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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18(1); 2013 > Article
맥락 및 운율에 따른 고기능 자폐아동의 정서 이해 특성

초록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ntext and affective prosody on emotional perception in children with high-functioning autism (HFA).

Methods:

Fifteen HFA children and 15 normal children who were matched on chronological age (range, 9 to 12 years) participated in the present study. The experiment was consisted of two different tasks, affective prosody perceptibility task and the extent of dependence on affective prosody task. Two way-mixed ANOVA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For the perceptibility of affective prosody, there was no significant main effect between the groups and emotion types when prosody was given only. 2) For the perceptibility of affective prosody, there was no significant main effect between the groups and contexts when prosody and contexts were given at the same time. 3) For the extent of dependence on affective prosody, there was significant main effect between the groups. HFA children showed significantly lower extent of dependence on affective prosody than normal children. There was also significant main effect between contexts. The extent of dependence on affective prosody showed significantly higher in facial expression than in lexical content and situation picture.

Conclusion:

These results imply that HFA children were as capable as normal children in affective prosody perceptibility. However, HFA children were less dependent on affective prosody to infer the speaker’s emotion than normal children when the emotion in various contexts (lexical contents, facial expressions, and situation pictures) conflicts with affective prosody.

아동은 신생아기부터 특별한 학습과정 없이 발달과정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습득한다. 그 중에서도 타인의 정서 표현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아동기 동안 향상되며(Ryu & Min, 2003), 이러한 능력은 사회적 행동을 위한 기반이 된다.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단서뿐만 아니라 얼굴표정, 화자가 처해있는 상황, 목소리 등의 비언어적 단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Mehrabian (1972)은 언어적 단서보다 얼굴표정이나 목소리와 같은 비언어적 단서가 타인의 정서를 탐지하고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였다. 고기능 자폐아동은 상대적으로 높은 언어능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아동과는 달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제스처, 얼굴표정, 눈 등에 담긴 비언어(nonlanguage), 운율이나 목소리 세기, 톤과 같은 준언어(paralanguage)의 이해와 사용에서 결함을 보인다(Cleland, Gibbon, Peppe, O’Hare, & Rutherford, 2010). 얼굴표정을 통한 자폐아 동의 정서 이해에 관한 몇몇 연구에서 고기능 자폐아동들은 얼굴표정을 통한 기본 정서인식에 어려움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hoi, 2005; Seo & Jung, 2010). 반면, 자폐아동이 얼굴표정을 통한 기본 정서의 변별에 어려움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Boucher, Lewis, & Collis, 2000; Lee, 2001). 이러한 차이는 과제의 제시유형이 사진과 같이 정적으로 제시되는 것과 동영상과 같이 동적으로 제시되는 것의 차이에 따라 기본 정서 인식에 대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준언어는 억양, 강세 또는 강조, 빠르기, 전달속도, 쉼, 머뭇거림 등을 포함하며 화자의 태도나 정서를 나타내기 위해 말소리 위에덧씌워진다(Owens, 2005). 이러한 준언어의 유형들 중에서도 운율은 말의 멜로디 또는 리듬으로 표현될 수 있는 초분절적 장치이며, 주로 음의 높낮이, 강도 그리고 발화의 지속시간으로 구성된 복잡한 음성 신호이다. 운율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언어적인 신호를 이해하도록 단서를 제공해 주며, 동시에 상대방의 심리적인 상태나 기분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Lee & Park, 2011). 이러한 운율은 문법적, 화용적, 정서적인 속성으로 구분하여 설명된다(Crystal, 1986). 문법적 운율(grammatical prosody)은 문장의 억양, 강세, 리듬을 변화시켜 의문문과 평서문을 구분하게 하며, 화용적 운율(pragmatic prosody)은 문장 내 핵심낱말에 강세를 두어 화자의 의도나 강조점을 명확히 표현한다. 정서적 운율(affective prosody) 은 청자에게 화자의 감정 및 태도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주는 역할을 한다(Shriberg et al., 2001). 일반아동들은 발달의 초기단계에서 부터 이러한 운율을 자동적으로 이해하고 감지할 수 있다(Jusczyk, Cutler, & Redanz, 1993; Shriberg & Kent, 2003). 그러나 자폐 범주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운율에 담긴 화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며 운율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가진다.
