other han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switching pause between parents and infants.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although infants have less duration of vocalization than their parents due to lack of linguistic experience, infants may know the rules of switching pause in verbal communication. Future research should examine parents and infants with diverse communication disorders such as hearing loss and autism spectrum disorders. In addition,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assessment and early intervention designed to target parents’ communication behaviors.

영유아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에 필요한 말과 언어를 배우고 발달시킨다. 생후 일주일 이내의 신생아는 울음, 눈맞춤 등의 기초적인 의사소통 행동을 통해서 부모와 상호작용을 한다(Kim, 2002). 이때, 어머니는 영아의 배고픔, 졸림 등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영아의 의사소통 행동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몸짓, 시선, 소리를 영아와 교환하며 대화와 같은 상호작용을 시도한다(Topping, Dekhinet, & Zeedyk, 2013). 이 과정에서 영아는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몸짓과 발성으로 본인의 상태와 의도를 표현하고, 타인이 주의집중을 하는 존재이며 의도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린다(Matthews, 2014). 이처럼 부모는 언어이전 단계의 영유아와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몸짓, 발성, 소리 등의 다양한 단서를 사용하며, 영유아는 표정, 몸짓, 다양한 발성(vocalization) 등으로 부모의 의사소통 시도에 반응한다. 여기서 우리는 부모와 영유아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vocal turn-taking)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왜냐하면 영유아의 발성은 향후 언어발달의 중요한 선행 지표이며, 특히 부모와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 발성은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장애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발성의 횟수가 유의하게 적고 발성이 일반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비전형적이라는 선행연구(Garrido, Watson, Carballo, Garcia‐Retamero, & Crais, 2017; Patten et al., 2014)를 고려할 때,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영유아의 발성은 평가와 조기 중재에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영유아가 말을 배우기 이전에 옹알이와 같은 소리를 통해 부모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말 차례주고받기 이전 단계에 나타나는 것으로, 영아는 대화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없기에 어머니가 영아의 미소, 트림, 영아가 내는 소리에 반응하며 대화를 하게 된다(Hoff, 2016).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문화, 언어, 인종, 지역 등에 상관없이 부모와 영유아 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상호작용 형태이다. 선행연구(Bornstein, Tamis-LeMonda, & Haynes, 1999)에서는 13개월된 영유아 어머니의 발성 반응성(verbal responsiveness)이 영유아가 20개월이 되었을 때의 어휘를 예측했으며, 어머니의 발성 반응성과 영유아 언어발달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9개월된 영유아 어머니의 구어적 민감성은 아동이 13개월이 되었을 때의 언어적 이해력을 예측하였다(Baumwell, Tamis-LeMonda, & Bornstein, 1997). 부모의 발성 반응성은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발달과도 연관되어 있다. Jaffe 등(2001)은 4개월된 영유아와 어머니의 발성지속시간(vocalization), 화자 내 쉼(pause), 화자 간 쉼(switching pause)을 측정한 조정된 화자간 타이밍(coordinated interpersonal timing, CIT)이 아동이 12개월 되었을 때의 사회적, 인지적 발달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혔으며, 불안정한 애착환경은 인지기능의 저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발성 차례주고받기를 통해 영유아는 부모와의 대화의 형태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영유아 초기 사회적 화용 기술에 해당하며 후기 화용 언어발달에도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Hilbrink, Gattis와 Levinson의 연구(2015)에 따르면 대화 중 화자가 전환(transition) 될 때의 간격 지속시간(gap duration)이 영유아의 경우, 생후 5개월 전에는 짧다가 영유아가 언어를 인지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9개월경이 될수록 길어졌으며, 생후 18개월경에는 다시 짧아졌다. 영유아의 발성은 초기에는 어머니의 발성과 중첩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중첩되는 비율이 줄어든다. 이러한 선행 연구결과들은 영유아의 생애 초기에 경험하는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의사소통 전영역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부모와 영유아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발성 차례주고받기와 관련된 선행연구(Smith & McMurray, 2018)를 살펴보면, 부모와 영유아 모두 서로의 화자 전환 쉼 시간(latency)에 각자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을 맞춰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자 전환 쉼 시간이란 화자 간 쉼(switching pause), 간격 지속시간(gap duration), 화자 사이 쉼 시간(between speaker pause)이라고도 불리며 한 화자의 발성 이후에 다른 화자의 발성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신생아에게서도 발견되는 능력이다(Boiteau et al., 2021). 부모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은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의 예측 요소이며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 또한 부모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의 예측요소이다. 즉,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영유아의 발성은 영유아가 단독으로 발성을 하는 것보다 더 발화와 비슷한(speech-like) 형태를 나타낸다(Bloom, Russell, & Wassenberg, 1987). 즉, 영유아는 어머니 발성의 음운적 패턴에 따라 공명 모음 혹은 자음 모음 음절이 있는 소리를 산출했으며, 어머니 발성과 주고받기를 통해서 스스로 발성을 수정하며 음운적 패턴을 습득한다(Goldstein & Schwade, 2008). 