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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21(3); 2016 > Article
말더듬는 사람에 대한 일반인의 신념과 지식: 연령과 성별 비교

초록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일반인이 말더듬는 사람(PWS)에게 보이는 신념과 지식의 정도를 연령과 성별에 따른 비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신념과 지식 사이의 상관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방법

연구 대상은 298명의 일반 성인이었다. 대상자는 PO-SHA-S의 하위범주인 ‘ PWS에 대한 신념’에 속한 문항과 Alabama 말더듬 지식 검사(ASK) 문항에 답하였다. POSHA-S에 응답한 자료는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의 네 개 구성요소로 분석하였으며, 구성요소의 평균을 계산하여 ‘ PWS에 대한 신념’ 점수를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ASK 점수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루어졌다.

결과

POSHA-S의 ‘ PWS에 대한 신념’ 점수와 그 구성요소인 ‘특성/성격’,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움의 출처’는 50대 이상 집단이 20대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ASK 점수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 PWS에 대한 신념’의 구성요소인 ‘말더듬의 원인’과 ‘잠재력’ 점수와 유의하지만 낮은 정적상관을 보였다.

논의 및 결론

PWS에 대한 일반인의 신념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중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각 구성요소 내에서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PWS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단순히 말더듬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반인이 PWS에 대한 부정적 신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beliefs and assess the level of knowledge about people who stutter (PWS) in the Korean public.

Methods

The responses of 298 Korean adults were collected for the ‘beliefs about PWS,’ one of the subcategories in the 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POSHA-S). The subcategories consisted of four components (traits/personality, help source, cause, and potential). The four components and the ‘beliefs about PWS,’ which is the mean score of all components, were analyzed and compared among ages (four groups) and sex. The 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ASK) score was also compared.

Results

There was no significant interaction or main effect between age and sex for the ‘beliefs about PWS’ and three of the component (traits/personality, cause, potential) scores. However, ag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help source,’ where the group over 50 years of age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mean score than the 20-year-old group. The ASK score did not indicate any effect bu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 ASK and ‘cause’ scores and the ASK and ‘potential’ scores.

Conclusion

The findings suggest that, regardless of age or sex, beliefs about PWS held by the public were not negative in general, although they were not very knowledge-able about stuttering/PWS. Providing more interpersonal and educational support regarding stuttering would help the public increase their positive beliefs about stuttering.