정서적 운율에 관한 몇몇 연구에서 자폐아동은 운율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일반아동에 비해 낮은 수행을 보였다 (Lindner & Rosen, 2006; Peppe, Cleland, Gibbon, O’Hare, & Martinez- Castilla, 2011; Seo & Jung, 2010). 반면, 자폐아동이 일반아동과 동일한 운율이해능력을 보인 연구들도 있다(Boucher et al., 2000; Grossman, Bemis, Plesa Skwerer, & Tager-Flusberg, 2010). 이처럼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능력은 연구자들마다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들은 자기 및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 이해능력을 습득하였더라도 사회적 맥락에 맞게 그것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Ozonoff, Pennington, & Rogers, 1991). 실제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얼굴표정, 목소리, 구어적 내용, 상황맥락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통합하여 타인의 감정을 추측하게 되는데,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들은 비언어적, 준언어적 단서를 인식하거나 정보를 통합하여 동시 처리하는 능력에 결함을 가지고 있다. 아스 퍼거 증후군 아동의 경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구어적 내용에만 초점을 두고 해석하기 때문에, 구어적 정보와 비구어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숨은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Lindner & Rosen, 2006). 이렇듯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은 언어 및 비언어적 정보의 활용 및 통합의 어려움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감정 이해와 원활한 사회적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운율과 맥락을 통합하여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을 알아본 몇몇 연구들이 있다. Seo와 Jung (2010)는 고기능 자폐아동의 감정 추론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동적 얼굴표정 영상과 일치하는 정서의 음성을 동시에 제시한 결과,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 간 정서이해력에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Grossman 등(2010)은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의 운율 이해 및 산출 비교 연구에서 정서적 운율을 포함한 무의미 문장을 제시한 경우와 정서적 운율과 일치하는 정서 내용을 포함한 유의미 문장을 제시하여 과제간 수행능력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두집단 모두 무의미 문장 및 유의미 문장과제에서 모두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Morton과 Trehub (2001)의 연구에서는 운율의 정서와 구어적 내용의 정서가 불일치하는 경우, 성인은 화자의 감정상태 및 의사소통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서적 운율단서에 의존하는 반면, 약 10세 미만의 일반아동은 구어적 내용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guert, Laval, Le Bigot과 Bernicot (2010)의 연구에서는 상황맥락의 정서와 운율이 불일치하는 경우, 5-7세 아동은 상황맥락에 의존하여 감정을 추론하지만 9세 아동부터는 운율에도 의존하기 시작한다고 보고하였다. 지금까지 자폐아동의 운율능력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과제유형과 제시방법, 대상자의 연령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 맥락과 불일치 하는 운율이 동시에 주어지는 복잡한 상황에서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 특성을 살펴보고, 일반아동과 운율의존도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무의미 문장의 운율이 단독으로 주어졌을 때 정서적 운율이해력에 대한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고, 다양 한 맥락(문장내용, 얼굴표정, 그림상황)과 운율이 동시에 주어졌을 때, 맥락의 정서와 운율이 일치하는 경우의 운율이해력과 불일치하 는 경우의 운율의존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생활연령 9세에서 12세 사이의 고기능 자폐아동 15명,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15명으로 구성된 두 집단, 총 3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는 맥락과 운율이 동시에 제시되었을 때, 화자의 감정을 추론하기 위해 9세부터 운율단서에 의존하기 시작한다는 선행연구 (Aguert et al., 2010)에 근거한 것이다.
고기능 자폐아동의 경우 1) 소아정신과 또는 신경정신과에서 DSM-IV의 진단기준에 입각하여 자폐(autism) 또는 비전형 자폐 (PDD-NOS)로 진단받은 아동, 2) K-WISC-III (Kwak, Park, & Kim, 2001) 결과에 의해 다섯 가지 동작성소검사(빠진곳찾기, 기호쓰기, 차례맞추기, 토막짜기, 모양맞추기)의 측정결과 동작성 지능 점수가 70 이상인 아동, 3) 구문의미이해력 검사(Pae, Lim, Lee, & Chang, 2004)결과 만 5세 평균 24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아동, 4) 시각 및 청각 등의 감각 장애를 보이지 않는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일반아동의 경우 1) 부모나 교사에 의해 언어능력이나 인지능력이 정상이라고 보고된 아동, 2) K-WISC-III (Kwak et al., 2001) 결과에 의해 다섯 가지 동작성소검사(빠진곳찾기, 기호쓰기, 차례맞추기, 토막짜기, 모양맞추기)의 측정결과 동작성 지능 점수가 80 이상인 아동, 3) 구문의미이해력 검사(Pae et al., 2004)결과 만 5세 평균 24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아동, 4) 언어문제해결력 검사(Pae, Lim, & Lee, 2000) 결과 -1 SD 이상에 속하는 아동, 5) 시각 및 청각 등의 감각 장애를 보이지 않는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선정된 대상자의 평균 생활연령, 동작성 지능 점수 평균, 구문의미이해력 점수 평균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연구 도구