반면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영유아가 어머니의 발성 특성을 모방하지 않으며, 어머니가 아동의 발성을 모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Jones, 2007). 이처럼 선행연구들의 연구결과가 상이하기에 부모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패턴을 종합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대화 시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어휘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것은 다른 낱말 수(Number of different words, NDW), 어휘다양도(Type-TokenRatio, TTR)이며 문법을 분석하기 위해 형태소, 낱말, 어절을 보는 평균발화길이(MLU)가 활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 방법은 충분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어린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부모와 영유아 상호작용에서 대화 차례주고받기의 빈도, 주제 유지의 적절성, 반응의 적절성 평가를 통해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양적, 질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Gratier et al., 2015; Smith, Eadie, Levickis, Bretherton, & Goldfeld, 2018). 대화 차례주고받기 빈도의 경우, 부모와 영유아의 성공적인 소통 횟수를 확인할 수 있으나 부모와 아동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타이밍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단답형의 짧은 차례주고받기와 대화형의 긴 차례주고받기가 동일한 한 번으로 여겨지기에 발성 및 반응의 차이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대화 차례주고받기 적절성 측면에서 취학 전 아동의 경우에는 대화에서의 주제 유지의 적절성 분석이 가능하나 옹알이를 산출하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주제유지와 같은 의미적인 적절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시간적 요소를 분석하는 것이다. Smith와 McMurray (2018)는 대화는 근본적으로 시간적 현상이라고 언급하면서, 영유아는 대화 맥락에서 화자 간에 의사소통 행동을 시간적 구조 안에서 주고받는다는 것과 제한된 시간 내에 의사소통 행동을 조정(coordination)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선행연구에서는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어려운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발성지속시간(duration of vocalization), 화자 전환 쉼 시간(switching pause or duration of between-speaker pause), 화자 내 쉼 시간(duration of within-speaker pause), 대화의 점유율(proportions of vocalization), 중첩률(proportion of speech overlap) 등의 시간적인 특성을 확인하였다(Bourvis et al., 2018; Harder et al., 2015; Hilbrink et al., 2015; Jaffe et al., 2001; Kondaurova, Smith, Zheng, Reed, & Fagan, 2020; Northrup & Iverson, 2020; Weisman et al., 2015). 발성지속시간은 의사소통 상황에서 한 화자의 연속된 발성 산출 시간이며, 화자 전환 쉼 시간은 앞서 서술하였듯, 한 화자의 발성이 끝난 후부터 대화 파트너가 발성을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적 간격을 의미한다. 화자 내 쉼 시간은 한 화자의 발성 중 약 3초 이내로 일어나는 쉼이며, 대화 점유율은 전체 대화 시간 중에서 한 화자의 발성이 차지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화자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화자와 청자 간 의사소통 과정은 말을 주고받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이 역동적으로 바뀌며, 이 과정에서 서로 간에 어떻게 말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을지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아 또한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화자와 청자 역할을 번갈아가며 맡게 되며 두 역할 모두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때 화자 역할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 발성지속시간, 청자 역할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 화자 전환 쉼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자 전환 쉼 시간은 한 화자의 발성이 끝나고 다른 화자가 발성을 시작하기 전 시간이 50 msec 이상 3,000 msec 이하일 경우로 측정된다(Gratier et al., 2015; Hilbrink et al., 2015). 발성지속시간은 적극적인 능력이며 말지각뿐 아니라 인지, 말산출 능력을 요구한다. 폭넓은 능력을 요구하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발달해 나가는 능력이다. 또한 향후 언어발달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화자 전환 쉼 시간은 비교적 수동적이고 단순한 능력이며 대화의 조정, 말지각 능력과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화자로서의 역할과 청자로서의 역할은 필요한 능력이 다르고 난이도가 다르기에 이 두 가지를 각각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나누어 원활한 대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의사소통의 시간적 특성은 개인 간 편차가 크고 발성의 적절성을 나눌 수 있는 절대적인 지표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언어와 국가, 문화적 차이를 통합하여 전체적인 연구 결과의 양상을 볼 수 있는 체계적 문헌분석 및 메타분석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부모와 영유아의 상호작용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부모 혹은 영유아의 의사소통 특성을 독립적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발성 차례주고받기와 같은 부모와 영유아 간의 역동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부모와 영유아의 의사소통에 관한 시간적 특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화자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체계적 문헌분석 및 메타분석을 진행하였다. 선정된 문헌들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설계, 연구대상, 상호작용 데이터 수집 및 분석방법, 주요 결과들에 대한 질적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메타분석을 통해서 부모와 영유아 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부모와 영유아 간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따른 본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부모-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시간 관련 의사소통 특성은 어떠한가?