낙인(stigma)은 특정 사회집단 혹은 사회적 맥락에서 어떠한 특성이나 속성, 혹은 개인을 평가절하하거나 가치가 낮다고 여기는 것을 의미하며(Boyle, 2013; Goffman, 1963) 대중적 낙인(public stigma)과 자기 낙인(self-stigma)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대중적 낙인은 “사회구성원이 낙인이 찍힌 특정 대상에게 보이는 부정적인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의미하며(Boyle, 2013, p. 1517), 특정 대상에게 고정관념(stereotype)을 가지고 있거나 편견을 보이거나, 차별을 하는 방식으로 표출된다(Corrigan & Watson, 2002; Link & Phelan, 2006). 자기 낙인은 낙인이 찍힌 대상 스스로가 사회구성원이 보이는 고정관념이나 편견, 차별을 받아들이고 내재화(internalization)시키는 것이다(Boyle, 2013; Corrigan, Larson, & Rüsch, 2009).
기능, 장애, 건강의 국제적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1)의 관점에서 말더듬는 사람(people who stutter, PWS)은 자신의 말더듬 행동과 말더듬으로 인한 부수행동으로 인해 활동/참여의 제한을 겪게 된다(Chon & Yaruss, 2015; Yaruss & Quesal, 2004). 이러한 제한은 개인적, 사회적, 직업적인 측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보다 구체적으로 타인과 구어 의사소통을 하거나 새롭게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제한을 겪을 수 있으며, 직업의 선택이나 직장에서의 성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Yaruss & Quesal, 2004). PWS가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심화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PWS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Chon & Yaruss, 2015; Craig, Blumgart, & Tran, 2009). 말더듬 분야 연구자들은 PWS가 겪는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PWS와 의사소통을 하는 청자가 PWS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중적 낙인, 즉, 고정관념을 포함한 말더듬에 대한 신념 연구이다. 고정관념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선입견으로 인해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의 개인적 특성이나 능력을 단순하게 범주화시키거나 어떠한 사실을 축소해서 가지고 있는 믿음을 의미한다(Fiske, 1998; Park & Yi, 2001). 국내외에서 다양한 청자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PWS에 대한 고정관념 연구는 국가나 문화적 특성과 상관 없이 대부분 PWS에 대한 청자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보고하고 있다(Craig, Tran, & Craig, 2003; Lass, Ruscello, Pannbacker, Schmitt, & Everly-Myers, 1989; Lass et al., 1992, 1994; Lee, 2013, 2014; Ruscello, Lass, Schmitt, & Pannbacker, 1994; Sim, 2000; Woods & Williams, 1976; Yairi & Williams, 1970). 예를 들어, Lass와 동료들(1989, 1992, 1994)과 Ruscello 등(1994)은 PWS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언어재활사, 교사, 특수교사 및 학교 행정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상의 PWS를 제시하고 그들과 관련된 형용사를 적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청자 집단에 상관없이 대다수의 형용사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PWS의 성격 특성(예, 수줍은, 긴장한)과 관련 있었다고 하였다. Craig 등(2003)은 PWS와 직접적으로 접촉해 본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말더듬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 후 PWS에 대한 고정관념을 살펴본 결과, PWS가 수줍어하고,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불안해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일반인의 비율이 동의하지 않은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고 하였다. 국내에서 일반인과 말더듬 성인, 언어병리학 관련지식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PWS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교했던 Sim (2000)은 집단마다 다른 고정관념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모든 집단이 공통적으로 PWS가 긴장되어 있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보였다고 하였다. 말더듬에 대한 국내 교사와 언어재활사의 인식을 살핀 Lee (2013, 2014) 역시 응답자들이 PWS가 열등감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PWS를 특징짓는 성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PWS의 성격특성에 대해 청자가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최근에 말더듬 고정관념(stuttering stereotype)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Boyle, Blood, & Blood, 2009; MacKinnon, Hall, & MacIntyre, 2007).
성격특성 외에 말더듬 혹은 PWS에 대한 신념 연구는 주로 말더듬의 원인과 사회적 관계나 직업에서 PWS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청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피고 있다. 말더듬의 원인을 살펴본 연구들은 청자가 말더듬이 정서적 혹은 심리적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며(Craig et al., 2003; de Britto Pereira, Rossia, & Van Borsel, 2008; St. Louis et al., 2011; Jin, Zhao, Zhang, & Van Borsel, 2001; Van Borsel, Verniers, & Bouvry, 1999), 부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며(Craig et al., 2003; Lee, 2013, 2014), 말더듬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하여(Lee, 2013, 2014) 청자가 가지고 있는 말더듬의 원인에 대한 의견이 다양함을 보고하였다. 또한 말더듬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PWS에 대한 응답자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도 하였다(Boyle et al., 2009). PWS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한 청자의 신념을 살핀 연구는 PWS가 인간 관계와 같은 사회적인 관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St. Louis et al., 2011) PWS가 말더듬 때문에 직업적 성취와 관련하여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청자들이 생각하고 있으며(Gabel, Blood, Tellis, & Althouse, 2004; Hurst & Cooper, 1983; Schlagheck, Gabel, & Hughes, 2009), 직업적인 성취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지라도 말더듬으로 인해 직업의 종류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보고하기도 하였다(Craig et al., 2003; St. Louis et al., 2011).
이와 같이 선행연구 결과는 전반적으로 청자가 말더듬 혹은 PWS 에 대해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갖는다. 청자가 PWS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지적 측면인 고정관념과 신념이 편견이나 차별과 같은 정서적/행동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환경적 요인의 일부로서 PWS의 말더듬 혹은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Klassen, 2002; Lee, 2013).
PWS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신념이 왜 생기는가에 대한 논의는 학자마다 다양하다. 고정관념의 경우, 말을 더듬지 않는 일반인이 일시적으로 말을 더듬었던 경험과 그 당시의 느낌을 PWS에게 투영한다는 관점이 있으며(기준점과 조정 휴리스틱, anchoring and adjustment heuristic) (Doody, Kalinowski, Armson, & Stuart, 1993; MacKinnon et al., 2007; White & Collins, 1984), PWS가 말을 더듬을 때 보이는 긴장 같은 명백한 투쟁행동을 접하게 되면서 고정관념이 발생한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Kalinowski, Stuart, & Armson, 1996). 또한 고정관념과 신념은 다양한 변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관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나 선행연구는 PWS 에 대한 고정관념과 신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변인(demographic variable)으로 성별, 연령, 교육 연수, PWS에 대한 친숙성, 말더듬 관련 지식을 제시하고 있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결과(Arnold, Li, & Goltl, 2015; Burley & Rinaldi, 1986; Schlagheck et al., 2009; Weisel & Spektor, 1998)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Craig et al., 2003; Patterson & Pring, 1991; St. Louis, 2012b)가 혼재되어 있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만일 일반인에게서 성별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면, 그리고 선행연구 결과처럼 남성이 여성보다 PW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PWS의 직장생활이나 직업적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 역시 일관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으나 말더듬에 대한 신념이나 고정관념이 연령과 어느 정도는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Al-Khaledi, Lincoln, McCabe, Packman, & Alshatti, 2009; Arnold et al., 2015; de Britto Pereira et al., 2008; Van Borsel et al., 1999). 예를 들어, 높은 연령대 집단이 낮은 연령대 집단보다 말더듬에 대한 신념이 부정적이거나 부정확했다는 연구 결과가(de Britto Pereira et al., 2008; Jin et al., 2001; Van Borsel et al.,1999) 있는 반면 Arnold 등(2015)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PWS에 대한 신념이 긍정적이었다고 보고하였으며, Al-Khaledi 등(2009) 역시 40세 이상 연령집단이 말더듬에 대한 인식 관련 문항에서 39세 이하 연령집단보다 긍정적으로 답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선행연구는 연령을 공변량으로 설정한 경우가 빈번하였으며, 다양한 연령대별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연령에 따른 고정관념과 신념 특성을 명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하였다. 또한 고정관념이나 신념은 사회적 학습과 PWS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높은 연령대에서 말더듬과 관련된 특정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오히려 반대로 특정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낮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연령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연령대별 말더듬 고정관념과 신념 특성이 어떠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말더듬 관련 지식의 경우, 일반인의 말더듬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는 말더듬 혹은 PWS에 대한 신념이나 인식 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으나 이러한 연구들은 청자의 지식 정도가 아니라 청자의 의견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따라서 PWS 에 대한 청자의 지식 정도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지식과 말더듬에 대한 태도간 관련성을 살피기 위해 말더듬 관련 문헌의 내용을 바탕으로 Alabama 말더듬 지식 검사(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ASK; Crowe & Cooper, 1977)와 같은 검사를 제작하여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다양한 청자 집단(부모, 교사집단)에서 말더듬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말더듬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음을 보고하였다(Crowe & Cooper, 1977; Crowe & Walton, 1981; Tomczyk, 2004). 교육 연수와 PWS에 대한 친숙성 역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교육 연수가 높을수록, 그리고 PWS에 친숙한 청자일수록 PWS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Arnold et al., 2015; Klassen, 2001).
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PO-SHA-S)은 타당도와 신뢰도가 입증되었으며(St. Louis, 2005, 2012a, 2012b; St. Louis, Lubker, Yaruss, & Aliveto, 2009; St. Louis, Reichel, Yaruss, & Lubker, 2009) PWS에 대한 대중의 태도를 수량화시켜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설문도구이다. 이 설문도구의 말더듬 관련 문항들은 PWS에 대한 응답자의 인지적인 측면을 알아보는 ‘PWS에 대한 신념(beliefs about PWS)’과 PWS에 대한 응답자의 정서적/행동적인 측면을 알아보는 ‘PWS에 대한 자기반응(self-reactions to PWS)’ 하위범주로 분류된다. ‘PWS에 대한 신념’ 범주에는 ‘특성/성격(traits/personality)’, ‘도움의 출처(help source)’, ‘말더듬의 원인(cause)’, ‘잠재력(potential)’의 네 가지 구성요소가 존재한다. ‘특성/성격’은 앞서 기술하였듯이 말더듬 고정관념을 알아볼 수 있는 문항들로 응답자가 PWS의 특성 혹은 성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측정한다. ‘말더듬의 원인’은 응답자가 말더듬 발생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움의 출처’는 언어재활사, 다른 PWS, 의사 중 PWS가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마지막으로 ‘잠재력’은 PWS의 사회적 성취 및 직업적 성취와 같은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측정하게 된다.
PWS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변인을 독립변수로 사용하거나 가외변수로 통제하여 진행하는 연구는 PWS에 대한 일반인의 태도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Chon, 2016). 국내에서 이루어진 PWS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신념, 인식 관련 연구들은 교사, 일반인, 말더듬 성인, 언어재활사 등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Lee, 2013, 2014; Sim, 2000) 연령과 성별 같이 고정관념과 신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변인 간 비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더듬과 관련된 국내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신념을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네 개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POSHA-S의 ‘PWS에 대한 신념’ 하위범주를 사용하여 연령과 성별 간 비교가 이루어진다면 PWS에 대한 일반인의 의견을 다양한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말더듬 관련 지식의 정도가 높을수록 말더듬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이러한 지식의 정도가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말더듬 관련 지식의 정도가 구체적으로 PWS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신념과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따라서 말더듬 관련 지식을 측정할 수 있는 ASK와 POSHA-S의 네 개 구성요소 및 하위범주 점수와의 상관분석을 통하여 이러한 관련성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연령과 성별에 따라 POSHA-S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와 그 하위 구성요소인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에 각각 차이가 있는가?