정서적 운율이해과제

본 과제는 무의미 문장의 정서적 운율을 단독으로 제시하였을때 정서적 운율이해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본 과제는 2-3음절의 무의미 단어로 이루어진 3어절 문장으로서 기쁨과 슬픔의 두 가지 정서적 운율을 실현하였다. 전체문장은 연습문장 2개와 각 정서별 실험문장 6개씩 총 14개의 문장으로 구성하였다. 전체문장은 문장의 내용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통제하기 위하여 무의미 문장을 사용하였으며, 무의미 단어는 아동에게 친숙한 한국어 음운을 사용하여 연구자가 임의로 조합하였다. 정서적 운율에 대한 음향학적 기준은 Park과 Park (2007)과 Grossman 등(2010)의 기준에 따라 기쁨 운율은 높고 넓은 범위의 F0, 빠른 발화속도, 슬픔 운율은 낮고 좁은 범위의 F0, 느린 발화속도로 정하였다. 실험 문장은 여자 성우 1명이 초등학생 아동의 목소리를 사용하여 녹음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무의미 문장의 예시는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맥락별 운율과제

본 과제는 정서적 운율과 맥락이 함께 제시되었을 때, 운율과 맥락의 정서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아동의 운율이해력을 알아보고, 운율과 맥락의 정서가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아동이 정서 이해를 위해 운율에 의존하는 정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맥락은 세 종류(문장내용, 얼굴표정, 그림상황)로 구성되었다. 맥락별 과제들은 연습문장 2개, 각 정서별 6개씩 총 14개의 문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실험문장의 음향학적 기준 및 녹음 방법은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의 무의미 문장과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문장내용맥락

본 과제는 아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슬픔의 정서를 유발하는 내용의 문장에 정서적 운율을 담아 제작하였다. 문장의 길이는 아동의 청각적 기억력을 고려하여 3-4어절의 짧은 길이로 구성하였다. 문장내용맥락은 문장내용과 운율의 일치 여부에 따라 일치 조건(예: 기쁨 내용+기쁨 운율) 및 불일치 조건 (예: 기쁨 내용+슬픔 운율)으로 구분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문장내 용맥락 예시는 Appendix 2에 제시하였다.

얼굴표정맥락

본 과제는 기쁨과 슬픔의 얼굴표정그림과 정서적 운율이 담긴 무의미 문장으로 구성하였다. 얼굴표정그림은 대상자의 연령을 고려하여 아동의 얼굴그림으로 선정하였으며, 제시된 운율은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에서 사용된 무의미 문장을 사용하였다. 얼굴표정맥락은 얼굴표정과 운율의 일치 여부에 따라 일치 조건(예: 기쁨 표정+ 기쁨 운율) 및 불일치 조건(예: 기쁨 표정+슬픔 운율)으로 구분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얼굴표정맥락 예시는 Appendix 3에 제시하였다.

그림상황맥락

본 과제는 아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기쁨과 슬픔의 정서를 유발하는 내용의 그림으로 제작하였으며, 그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표정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통제하기 위하여 대상 아동이 주인공의 표정을 인지할 수 없도록 눈, 코, 입을 생략하였다. 제시된 운율은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에서 사용된 무의미 문장을 사용하였다. 그림상황맥락은 상황과 운율의 일치 여부에 따라 일치 조건(예: 기쁨 상황+기쁨 운율) 및불일치 조건(예: 기쁨 상황+슬픔 운율)으로 구성하였다. 본 실험에서 사용된 그림상황맥락의 예시는 Appendix 4에 제시하였다.