2. 부모-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화자에 따른 발성지속시간 및 화자 전환 쉼 특성은 어떠한가?

2-1. 발성지속시간이 부모와 영유아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2-2. 화자 전환 쉼 시간이 부모와 영유아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부모-영유아 간 발성 차례 주고받기에서 의사소통의 시간적 측면에 관해 연구한 국내외 문헌의 특성과 내용을 분석하고, 부모와 영유아 간의 발성 주고받기에서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을 분석하고자 실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이다. 연구자들은 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PRISMA)의 지침에 따라서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하였으며(Moher et al., 2015), 최종적으로 선정된 분석대상 문헌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자들은 분석대상 문헌의 선택 및 자료 추출을 실시하였으며, 이때 연구자 간 의견이 불일치했을 경우에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였다.

문헌검색 전략

본 연구는 검색 전략 수립을 위하여 2021년 7월 21일 데이터베이스 PubMed에서 검색어 “(parent child interaction OR parent child communication) AND turn-taking”을 이용하여 간략 검색을 실시하였다. 검색된 문헌 64편을 토대로 Population, Intervention, Comparison, Outcomes, Study designs (PICOS)를 설정하였으며, 데이터베이스의 상세 검색 기능을 사용하여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검색을 진행하였다. 국외 데이터베이스에서는 “vocal turn-taking, response time, temporal responsiveness, coordinated interpersonal time, duration of vocalization, duration of utterance”의 단어를 사용하여 검색식을 조합하였으며,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발성 차례주고받기, 화자 전환 쉼 시간, 시간적 반응성, 발성 길이, 발성 시간”의 단어를 사용하여 검색하였다. 이때, 검색에 사용된 국외 데이터베이스는 PubMed, ERIC, CINAHL Plus, ScienceDirect, Academic search complete이며, 국내 데이터베이스는 RISS, DBpia, Kyobo Scholar이었다. 검색된 문헌의 참고문헌 및 Google Scholar 데이터베이스를 살펴서 수기로 문헌검색을 실시하였다. 게재 연도는 최종검색일인 2021년 7월 21일 기준으로, 최근 약 20년(2000-2021)으로 설정하였다.

핵심질문 및 문헌선택 기준

본 연구의 핵심질문은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 주고받기에서의 시간적 특성’으로, 부모와 영유아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른 PICOS를 살펴보면, 연구대상자(population)는 정상발달 영유아와 부모, 중재법(intervention or exposure)은 자연스러운 자유 놀이 상황에서의 부모-영유아 상호작용, 대조군(control)은 해당사항이 없어 설정하지 않았다. 중재에 대한 유효성(outcome)은 부모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부모와 아동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 연구설계(study design)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비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준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집단 간 비교, 종단연구, 비비교연구로 설정하였다(Table 1). 본 연구에서는 ‘부모 아동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부모와 아동의 발성 차례 주고받기를 진행한 연구’, ‘영어 혹은 한국어로 출판된 연구’, ‘동료심사(peer review)를 통해 출판된 논문’의 조건을 만족할 경우, 분석대상 논문으로 포함시켰다.

Inclusion criteria based on the Participants, Intervention, Control, Outcomes, and Study designs (PICOS) strategy

최종문헌 선정

총 8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을 진행한 결과, 문헌 1,188편이 검색되었다. 이에 더하여 수기 검색을 통하여 49편의 문헌이 추가되어, 총 1,237편의 문헌이 검색되었다. 상용 서지 관리 소프트웨어 패키지(EndNote 20)을 통하여 중복된 문헌 111편을 제외하였으며, 총 1,126편의 제목과 초록을 확인하여 학술지에 출판되지 않은 논문, 부모 아동 상호작용과 적합도가 낮은 논문, 동물 대상 논문, 회색문헌 1,054편을 제외하였다. 이후 72편의 원문을 살펴보며 본 연구의 PICOS와 알맞지 않은 논문 57편을 제외하였다. 제외된 논문은 부모와 아동 중 한쪽만 살펴본 논문, 부모와 아동의 발화 및 반응을 빈도로 살펴본 논문 등이었다. 이와 같이 선정된 총 15편의 문헌 중 연구의 통계 분석에서 사용될 수 없는 데이터를 제시한 8편을 제외한 결과, 최종적으로 7편의 문헌이 선택되었다(Figure 1).

Figure 1.

Flowchart of studies included from search.

분석대상 문헌의 질 평가

본 연구에서는 문헌의 질(quality) 평가를 위해, Risk of Bias for Nonrandomized Studies (RoBANS)를 사용하였다(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2013). 7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질적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비뚤림(bias)을 측정하기 위한 8개 영역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였다. 주요 평가 항목은 대상군 비교 가능성(The possibility of the target group comparisons), 대상군 선정(Target group selection), 교란변수(Confounder), 노출 측정(Exposure measurement), 평가자의 눈가림(Blinding of assessors), 결과 평가(Outcome assessment), 불완전한 결과 자료(Incomplete outcome data), 선택적 결과보고(Selective outcome reporting)였다. 비뚤림 위험에 대하여 ‘높음’, ‘낮음’, ‘불확실’ 세가지로 나누어 판별하였으며 ‘대상군 비교 가능성’에서 연구의 중도 이탈자가 연구 참여자의 10% 이상일 경우 ‘높음’으로 판단하였다. 문헌의 질 평가를 위하여 Revman (Cochrane Community, Oxford, UK) v5.4.1을 사용하였다.

신뢰도 확인

언어병리학 교수 1인과 석사과정 연구자 1인이 최종 분석대상 논문 7편의 정보 및 통계값을 코딩하여 항목별 결과를 비교하였으며, 평가자 간 신뢰도는 100%에 해당하였다.