  • 2. 연령과 성별에 따라 ASK 점수에 차이가 있는가?

  • 3. POSHA-S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와 그 하위 구성요소인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와 ASK 점수 간 상관이 있는가?

연구 방법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만 20세 이상이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일반 성인 남녀였다. 모든 대상자는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듣고 연구에 동의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연구를 실시하기 전 대상자 선별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선별 질문지를 통한 본인 보고에 의해 (1) 언어병리학 전공자가 아니고 유창성장애 관련 전공지식을 습득한 적이 없으며, (2) 시력이나 청력에 문제가 없고, (3) 읽기 이해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사람들의 자료를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PWS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지식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POSHA-S에서 PWS를 아는 정도, 즉, PWS 와의 친숙성을 측정하는 문항에 자기 자신을 PWS라고 답한 대상자의 경우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POSHA-S에 응답한 총 332명의 자료 중 성별을 기입하지 않은 자료(8명), 자신을 PWS라 답한 자료(2명), 문항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24명)를 제외한 298명의 자료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69.46%인 207명은 Chon (2016)의 연구에도 참여하였다. POSHA-S는 25–50명 정도의 표본크기를 통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하여(St. Louis, 2012a) 연령집단별 대상자의 수는 50명 이상이었으며, 각 연령집단 내 남성집단과 여성집단 모두 최소 25명 이상이 되도록 하였다. 연령과 성별집단 간 표본크기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한 카이제곱 검정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χ2(3) = 2.671, p>.05). 각 연령집단과 성별집단의 기술통계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Age group (yr) Sex No. of participants (%) Age (yr) Education (yr) Income ratinga
20s (20–29) Male 60 (55.6) 24.72±2.48 14.27±1.93 −3.08±27.87
Female 48 (44.4) 22.75±2.21 14.50±2.00 −3.33±27.32
Total 108 (100) 23.85±2.55 14.37±1.96 −3.19±27.50
30s (30–39) Male 35 (53.8) 34.76±2.71 15.89±1.18 4.84±32.97
Female 30 (46.2) 33.64±2.77 15.33±2.48 1.42±38.24
Total 65 (100) 34.24±2.78 15.63±1.90 3.35±35.07
40s (40–49) Male 26 (44.1) 44.68±2.80 15.81±2.37 7.36±38.41
Female 33 (55.9) 45.00±2.91 14.97±2.64 3.19±29.71
Total 59 (100) 44.86±2.84 15.34±2.54 5.05±33.61
Over 50s (>50) Male 31 (47.0) 54.48±3.80 14.26±2.72 −.30±33.79
Female 35 (53.0) 53.85±3.37 14.00±3.21 −5.03±37.74
Total 66 (100) 54.14±3.56 14.12±2.97 −2.78±35.70
Total Male 152 (51.0) 36.52±11.91 14.90±2.19 .96±32.11
Female 146 (49.0) 37.47±12.65 14.66±2.59 −1.42±32.46
Total 298 (100) 36.99±12.27 14.78±2.39 −.19±32.24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D.

a Ranged from −100 (the lowest) to +100 (the highest); calculated following the POSHA-S (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analysis methods.

또한 POSHA-S에서 수집하는 기본정보를 사용하여 연령과 성별에 따른 교육 연수와 경제적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이원분산분석을 각각 실시하였다. 교육 연수는 응답자의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측정하였으며, 경제적 수준은 가족의 연 소득에 대한 응답을 기반으로 하여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교육 연수의 경우 연령과 성별 간 상호작용효과와 성별에 따른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연령에 따른 주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3,290) = 6.82, p< .001). Tukey HSD 사후검정 결과, 30대 집단이 20대 집단(p < .01)과 50대 이상 집단(p < .01)보다 평균 교육 연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40대 집단이 50대 이상 집단보다 평균 교육 연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5). 경제적 수준의 경우, 상호작용효과와 주효과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검사도구

PWS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신념을 살피기 위해 POSHA-S (St. Louis, 2012a)의 한국어 번역본을 사용하였다(Chon, 2016). POSHA-S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은 총 16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문항은 서술문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대상자가 각각의 내용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그렇다/아니다/잘 모르겠음’으로 답하게 된다.
각 구성요소별 문항의 수를 살펴보면 ‘특성/성격’은 3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PWS가 어떠한 성격이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예: PWS는 신경질적이거나 흥분을 잘한다, PWS는 수줍어하거나 두려워한다). ‘도움의 출처’도 3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말더듬 문제가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답하게 되어 있다(예: 다른 PWS, 언어재활사), ‘말더듬의 원인’은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가 무엇이 말더듬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답하게 한다(예: 유전적 영향, 매우 무서운 사건, 불가항력, 학습이나 습관, 바이러스나 질병 등). 마지막으로 ‘잠재력’은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을 읽고 PWS에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답하게 되어 있다(예: PWS는 그들이 원하는 어떠한 직업도 가질 수 있다, PWS는 친구를 사귈 수 있다).
ASK는 말더듬과 관련된 26문항의 서술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을 읽고 그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true/false) 답하게 되어있다(Crowe & Cooper, 1977). 각 문항은 말더듬 문헌에 기술되어 있는 말더듬의 원인(예: 많은 경우 말더듬의 원인은 유년기 시절의 특정 사건 때문일 수 있다, 말더듬은 가계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더듬/PWS의 특징(예: 말더듬는 사람들은 자신이 더듬을 단어를 자주 예측할 수 있다, 인구 중 대략 5%는 살면서 언젠가 말을 더듬을 것이다, 말더듬는 사람의 5명 중 무려 4명이 아무런 도움 없이 말더듬에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더듬 치료와 관련된 내용(예: 단조로운 리듬으로 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더듬는 사람이 더욱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헌의 내용을 기준으로 정답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1977년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정답이 최근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문항이 3개(4번, 6번, 25번) 있었다. 4번 문항은 “사실상 말더듬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시작된다”이며(Crowe & Cooper, 1977, p. 355), 정답이 틀린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문항은 1970년대 당시 학습 행동의 관점에서 말더듬 시작의 특성과 관련된 응답자의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의 국내외 연구들은 말더듬의 시작이 점진적일 수도 있고 갑작스러울 수도 있으며, 점진적인 경우보다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의 비율이 약 1.5–2배 가량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Shin, 2011; Yairi & Ambrose, 2005). 예를 들어, Yairi와 Ambrose (2005)는 말더듬이 하루 혹은 2–3일 내로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고 보고한 아동의 비율이 40.7%였으며, 말더듬이 3주 이상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한 아동의 비율이 27.1%였다고 하였다. 국내 말더듬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Shin (2011)의 연구에서도 말더듬이 갑자기 시작되었다고 보고한 비율이 67%로 점진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한 비율(3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 문항은 최근의 관점 및 연구 결과와 상반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6번 문항은 “대부분의 말더듬 순간들은(단어를 끝마치기 위해 걸리는 시간) 지속시간이 2초 미만이다”이며(Crowe & Cooper, 1977, p. 356) 정답이 맞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이 문항은 말더듬 중증도나 말더듬 행동 특성에 따라, 혹은 발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말더듬 순간의 지속시간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기술하였으며 이를 맞다고 하였기 때문에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마지막으로 25번 문항은 “말더듬는 사람들은 어느 연령에서든 말더듬이 회복될 수도 있다”(Crowe & Cooper, 1977, p. 357)이며 정답이 맞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문항의 경우 회복(re-cover)이라는 용어가 모호하다고 판단하였다. 회복이 자연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말더듬 시작 이후 5년 이내에 최대 79% 정도까지는 자연회복이 이루어지지만 그 이후에는 자연회복의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Yairi & Ambrose, 2005). 반면 회복이 치료를 통한 회복이라면 어느 연령에서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회복이라는 용어의 구체적인 의미에 따라 답이 바뀔 수 있으므로 이 문항 역시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26개의 문항 중 3개 문항을 제외한 23개의 문항을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영어로 되어있는 ASK 검사지는 번역-역번역 절차를 거쳤다. 언어재활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언어병리학을 전공하고 말더듬 관련 학위논문을 쓰는 학생이 일차적으로 검사지를 한국어로 번역하였고, 본 연구의 저자가 번역 내용에 왜곡 혹은 오역이 있는지 여부를 원 검사지와 비교 확인한 후 의미상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였다. 그 다음 단계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사용자가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을 다시 영어로 역번역하였다. 그 후 본 연구의 저자가 검사지 원본의 내용과 역번역한 내용이 의미상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한국어로 번역한 ASK는 언어재활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말더듬 평가 및 치료 경력이 3년 이상인 언어재활사 3명으로부터 내용타당도 검증절차를 거쳤다(Ko, 2015).

자료수집

본 연구의 저자와 언어재활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언어병리학 석사과정 학생 세 명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의 저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 및 설문도구인 POSHA-S 작성방법, ASK 작성방법에 대해 설명하여 학생들이 연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한 후 자료수집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자료수집은 서울경기 지역과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불특정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는 연구대상자가 본 연구의 목적, POSHA-S 및 ASK 작성방법, 연구 소요시간 등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실험패킷의 첫 페이지를 읽고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를 하는 경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자는 먼저 실험패킷에 제시된 대상자 선별 질문지에 답한 후 POSHA-S의 ‘PWS에 대한 신념’ 하위범주에 속하는 문항과 ASK 의 문항에 답하였다.