자료의 코딩 및 분석

최종 분석대상 문헌의 일반적인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정성적 분석방법(qualitative analysis)를 사용하였으며,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연구 내용을 타당하게 분석하고자 Jang과 Park (2020), Kim, Kang과 Kim (2019)의 분석방법을 다시 구성하여 분석틀을 만들었다. 먼저, 분석대상에 포함된 연구들은 연구자, 출판 연도, 연구설계, 대상자, 상호작용 자료수집 장소 및 시간, 종속변수, 분석에 사용된 프로그램, 주요 결과에 따라서 내용을 정리하였다(Table 2). 총 7편의 문헌을 대상으로 분석이 실시되었으며 연구 설계는 종단연구, 집단 간 비교,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비비교연구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대상자는 부모와 아동 중심으로 분석되었으며, 자료수집 설계는 장소, 시간, 과제로 분석하였다. 종속변수는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분석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부모와 아동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집단 간 통계적 차이에 초점을 두었다. 메타분석을 위해서 주요 결과는 연구에 제시된 통계값(mean, SD, t값, F값, p값)을 분류하여 코딩하였다. 독립변인은 부모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종속변인은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설정하였다. 최종 분석대상 문헌에서 코딩된 데이터는 총 172개였다.

Summary of the selected studies (N = 7)

메타분석

효과크기 산출 및 해석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시간적 특성의 하위 요인을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분류한 후에 각각의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각 하위 요인의 결과값에 근거해서, 메타분석은 Comprehensive Meta-Analysis version 3.0 (Biostat Inc., Englewood, NJ, USA)을 사용하여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의 평균 및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효과크기는 표준화된 평균 차이를 바탕으로 확인하였으며, 신뢰구간 95%, 유의수준 .05를 기준으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출판편향 검증

선정된 문헌들의 출판편향 오류를 검증하고자 funnel plot을 살펴보았다. 시각적으로 좌우대칭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funnel plot이 좌측 하단으로 치우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Figure 2). 하지만, Egger 회귀분석 결과, 회귀식 초기값(intercept)이 -.57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p=.94, standard error=6.74, df=6). 따라서, 본 연구에서 분석한 7편의 문헌들의 출판편향 오류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Figure 2.

Funnel plot of Standard Error by Hedges’s g.

동질성 검증

분석대상 문헌에서 도출된 효과크기의 통계적 이질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동질성 검정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Q=122.37 (p=.000), I2=94.28으로 나타났다(Table 3). 즉, 본 연구에 포함된 문헌 간에 분산이 존재하며 각 효과크기의 이질성도 상당하였다(Higgins et al., 2021).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에 무선효과 모형(random effect model)을 적용하였다(Borenstein, Hedges, Higgins, & Rothstein, 2009).

Verification of homogeneity

연구결과

분석대상 문헌의 일반적 특성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시간적 의사소통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선택된 문헌은 총 7편으로, 2000년대에 출판된 문헌은 1편(14.3%), 2010년대에 출판된 문헌은 6편(85.7%)이었다. 연구설계의 경우, 종단연구 3편(42.9%), 집단 간 비교연구 2편(28.6%),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 2편(28.6%), 비비교연구 1편(14.3%)이었다. 대상자를 살펴보면, 어머니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문헌은 4편(57.1%), 어머니, 아버지와 영유아 2편(28.6%), 부모, 낯선 성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문헌 1편(14.3%)이었다. 영유아 연령을 살펴보면, 7편의 문헌(100%)이 모두 생후 12개월 이내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중 한 문헌(14.3%)은 생후 1개월 이내를 대상으로 하였다. 해당 문헌에 참여한 총 대상자는 802명으로, 386쌍의 영유아와 부모가 연구에 포함되었다. 대상자 수는 영유아 386명, 어머니 330명, 아버지 56명, 낯선 사람 30명이었다.

자료수집 장소는 대상자의 집 2편(28.6%), 집과 실험실 1편(14.3%), 실험실 3편(42.9%), 병원 내 산모실 1편(14.3%)이었으며, 자료수집 시간은 약 7-12분이었으며 2편(28.6%)의 문헌이 10분 미만이었고, 4편(57.1%)의 문헌이 10분, 1편(14.3%)의 문헌이 12분이었다. 자료수집 과제를 살펴보면, 자유놀이 4편(57.1%), 자유놀이와 Still Face (SF) 패러다임 혼합과제 2편(28.6%), 자유 대화 1편(14.3%)이었다. 종속변인은 발성지속시간,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두 변인을 모두 분석한 문헌은 3편, 발성지속시간을 분석한 문헌은 4편, 화자 전환 쉼 시간을 분석한 문헌은 4편(57.1%)이었다. 분석 프로그램은 ELAN 1편(14.3%), ELAN과 MATLAB을 함께 사용한 문헌 1편(14.3%)이었으며, Automatic Vocal Transaction Analyzer (AVTA) 1편(14.3%), Sound Analysis Pro 1편(14.3%), PRAAT phonetic analysis software 1편(14.3%), Mel frequency cepstral features (MFCC) 1편(14.3%), Audacity 1편(14.3%)을 사용하여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을 분석하였다(Table 2). 문헌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발성지속시간 관련 문헌에서는 모두 부모의 발성지속시간이 아동보다 길었고, 화자 전환 쉼 시간 관련 문헌에서는 다수가 부모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이 아동보다 짧았다.