자료분석

PWS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신념을 살피기 위해 POSHA-S의 ‘PWS에 대한 신념’ 하위범주에 속하는 문항들을 분석하였다. 전술하였듯이 ‘PWS에 대한 신념’ 하위범주는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응답자가 자신의 생각을 ‘그렇다/아니다/잘 모르겠음’으로 답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St. Louis (2012a, 2012b)에서 제시한대로 각 문항의 응답을 아니다 = 1, 잘 모르겠음 = 2, 그렇다 = 3으로 우선 변환한 후, 1 = −100점, 2 = 0점, 3 = +100점의 등간척도로 변환하였다. 총 문항의 약 56%인 9개의 문항은 역변환 하여 분석해야 했으므로(예: PWS는 수줍어하거나 두려워한다), 그렇다 = 1, 잘 모르겠음 = 2, 아니다 = 3으로 우선 변환한 후에 점수로 변환하였다.
변환된 각 문항의 점수는 4개의 구성요소, 즉,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를 산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즉, 각 구성요소에 포함되어 있는 문항들의 평균점수를 계산하여 각각의 구성요소 점수를 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PWS에 대한 신념’ 점수를 얻기 위해 4개 구성요소 점수의 평균을 계산하였다.
POSHA-S는 −100점이 최저점이며 +100점이 최고점이 된다. 각 문항에서 −100점은 PWS에 대한 의견이 부정적임을 의미하며, +100점은 반대로 PWS에 대한 의견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0점은 중간 점수로 응답자의 의견이 중립적이거나 확실치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각 구성요소의 점수와 ‘PWS에 대한 신념’ 점수가 최저점에 가까워질수록 응답자의 의견이 부정적이거나 PWS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고점에 가까워질수록 응답자의 의견이 긍정적이거나 PWS에 대한 긍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ASK는 연구대상자 298명 중 검사에 불성실하게 답변한 9명(남 5명, 여 4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28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이 정답과 일치할 경우 1점씩 부여하였으며, 정답의 개수가 최종 점수가 되었다. 대상자가 응답하지 않은 문항은 틀린 것으로 채점하였다(Crowe & Cooper, 1977). ASK는 점수가 높을수록 말더듬에 대한 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술한대로 본 연구에서는 총 26개 문항 중 23개를 사용하였으므로 최저점은 0점이며 최고점은 23점이었다.

자료의 통계적 처리

각 연구문제별로 자료의 통계적 처리는 IBM SPSS Statistics ver. 21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
PWS에 대한 신념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령(4개 집단)과 성별(2개 집단) 두 개의 요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였으며, 구성요소인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와 최종점수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POSHA-S에는 PWS와의 친숙성을 측정하는 문항이 있다. 이 문항은 응답자에게 PWS를 전혀 알지 못하는지, 아니면 지인, 친한 친구, 친족, 자기 자신, 그 외 다른 사람 중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는지 묻고 응답자의 답변(중복 답변 가능)을 POSHA-S의 점수변환 체계를 사용하여 −100점부터 +100점으로 환산한다. 따라서 PWS를 많이 알고 있을수록, 즉, 친숙성이 높을수록 +100점에 가까워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 문항의 점수와 교육 연수를 잠재적인 가외변수로 설정하였다. 통계처리 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잠재적인 가외변수와 종속변수 간 피어슨 적률상관계수(Pearson's product 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사용한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육 연수와 친숙성 점수는 각 종속변수와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1 미만으로 상관의 정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Pearson's product 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variables
Familiarity Traits/personality Help source Cause Potential Beliefs about people who stutter
Years of education .028 −.046 −.035 −.074 .009 −.064
Familiarity - .023 .044 .043 .065 .079
Traits/personality - −.017 .116* .153** .685***
Help source - .020 −.046 .376***
Cause - .008 .473***
Potential - .557***

* p <.05.

** p <.01.

*** p <.001.

각 종속변수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역시 Table 2에 제시하였다. 모든 구성요소의 점수는 하위범주 점수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와 대부분 비교적 높은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 < .01). 이는 ‘PWS에 대한 신념’ 점수가 구성요소 점수의 평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 구성요소 종속변수 간 상관분석 결과,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2 미만으로 상관의 정도가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Sung & Si, 2014). ‘특성/성격’은 ‘말더듬의 원인’과 ‘잠재력’ 간 상관분석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기는 하였으나, 실제 상관의 정도는 통계결과의 유의미성이 아니라 상관계수 값을 기준으로 해석하게 되므로(Kim, 2013) 이 결과는 상관의 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일반인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PWS에 대해 보이는 고정관념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각 구성요소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기 때문에 각 종속변수별로 이원분산분석(two-way 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다. 이원분산분석 결과 유의한 주효과가 나타난 경우 Tukey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말더듬 관련 지식에 차이가 있는지 살피기 위하여 연구문제 1번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성별 두 개의 요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였으며, ASK 점수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 말더듬 관련 지식 역시 교육 연수와 PWS에 대한 친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변수와 ASK 점수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수 간 상관의 정도가 무시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 연수와 ASK, r = .076; 친숙성과 ASK, r = -.034). 따라서 연령과 성별에 따른 ASK 점수에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POSHA-S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 및 구성요소 점수와 말더듬 관련 지식 간 상관성을 살피기 위하여 ‘PWS에 대한 신념’,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 점수와 ASK 점수 간 피어슨 적률상관계수를 사용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POSHA-S의 각 문항에 대해 전체 대상자가 응답한 비율을 정리한 내용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특성/성격’의 경우 64.8%의 응답자가 PWS가 수줍음이 있거나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의 출처’는 언어재활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94.6%였으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도 76.2%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다른 PWS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문항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이 65.1%로 높게 나타났다. ‘말더듬의 원인’과 관련된 문항에서 응답자의 55.4%가 말더듬의 원인이 유전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였으나, 말더듬이 학습이나 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정서적 경험(매우 무서운 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도 각각 63.4%와 53.7%로 높게 나타났다. ‘잠재력’의 경우, 대다수의 응답자가 PWS가 친구를 사귀거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직업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성요소 내의 몇몇 문항을 통해 일반인이 PWS에 대해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신념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able 3.
Participants' responses on the POSHA-S items
Item Yes Not sure No
Traits/personality Blame* 35.9 (107) 18.1 (54) 46.0 (137)
Nervous* 24.5 (73) 11.1 (33) 64.4 (192)
Shy* 64.8 (193) 10.1 (30) 25.2 (75)
Help source SLP 94.6 (282) 1.3 (4) 4.0 (12)
Stutterers 28.2 (84) 6.7 (20) 65.1 (194)
Doctor* 76.2 (227) 2.7 (8) 21.1 (63)
Cause Genetic 55.4 (165) 8.1 (24) 36.6 (109)
Learning* 63.4 (189) 5.7 (17) 30.9 (92)
Fright* 53.7 (160) 10.4 (31) 35.9 (107)
Act of god* 38.9 (116) 12.1 (36) 49.0 (146)
Virus/disease* 36.6 (109) 8.1 (24) 55.4 (165)
Ghost/demon* 5.0 (15) 6.4 (19) 88.6 (264)
Potential Friends 88.9 (265) 3.4 (10) 7.7 (23)
Normal life 82.9 (247) 4.7 (14) 12.4 (37)
Any job 59.4 (177) 9.7 (29) 30.9 (92)
Judgment job 54.0 (161) 13.4 (40) 32.6 (97)

Values are presented as percent (number of responses).