문헌의 질 평가 결과

문헌의 질 평가 결과, 노출 측정, 결과 평가, 불완전한 자료, 선택적 결과보고 영역의 비뚤림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문헌들은 연구의 노출을 두 번 이상 평가하였거나 연구자 두 명 이상이 독립적으로 평가하여서 노출 측정 영역에서 비뚤림 위험이 낮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결과 평가를 정확히 하였기에 결과 평가 비뚤림 위험이 낮았다. 또한, 연구 중 탈락하거나 배제된 정보를 고려하였기에 불완전한 자료의 비뚤림 위험이 낮았으며, 예상되는 모든 결과를 적절하게 명시하였기에 선택적 결과보고의 비뚤림 위험이 낮았다.

전체 문헌 중에서 연구 참여자의 중도 이탈이 전체의 10%를 넘은 논문이 2편이었으며, 해당 문헌은 여러 연구 시점에 동일한 대상자가 참여했다고 볼 수 없어서 비뚤림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다. 대상군 선정 영역의 경우, 참여자 모집 전략을 명시하지 않은 논문이 2편으로 비뚤임 가능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교란변수 영역의 경우, 교란변수 요소를 언급하고 분석 단계에서 보정한 방법을 명시한 논문이 4편이었으며, 3편의 경우 보정이 확인되지 않아 비뚤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평가자의 눈가림 영역의 경우, 눈가림을 시행한 방법에 대해 언급한 연구가 2편이었으며, 5편은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불확실로 평가되었다(Figure 3).

Figure 3.

Risk of bias in included studies.

+= Low risk; -= High risk; ?=concern; P=the possibility of the target group comparison; T=target group selection; C=confounder; E=exposure measurement; B=blinding of assessors; O=outcome assessment; I=incomplete outcome data; S=selective outcome reporting

효과크기 분석 결과

전체 효과크기 분석시간 관련 의사소통 특성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시간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효과크기는 -.646, 95% 신뢰구간에서 -1.257~-.035로, 전체적으로 화자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화자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38).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이 영유아와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분석 결과는 Table 4, Figure 4에 제시하였다.

Effect size of overall outcome measures between parents and young children

Figure 4.

Forest plot of overall ‘duration of vocalization and switching pause’ factor

발성지속시간 및 화자 전환 쉼 시간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시간적 특성에 대한 하위 요인은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으로, 발성지속시간을 확인한 문헌은 6편, 화자 전환 쉼 시간을 확인한 문헌 4편 중에서 효과크기 분석이 가능한 논문은 2편이었다.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에 관한 문헌을 분석한 결과, 평균 효과크기는 -.982, 95% 신뢰구간은 -1.616~-.349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2) (Table 5, Figure 5). 즉,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부모의 발성지속시간이 영유아의 발성시간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Effect size of ‘duration of vocalization’

Figure 5.

Forest plot of ‘duration of vocalization’ factor.

부모와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에 관한 문헌을 분석한 결과, 평균 효과크기는 .346, 신뢰구간은 -.659-1.35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500) (Table 6, Figure 6). 즉,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부모와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Effect size of ‘switching pause’

Figure 6.