POSHA-S=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SLP=speech-language pathologist.

* Items were reverse scored following the POSHA-S analysis methods.

연령과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 비교 결과: POSHA-S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각 구성요소 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특성/성격’은 30대 여성집단을 제외한 모든 연령 및 성별집단의 평균점수가 양수(+)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평균값이 3.47로 대상자들이 중립에 가까운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의 출처’는 20대 집단이 성별에 상관없이 평균점수가 음수(−)였으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50대 이상 집단의 평균점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더듬의 원인’의 경우, 모든 집단의 평균점수가 양수(+)였으며, 40대 여성집단의 평균점수가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잠재력’ 구성요소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집단의 평균점수가 양수(+)였으며, 다른 구성요소들보다 높은 평균점수를 보였다.
Table 4.
Descriptive statistics of dependent variables (POSHA-S) according to age and sex
Age group (yr) Male Female Total
Traits/personality 20s 6.15±59.55 7.58±49.09 6.79±54.90
30s 1.91±52.89 −7.77±55.72 −2.55±54.01
40s 3.85±50.91 4.06±49.68 3.97±49.79
Over 50s 3.23±52.48 3.80±56.98 3.53±54.49
Total 4.18±54.72 2.73±52.34 3.47±53.48
Help source 20s −8.25±42.16 −10.96±32.27 −9.45±37.94
30s 4.77±39.47 0.03±33.63 2.58±36.68
40s 0.00±32.33 4.06±40.36 2.27±36.79
Over 50s 12.81±34.88 5.69±36.30 9.03±35.55
Total .45±39.06 −1.32±35.80 −.41±37.45
Cause 20s 12.77±35.48 12.48±34.56 12.64±34.91
30s 15.69±40.79 8.37±34.87 12.31±38.06
40s 15.96±22.71 24.21±43.32 20.58±35.70
Over 50s 9.74±41.67 9.51±39.21 9.62±40.07
Total 13.37±36.09 13.58±37.96 13.47±36.95
Potential 20s 50.00±44.63 60.42±41.84 54.63±43.52
30s 48.57±36.35 36.67±52.82 43.08±44.74
40s 49.04±46.63 63.64±40.06 57.20±43.31
Over 50s 41.13±47.24 47.86±54.70 44.70±51.05
Total 47.70±43.48 53.25±47.82 50.42±45.66
Beliefs about people who stutter 20s 15.13±25.54 17.31±22.97 16.10±24.34
30s 17.74±25.33 9.30±19.37 13.85±23.00
40s 17.31±19.80 24.00±23.42 21.05±21.97
Over 50s 16.71±23.81 16.69±24.41 16.70±23.94
Total 16.43±24.04 17.03±23.03 16.72±23.5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POSHA-S=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연령과 성별 간 구성요소의 평균점수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원분산분석을 각각 실시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특성/성격’,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의 경우, 두 요인 간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연령 및 성별의 주효과 또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의 출처’는 요인 간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성별에 따른 주효과 역시 유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령에 따른 유의한 주효과가 있었다(F(3, 290) = 3.876, p < .05, partial η2 = .039). 사후검정 결과, 50대 이상 집단이 20대 집단보다 ‘도움의 출처’ 구성요소의 평균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1).
Table 5.
Results of two-way ANOVA for each component
df F-values
Traits/personality Help source Cause Potential
Age 3 .445 3.876* .900 1.727
Sex 1 .083 .350 .001 .831
Age×Sex 3 .163 .255 .449 1.090
Errors 290

* p <.05.

‘PWS에 대한 신념’의 기술통계 결과 역시 Table 4에 제시하였다. 전체적인 기술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 없이 평균점수가 모두 양수였으며, 표준편차가 구성요소들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요인의 경우 30대 집단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점수를 보였으며, 이는 30대 집단 내 여성집단의 평균점수가 다른 연령대 및 성별에 비해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평균점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던 집단은 40대 여성집단이었으며 이로 인해 40대 집단의 평균점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원분산분석 결과, 요인 간 상호작용뿐 아니라(F(3, 290) = 1.158, p>.05) 각 요인의 주효과 역시 유의하지 않았다(연령: F(3, 290) = .953, p>.05, 성별: F(1, 290) = .001, p>.05).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말더듬 관련 지식 비교 결과: ASK

ASK 점수의 기술통계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ASK 평균점수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가 적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집단의 점수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평균점수가 약간 낮았으며 표준편차 값을 통한 변동성 또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원분산분석 결과, 연령과 성별 요인 간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F(3, 281) = .268, p>.05), 연령의 주효과(F(3, 281) = 2.035, p>.05)와 성별의 주효과(F(1, 281) = .064, p>.05) 역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
Descriptive statistics of ASK according to age and sex
Age group (yr) Male Female Total
20s 13.05±2.62 12.85±2.26 12.96±2.46
30s 12.97±2.66 12.52±1.92 12.75±2.33
40s 12.52±1.81 12.59±1.93 12.56±1.86
Over 50s 11.87±3.16 12.15±2.73 12.02±2.92
Total 12.69±2.65 12.56±2.24 12.63±2.4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D.

ASK=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PWS에 대한 고정관념과 말더듬 관련 지식 간 상관

‘PWS에 대한 신념’ 점수 및 그 하위 구성요소와 말더듬 관련 지식을 측정한 ASK 점수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7에 제시하였다. ASK 점수는 ‘말더듬의 원인’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으며(r = .205, p < .001), ‘잠재력’ 점수와도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다(r = .178, p < .01). 하지만 상관의 정도를 살펴봤을 때 모든 변수 간 상관은 무시할 수준이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7.
Pearson's product 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ASK and POSHA-S variables
Traits/personality Help source Cause Potential Beliefs about people who stutter
ASK .113 .034 .205*** .178** .043

ASK=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POSHA-S=Public Opinion Survey on Human Attributes-Stuttering.