Forest plot of ‘switching pause’ factor.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차례 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반응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약 20년 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출판된 문헌 중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시간적 특성을 연구한 문헌을 확인하였다. 선정된 총 7편의 문헌을 대상으로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본 논의와 결론은 다음과 같다.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시간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선택된 논문은 총 7편으로, 최근 20년간 해당 연구 주제로 발간된 논문의 편수는 매년 평균 0.35편이었다. 선택된 문헌 모두 국외에서 발간된 것으로, 국내에서 출판된 문헌은 0편이었다. 연구자가 국외와 국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문헌을 검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0년간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화자의 발성지속시간, 화자 내 쉼 시간, 화자 전환 쉼 시간 등과 같은 시간적 특성과 관련된 문헌의 발간이 저조하였다. 이는 영유아의 연구의 특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여진다.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언어의 의미적인 측면을 파악할 수 있는 취학 전 아동의 경우, 차례주고받기 빈도 및 발성과 반응의 적절성을 살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언어적으로 적합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언어이전기 영유아는 옹알이와 같은 발성을 통해서 부모와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성공 여부를 주제유지, 의미 적절성 등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시간적 특성 분석은 어머니의 발성에 대한 영유아의 상세한 반응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고 영유아가 어머니와의 발성 차례를 조절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요소들이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가 미비하여 영유아의 옹알이 및 어휘발달에 비해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특성을 살펴본 문헌의 수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유아 연구의 어려움은 대상자 모집, 연구 수행 환경, 연구 수행 자원, 연구 진행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가 부모와 영유아의 의사소통 연구를 진행할 때, 다른 연령대의 아동에 비해서 대상자 섭외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 예를 들면, 영유아를 돌봐야 할 의무가 있는 부모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며 외부 환경에 민감하고 밀접한 보호가 필요한 영유아를 연구에 참여시키고 연구 장소까지 외출하는데 조심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상당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영유아와 부모가 실험에 함께 참여해야 하므로, 부모 입장에서도 연구 참여에 심리적 부담감이 클 수 있다. 둘째, 연구 수행 환경 마련의 어려움이 있다. 연구 수행 환경은 영유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어야 하며, 울기, 소리지르기 등의 행동을 하여도 괜찮은 곳이어야 한다. 또한, 영유아와 부모의 활동 반경 또는 편안한 이동 거리 내에 있어야 하며, 영유아의 식사와 배변처리가 용이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연구 수행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충분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연구자가 아니면, 부모와 영유아 관련 연구의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 셋째, 연구 수행 자원 마련의 어려움이다. 연구 수행 비용에는 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 비용 외에도, 참여대상자에 대한 비용 지급 및 혜택 제공도 포함된다(Graham et al., 2014). 연구자가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부모가 영유아와 함께 시간을 내어 연구 수집 장소로 이동하고 일정 시간만큼 연구에 참여하는 수고를 들일 만한 정도여야 한다. 연구자가 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가정에서 실험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이 현실적으로 필수적이다. 넷째,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같은 연구 진행의 어려움이다. 집중적으로 부모와 영유아의 의사소통 행동을 분석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Northrup & Iverson, 2020). 영유아는 공식적인 과제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서 비공식적인 과제인 놀이 상황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통계분석에 용이할 정도로 충분한 양의 데이터 확보가 어려울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 수행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영유아와 부모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발성지속시간, 화자 내 쉼 시간, 화자 전환 쉼 시간 등과 같은 시간적 특성에 관한 문헌의 출간의 수가 저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선정된 문헌 모두 영유아의 연령이 12개월 이하였다. 영유아의 연령 범위는 0-36개월로 다양하지만, 1세 이하의 영유아가 주된 대상이 된 이유는 이들이 발성을 매개로 한 초기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1세 이하의 영유아는 언어이전의 의도적 의사소통 행동 단계에 포함되기 때문에(Kim, 2002), 상호작용 시 말보다는 발성을 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12개월 이내의 연령이 발성 차례주고받기의 시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적절한 대상이 되며, 초기 의사소통 발달을 알아보는데 알맞은 것으로 추측된다. 대상 부모를 살펴보면, 어머니가 포함된 문헌이 5편, 아버지가 포함된 문헌이 2편이었다. 분석한 문헌에서는, 총 330명의 어머니와 56명의 아버지가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보다 많았다. Cabrera, Volling과 Barr (2018)는 부모와 관련된 연구에서 아버지가 부재한 이유에 대하여, 아버지들의 육아 참여시간이 어머니들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적다고 간주되는 점, 사회 및 인구학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연구자들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 등으로 설명하였다. 최근에는 아버지가 자녀의 인지, 언어,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Cabrera, Shannon, & Tamis-LeMonda, 2007) 외에도, 가정의 행복을 위한 양성 부모의 자녀 양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영유아의 상호작용, 의사소통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선정된 문헌의 연구설계의 경우 종단연구, 집단 간 비교연구,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 등 다양한 설계가 사용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설계가 사용된 것은 부모와 영유아의 상호작용은 보편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므로, 연구자의 연구 목적과 연구 질문에 따라 다양한 설계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자료수집 장소는 7편 중 6편이 실험실과 대상자의 집이었으며, 자료수집 과제의 경우 10분 이하의 자유놀이가 가장 많았다. 영유아의 인지, 언어, 신체발달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과제를 통해서 의사소통 특성과 능력을 신뢰롭게 측정하는 것에 제한이 있으므로, 영유아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인 가정과 놀이방 형태의 실험실에서 연령에 적절한 놀잇감을 이용한 자유놀이 형태의 평가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부모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자료 수집 시간이 10분 이하인 것은 대상자 모두 집중적으로 연속적인 놀이를 지속하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는 영유아의 집중력이 짧은 데서 기인할 수 있으며, 부모와 영유아의 생활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생계 관련 일, 가사, 육아 등을 병행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영유아와 짧은 순간마다 상호작용하거나 식사, 책 읽기 등 특정한 활동을 중심으로 상호작용한다. 하지만 상호작용 실험 상황에서는 부모가 언어 표현이 한정적인 영유아와 일대일로 마주보면서 제한된 장난감만을 사용하여 영유아의 주의를 끊임없이 이끌어내고 반응한다. 실생활에서의 부모와 영유아의 의사소통 패턴과 상호작용 실험 상황과의 상이성으로 인해서, 놀이 시간이 길어진다면 영유아가 울거나 집중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부모와 영유아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10분 이하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문헌의 질을 살펴보면, 7편 중 2편에서 연구 참여자의 중도 이탈이 전체의 10%를 넘었기에 대상군 비교 가능성 영역의 비뚤임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해당 논문들은 측정시점이 3번 이상인 종단연구였기에 연구 참여자의 중도 이탈이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특성상 연구 참여자가 적었기에 중도 이탈 비율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었다. 대상군 선정 영역의 경우, 참여자 선정방법이 명시되지 않은 연구가 2편이었기에 비뚤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교란변수를 확인하고 이를 적절히 고려한 연구는 4편이었고, 3편의 경우 적절한 보정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란변수와 관련된 비뚤림 위험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모든 문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사용하였으며, 노출을 2회 이상 측정하였거나 다수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측정하였기에 노출 측정과 관련된 비뚤림은 낮았다. 또한 평가자의 눈가림이 이루어진 것을 언급하지 않은 문헌이 5편이었기에, 평가자의 눈가림 관련 비뚤림 가능성이 있었다. 신뢰성 있고 적절한 결과 평가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결과 평가 비뚤림 또한 낮았다. 그리고 선택 문헌에서는 자료를 부적절하게 다루지 않았기에 불완전한 결과자료 비뚤림 위험이 낮았으며, 예상되는 주요 결과를 모두 포함하고 있었기에 선택적 결과보고 비뚤림 위험이 낮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부모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경우 참여자 모집전략을 명시하고 교란변수를 보정하며, 평가 시 평가자의 눈가림을 실시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부모의 발성지속시간이 영유아에 비해서 유의하게 길었다. 영유아는 단단어를 구사하다가 다단어를 말하게 되며, 이후 통사 발달을 하게 되면서 발성지속시간이 늘어난다(Carroll, 2009). 발성지속시간은 언어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영유아의 초기 발성은 향후 언어발달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발성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말지각, 말소리 산출, 인지 능력 및 언어 경험이 부모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이 부모보다 짧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적절한 반응이 영유아의 발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발성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Dunst, Gorman, & Hamby, 2010).

화자 전환 쉼 시간의 경우, 부모와 영유아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에 포함된 영유아의 연령이 생후 2일에서 12개월임을 고려할 때, 화자 전환 쉼 시간에 차이가 없다는 것은 만 1세 이전의 영유아가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규칙을 습득한 것을 의미한다. 화자 전환 쉼 시간에서 필요한 능력은 잘 듣고 반응하는 능력이다. 배아의 내이를 이루는 내림프관, 반고리관 및 달팽이관은 약 60일 경에 성숙한 구조를 갖추기 때문에(de Bakker, de Jong, Hagoort, Oostra, & Moorman, 2012), 태아는 3개월 경부터 어머니의 목소리를 자궁에서 들을 수 있다(DeCasper & Spence, 1986). 선행연구(DeCasper & Fifer, 1980; Winkler et al., 2003)에 의하면, 신생아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다른 여성의 목소리와 구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리 환경에서 의미있는 음을 분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영아들은 6-8개월경 영어의 /r/과 /l/음소 변별이 가능하였으나 10-12개월경에는 불가능했고, 모국어인 일본어의 /w/과 /y/음소의 경우 10-12개월에도 변별이 가능하였다(Tsushima et al., 1994).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영유아는 출산 직후부터 음성언어를 구분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 환경에 맞추어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서, Levinson (2016)은 신생아는 선천적으로 주변 환경과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엔진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Hilbrink 등(2015)은 청자가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차례를 계획하고 언제 말을 시작할지 예측한다고 하였다. 선행연구 결과 및 부모와 영유아 간 발성 차례주고받기 시 화자 전환 쉼 시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메타분석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영유아는 부모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도 부모의 발성에 집중하여 발성이 끝나는 타이밍을 예측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동이 차례주고받기 시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통합하여 차례 전환을 예측한다는 Casillas와 Frank (2013)의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발성 차례주고받기가 언어보다 먼저 확립되고, 언어 습득을 위한 틀을 형성한다는 Levinson과 Torreira (2015)의 연구를 지지한다. 본 연구결과는 영유아가 발성의 끝을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작용 의도를 가지고 부모의 발성 차례주고받기 리듬에 맞추어 발성을 되돌려주거나 부모가 영유아의 리듬에 맞추어 발성으로 화답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만약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이 부모와 유의하게 다르다면, 영유아의 초기 의사소통 발달에 어려움을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화자-청자 모델 가설에 따르면, 말하기와 듣기는 역동적으로 결합된 리듬 활동이며, 언어 정보는 화자에 의해 신호에 리듬적으로 부호화되고, 청자에 의해 그 신호로부터 해독화된다(Martin, 1972). 이러한 화자-청자 모델에서 청자는 화자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초기 단서가 주어질 때 화자의 템포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를 통해 두 명의 화자가 어떻게 말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즉, 대화 상황에서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역동적으로 계속해서 바뀌며, 두 역할 모두 상호작용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때, 화자의 역할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이 발성지속시간이며, 청자 역할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이 화자 전환 쉼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청자의 역할이 화자보다 먼저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화자 능력에 해당하는 발성지속시간이 청자에 해당하는 능력인 화자 전환 쉼 시간보다 느리게 발달하는 것이다. 영유아는 청자가 화자의 말에 즉각적인 반응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Casillas & Frank, 2013). 19-23개월경 영유아는 대화 중 절반 정도는 타인의 말에 적절하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발성 차례 순서에 맞게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Bloom, Rocissano, & Hood, 1976). 이는 영유아가 의사소통 과정이 상호적이라는 것을 알고 차례에 맞추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세 무렵에는 선행 발화와 관련 없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들어갈 대화 자리(slot)를 채운다(Carroll, 2009). 영아는 이처럼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청자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점점 화자의 역할을 시도하여 화자가 되는 방법을 배운다. 이때 부모는 영유아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존재이며, 영유아가 상호작용 및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언어 능력을 발달시킨다는 것을 고려할 때 부모와의 발성 차례주고받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생아 무렵부터 부모와 차이가 없는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비해 부모보다 짧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을 증진시키기 위해 부모의 의사소통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영유아의 화자 전환 쉼 시간이 부모보다 유의미하게 길다면 상호작용 능력 혹은 기타 장애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이를 보다 상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장애 영유아와 부모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볼 때,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대한 연구는 양적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은 발성 차례주고받기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환경상의 제약이 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부모와 영유아의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특성이 영유아의 언어발달을 암시한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추후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 더불어, 연구에 포함된 영유아의 연령대가 1세 미만이며 신생아가 포함된 것으로 볼 때,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측정되는 시간적 특성은 언어이전기에 해당하는 정상발달 아동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장애 아동들의 언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분석 대상이 된 문헌이 총 7편이며, 분석한 모든 문헌에서 비뚤림이 낮지 않은 문헌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의사소통 의도가 미약한 신생아부터 의사소통 의도를 갖기 시작하는 생후 8개월 이후의 영유아가 대상자에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영유아의 의사소통 의도와 말소리 산출 능력이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세밀한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0년 동안 이루어진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의 영유아와 부모의 발성지속시간과 화자 전환 쉼 시간에 대한 연구 동향을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포함된 대상자가 총 386쌍의 영유아와 부모이기에 연구 결과 해석에 있어서 충분한 보편성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발성 차례주고받기에서 나타난 영유아와 부모의 시간적 특성이 영유아의 언어발달을 가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Notes