** p <.01.

*** p <.001.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일반인이 PWS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및 신념과 말더듬 관련 지식의 특성을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두 개 요인(연령, 성별)을 독립변수로 하여 집단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PWS에 대한 신념’의 구성요소인 ‘특성/성격’, ‘말더듬의 원인’, ‘잠재력’은 연령과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도움의 출처’는 50대 이상 집단이 20대 집단보다 평균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최종점수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는 연령과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ASK 점수 역시 연령과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ASK 점수와 POSHA-S의 ‘PWS에 대한 신념’ 점수 및 각 구성요소와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ASK 점수는 ‘말더듬의 원인’과 ‘잠재력’ 점수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으나 그 정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POSHA-S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 평균점수는 양수였으나 20점 미만으로 중립에 가까웠다. 하지만 구성요소의 평균점수인 이 하위범주 점수만 가지고 일반인이 보이는 PWS에 대한 전반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중립적이었다고 하기보다는 각 구성요소에서, 그리고 그 구성요소 내의 각 문항에서 일반인이 보인 긍정적/부정적 신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의 응답의 다양성이 존재했지만 ‘성격/특성’의 경우 평균점수의 절대값이 8점 이내로 중립적인 측면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단순히 선행연구 결과와 상반된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말더듬 고정관념으로 여겨지는 성격적 측면의 경우, 성격과 관련된 형용사를 제시하고 동의하는지 답하게 하거나(Woods & Williams, 1976) 응답자에게 PWS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형용사를 직접 쓰게 하는 방식(Lass et al., 1989, 1992, 1994; Lee, 2013; Ruscello et al., 1994; Yairi & Williams, 1970)을 사용하여 대상자의 응답을 분석했던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성격과 관련된 문장을 제시하고 응답하게 한 경우에도 각 문장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Lee, 2013). 본 연구에서 이루어진 POSHA-S 의 각 문항의 결과를 살피면 PWS가 “수줍어하거나 두려워한다”는 문항에 동의한, 즉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비율이 전체의 64.8%로 나타났다(Table 3). 이 결과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일관되게 지지하는 것으로(Craig et al., 2003; Hughes, Gabel, Irani, & Schlagheck, 2010; Lass et al., 1989, 1992, 1994) 국내 일반인도 PWS의 성격/특성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신경질적이거나 흥분을 잘 한다”는 문항에 동의했던 비율은 24.5%로 낮았으며, 이는 PWS의 성격이 신경질적이라는 고정관념을 보고했던 국외 연구(예: Abdalla & St. Louis, 2014)와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말더듬을 자신의 탓으로 여긴다”는 문항에도 동의하는 비율이 낮았던 경향으로 인해 세 개 문항의 응답을 평균 내어 산출하는 구성요소 점수가 0 (중립)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PWS가 수줍음과 두려움이 있다는 일관된 고정관념은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말을 더듬지 않는 일반인의 경험에서 기인할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주장을 지지한다(Doody et al., 1993; MacKinnon et al., 2007; White & Collins, 1984). 말더듬이라는 장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일시적으로 말을 더듬었을 때의 상황과 그때 자신의 느낌을 PWS에게 적용해서 판단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PWS가 자신의 말더듬과 관련한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구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소극적이고, 자신의 의사소통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Arnold et al., 2015; Blood, Blood, Tellis, & Gabel, 2001). 이는 서론에서 언급한 자기 낙인, 즉, PWS 스스로가 자신의 말에 대해 청자가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을 받아들여 내재화시킨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 말더듬 청소년은 구어 의사소통 시 두려움과 불안감을 많이 보였으며 스스로 느끼는 의사소통 역량도 일반 청소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Blood et al., 2001). 이러한 모습을 일반인은 PWS가 수줍음이 많거나 내향적이거나, 혹은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일반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의 고정관념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PWS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PWS가 구어 의사소통에 부담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모습이 다시 일반인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강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청자가 보이는 PWS의 성격특성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영화, 드라마, 혹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같은 대중매체나 문학작품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Bushey & Martin, 1988; Sim, 2000). 대중매체는 그 특성상 PWS의 말이나 행동을 희화화시키거나 PWS 의 성격을 정형화시켜서 대중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많은 문학작품 역시 PWS의 성격을 수줍어하고 소극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PWS의 말더듬 행동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경우가 빈번하였다(Bushey & Martin, 1988). 따라서 일반인이 이러한 대중매체나 문학작품에 노출되며 자연스럽게 PWS에 대한 사회적 학습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
‘말더듬의 원인’ 평균점수 역시 중립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은 일반인이 말더듬의 원인을 학습/습관이나 부정적인 정서적 경험(매우 무서운 사건) 때문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은 일반인이 말더듬을 의사소통장애로 여기기 보다는 습관상의 문제, 혹은 정서적인 문제나 질병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 역시 앞서 논의하였던 기준점과 조정 휴리스틱(MacKinnon et al., 2007)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유창한 일반인이 말을 더듬게 되었던 상황과 말더듬의 발생을 연결시켜 반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더듬은 다양한 원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며(Smith & Kelly, 1997) 모든 말더듬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인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말더듬의 원인과 관련한 신념을 생성하고 유지하고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Boyle 등(2009)은 연구에 참여한 일반 학생들을 집단으로 나누고 말더듬의 원인을 유전적, 심리적, 원인을 알 수 없음으로 각각 다르게 알려준 후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를 측정한 결과 말더듬이 심리적인 원인이라고 알려준 집단의 사회적 거리가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멀었음을 보고하였다. 이는 말더듬의 원인과 관련된 잘못된 지식 혹은 신념이 PWS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움의 출처’는 50대 이상 집단이 20대 집단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을 알 수 있었지만 각 연령대의 평균점수 모두 절대값이 13점 미만으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구성요소에 포함된 각 문항의 응답을 연령집단별로 살펴본 결과 언어재활사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연령과 상관없이 비슷하였으며, 언어재활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6%로 응답자의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PWS 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한 응답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20대 집단은 다른 PWS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77.8%인 데 반해 50대 이상은 다른 PWS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48.5%)과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47.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반적으로 말더듬이라는 장애를 어떻게 보느냐는 관점의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말더듬의 원인’ 구성요소에서 일반인은 말더듬의 원인이 학습/습관 때문이라는 응답과 부정적인 정서적 경험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만일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말더듬이 발생한다면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높은 비율은 아니었으나 바이러스/질병이 말더듬의 원인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환자의 입장이 되는 PWS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생각이 20대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말더듬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말더듬 치료 시 집단 치료나 자조그룹을 통해 PWS가 서로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수 있다.