(*indicates studies used for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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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lowchart of studies included from search.

Figure 2.

Funnel plot of Standard Error by Hedges’s g.

Figure 3.

Risk of bias in included studies.

+= Low risk; -= High risk; ?=concern; P=the possibility of the target group comparison; T=target group selection; C=confounder; E=exposure measurement; B=blinding of assessors; O=outcome assessment; I=incomplete outcome data; S=selective outcome reporting

Figure 4.

Forest plot of overall ‘duration of vocalization and switching pause’ factor

Figure 5.

Forest plot of ‘duration of vocalization’ factor.

Figure 6.

Forest plot of ‘switching pause’ factor.

Table 1.

Inclusion criteria based on the Participants, Intervention, Control, Outcomes, and Study designs (PICOS) strategy

PICOS Contents
Participants Parent-child pairs: child with typical development
Intervention Parent-child interaction (i.e., free-play, free-talk)
Control N/A
Outcomes Response time and duration of vocalization during vocal turn-taking between parents and child
Study designs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on-randomized controlled trial, quasi-randomized trial, between group comparison, within group comparison

Table 2.

Summary of the selected studies (N = 7)

No. Study Study design Population Data collection
Dependent variable Analysis-tools Findings
Location Time (min) Task
1 Jaffe et al. (2001) Within group comparison 88 pairs Home and Laboratory 12 Free-play task DOV, SP AVTA DOV: M>I
- 88 children (TP: 4, 12 MOS), 88 mothers & 30 strangers SP: M>I
2 Gratier et al. (2015) Between group comparison 50 pairs Home 10 Free-talk task DOV, SP Sound Analysis Pro DOV: M>I
Group 1 SP: M<I
- 35 children (2-3.25 MOS) & 35 mothers
Group 2
- 15 children (4.25-5.25 MOS) & 15 mothers
3 Harder et al. (2015) Within group comparison 41 pairs Laboratory 10 Free-play task DOV PRAAT phonetic analysis software DOV: M > I
- 41 children (TP: 4, 7, 10 MOS) & 41 mothers
4 Weisman et al. (2015) Randomized controlled trial 35 pairs Laboratory 8 SF paradigm task DOV Mel frequency cepstral features (MFCC) DOV: M>I
- 35 children (4-8 MOS) & 35 fathers
5 Bourvis et al. (2018) Randomized controlled trial 121 pairs Laboratory 7 SF paradigm task DOV ELAN, MATLAB DOV: M>I
Group 1
- 68 children (3 MOS) & 68 mothers
Group 2
- 53 children (6 MOS) & 53 mothers
6 Northrup et al. (2020) Within group comparison 30 pairs Home 10 Free-play task SP ELAN ***SP: M<I
- 30 children (TP: 3, 6, 9, 12 MOS) & 30 mothers
7 Boiteau (2021) Non-comparative study 21 pairs Maternity room 10 Free-play task DOV, SP Audacity DOV: F > I
- 21 children (2-4 DAS) & 21 fathers SP: F < I

TP=time points; MOS=months; DOV=duration of vocalization; SP=switching pause; AVTA=Automatic Vocal Transaction Analyzer; M=mother; I=infant; SF paradigm task =Still Face Paradigm in which mothers interact freely with infants, then refrain from communication (Still Face, SF) and finally resume play (Bourvis, 2018); DAS=days.

Total duration of the SF paradigm task. The free play data for this study was collected for 3 minutes.

***

p<.001.

Table 3.

Verification of homogeneity

Q df p-value I2 T2
122.372 7 0 94.28 0.735

Q=heterogeneity between studies within domain; I2=percentage of heterogeneity caused by study differences; T2=between-studies variance.

Table 4.

Effect size of overall outcome measures between parents and young children

Hedges’ g 95% CI p-value
Overall -0.646 -1.257 to -.035 .038

Table 5.

Effect size of ‘duration of vocalization’

Hedges’g 95% CI p-value
Duration of vocalization -0.982 -1.616 to -.349 .002

Table 6.

Effect size of ‘switching pause’

Hedges’g 95% CI p-value
Switching pause 0.346 -.659 to 1.351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