‘잠재력’의 점수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이 사회적 성취 혹은 직업적 성공과 관련하여 PWS에게 부정적인 신념이 적음을 의미한다. 특히 “친구를 사귈 수 있다”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 응답자의 비율은 80% 이상으로 PWS의 사회적 성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직업적인 측면과 관련된 문항에 동의한 비율이 50%가 넘기는 하였지만 사회적 측면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PWS가 직업적 선택이나 성취와 관련하여 제한을 받는다는 청자의 신념을 보고했던 선행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Abdalla & St. Louis, 2014; Gabel et al., 2004; Hurst & Cooper, 1983). 실제 Klein과 Hood (2004)는 PWS가 자신의 말더듬으로 인해 직장을 얻을 수 없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하기도 하였다. 말에 문제가 있으므로 직업적인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중요한 사항을 이해하고 결정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신념은 직장에서 PWS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으며, PWS가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잠재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신념이 편견이나 차별과 같은 정서적/행동적 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PWS의 활동/참여의 제한을 야기하고 삶의 질을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
서론에서 기술하였듯이 말더듬 고정관념 및 신념과 관련하여 인구통계학적 변인인 연령과 성별의 영향은 일관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에서는 PO-SHA-S의 ‘도움의 출처’ 구성요소 점수를 제외하면 말더듬 고정관념과 신념에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PWS에 대한 신념이 긍정적이었다고 보고한 Arnold 등(2015)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통해 응답자가 PWS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했던 응답자 연령대의 평균은 36.11세(±15.34)였으며, 집단 간 비교가 아니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 보인다. 연령대별 비교를 실시하여 높은 연령대의 신념이 부정적이었음을 보고했던 de Britto Pereira 등(2008) 역시 비교 연령집단이 21세 미만, 21–55세, 55세 이상으로 각 연령대별 비교를 실시했던 본 연구 결과와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하지만, 전체 11개 문항 중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항에서만 55세 이상 연령집단이 언어재활사에게 상담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연령집단에 따른 신념의 차이는 많지 않았었다. 성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내 연구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고정관념이나 신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PWS에 대한 신념의 차이를 보고하였던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어떠한 특정 대상에 대해 보이는 공감(empathy)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였으며(Arnold et al., 2015), 특정 연령대에서만 성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나(Schlagheck et al., 2009) 서론에서 기술하였듯이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음을 보고한 연구들 또한 다수이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나 신념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연령과 성별이 전반적인 말더듬 관련 고정관념과 신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말더듬 관련 지식을 측정하는 ASK 결과 역시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평균점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ASK를 사용한 선행연구들은 26개 검사문항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므로(Crowe & Cooper, 1977; Crowe & Walton, 1981; Tomczyk, 2004) 23개 문항을 사용하였던 본 연구의 결과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본 연구의 평균 정답률이 약 55% 정도로 평균 정답률이 61.5%-67%였던 Crowe와 Cooper (1977)의 결과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일반인이 말더듬과 관련한 지식/경험이 적고 말더듬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 시도한 경우가 낮았음을 보고했던 Chon (2016)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일반인이 말더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나 지식을 스스로 찾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반인에게는 이러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ASK는 POSHA-S의 구성요소 중 ‘말더듬의 원인’과 ‘잠재력’ 점수와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만 상관의 정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말더듬의 원인’에 속한 문항들이 다른 구성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ASK의 문항 중 말더듬의 원인과 관련 있는 문항이 있었던 것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더듬에 대한 지식이 높을수록 PWS의 잠재적 가능성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상관계수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말더듬 관련 지식과 ‘특성/성격’, ‘도움의 출처’, 하위범주인 ‘PWS에 대한 신념’ 점수와는 상관계수가 무시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에게 말더듬과 관련된 이론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PWS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신념의 감소나 변화를 직접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Sim, 2000). 최근 문헌들은 말더듬과 관련된 정보제공을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말더듬 관련 정보를 영상자료를 통해 제공하거나(Abdalla & St. Louis, 2014) 교육 시 말을 더듬는 사람과 직접 만나서 말더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사용한(Flynn & St. Louis, 2011) 연구들은 이러한 방법이 PWS 에 대한 태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말을 더듬지 않는 일반인,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말더듬에 대한 교육방법이 변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1998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의 말더듬 인식의 날(International Stuttering Awareness Day) 워크숍도 일반인 교육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 말더듬 재단(Stuttering Foundation of America)이나 최근 국내에 설립된 ‘말더듬과 함께하는 사회적 협동조합(http://www.withstuttering.org/)’과 같은 단체의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말더듬과 관련된 지식적인 측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인구통계학적인 변인 중 성별과 연령을 독립변수로, 교육 연수와 PWS와의 친숙성을 잠재적인 가외변수로 선정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고정관념, 신념과 지식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외변수 역시 종속변수와 유의한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변인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말더듬과 관련된 대중매체 노출 정도에 따른 PWS에 대한 고정관념과 신념에 대한 연구는 대중매체가 응답자의 인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또한 PWS와의 친숙성 정도를 세분화시켜 집단별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PWS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보고했던 응답자가 전체의 49%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PWS 와의 친숙성이 가외변수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따라서 PWS에 대한 친숙성을 기준으로 한 집단별 비교는 PWS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신념 관련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표본선정 시 비확률적 표집방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Sung & Si, 2014). 확률적 표집을 위해서는 전화번호나 주소뿐만 아니라 본 연구의 독립변수였던 연령대와 성별과 같은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사용한 표집목록 작성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개인정보를 사용하여 일반인과 임의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추후 확률적 표집방법을 통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PWS에 대한 국내 일반인의 고정관념과 신념 특성을 더욱 일반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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