내용 타당도

실험과제에서 사용되는 운율과 세 가지 맥락 중 문장내용 및 그림상황이 기쁨과 슬픔의 정서를 충족하고, 연구 대상 아동이 이해하기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언어병리학 석사과정 수료 이상의 언어치료사 10명을 포함한 20-30대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타당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운율 타당도검사는 기쁨 및 슬픔 운율을 정서 유발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약간, 보통, 매우)으로 구성하여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결과, 가장 자연스럽다고 보고된 기쁨 무의미 문장(92.9%), 슬픔 무의미 문장(53.3%), 기쁨 유의미 문장(73.3%), 슬픔 유의미 문장(64.3%)을 실험과제로 선정하였다. 운율에 대한 음향학적 분석 결과는 아래의 Table 2에 제시하였으며, 분석은 Praat speech analysis software package (Boersma & Weenink, 2000)를 사용하였다.
문장내용맥락 및 그림상황맥락에서 사용된 유의미 문장과 그림 상황은 상황적합성과 정서적합성에따라 5점 척도(0점 매우 부적합부터 4점 매우 적합까지)로 평정받았다. 평정결과, 상황적합성 평균은 3.54점, 정서적합성 평균은 3.47점으로 모두 ‘적합-매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모든 실험은 아동과 연구자만 있는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하였다. 실험은 총 1회 방문으로 이루어졌으며 동작성 지능검사, 수용언어 검사, 정서적 운율이해과제 및 맥락별 운율과제를 실시하였다. 아동이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에서 사용되는 세 가지 정서(기쁨, 슬픔, 아무렇지도 않다)를 얼굴표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정서어휘를 들려주고 Figure 1의 얼굴표정 그림카드(기쁨, 슬픔, 아무렇지도 않음) 중에서 고르도록 하였다. 본 실험에서 는 각각의 과제를 실시하기 전에 아동의 이해를 돕기 위해 2개의 연습문장을 먼저 실시한 뒤 실험문장을 들려주었다. 아동에게 실험 문장을 듣고 세 가지 얼굴표정 그림카드 중에서 화자의 정서와 일치하는 표정을 고르도록 하였다.
실험은 정서적 운율이해과제부터 시작하여 문장내용맥락과제, 얼굴표정맥락과제, 그림상황맥락과제 순서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과제에 대한 설명은 컴퓨터 화면에 보여주고 연구자가 읽어주었다. 정서적 운율이해과제는 녹음된 무의미 문장을 들려주었으며, 문장내용맥락과제는 유의미 문장을 들려주었다. 얼굴표정맥락과제는 컴퓨터 화면에 기쁨 또는 슬픔을 나타내는 얼굴표정을 보여주고 동시에 녹음된 무의미 문장을 들려주었으며 그림상황맥락과제는 상황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고 동시에 녹음된 무의미 문장을 들려주었다.
모든 과제에서 문항 당 반응시간은 약 3-5초를 허용하였으며, 아동이 집중하지 못하였다고 판단되거나 아동의 요청이 있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문장을 다시 들려주었다. 모든 실험 자극은 컴퓨터를 통하여 제시하였으며, 아동의 반응이 나타나면 연구자가 바로 검사지에 기록하였다.

자료분석

정서적 운율이해과제 및 맥락별 운율과제에서 운율이해력의 채점은 아동이 연구자가 의도한 정서를 선택한 경우 1점, 그렇지 않은 경우 0점을 배점하였다. 각 정서(기쁨, 슬픔)별로 아동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은 6점이며, 최저점은 0점으로 하였다. 맥락별 운율의존 도는 아동이 운율에 의존하여 정서를 추론한 자극의 수를 전체 제시된 자극의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산출하였다.
운율의존도(%)=운율에 의존하여 감정을 추론한 자극의 수전체 제시자극의 수×100

자료의 통계적 처리

연구의 모든 통계적 분석은 SPSS ver. 15.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두 집단 간 정서적 운율이해 과제, 맥락별 운율과제에서 맥락의 정서와 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맥락 유형에 따른 정반응 점수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또한, 맥락별 운율과제에서 맥락의 정서와 불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맥락 유형에 따라 운율의존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집단 간 차이를 분석 하였다. 위의 집단 간 차이, 정서 유형 간 차이, 맥락 유형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이원혼합분산분석(two-way mixed ANOVA)을 실시하였다.

신뢰도

평가자 간 신뢰도 추정을 위해 연구대상자의 20%에 해당하는 6명의 아동에 대하여 연구자와 연구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언어병리 학 석사 1명이 운율과제 수행자료에 대한 분석결과 간의 일치율을 구하여 산출하였다. 연구자와 신뢰도 평가자 간 일치한 항목수를 전체 항목수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하여 산출한 결과, 정서적 운율 이해력 및 운율의존도에 대한 평가자간 신뢰도는 각각 100%이었다.

연구결과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력

무의미 문장의 운율을 단독으로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의 수행점수는 Figure 2와 같다.
고기능 자폐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 전체점수 평균은 10.27 (SD=1.39), 일반아동의 평균은 10.20 (SD=1.32)으로 유사하였다. 정서 유형에 따라 살펴보았을 때, 기쁨 운율에 대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5.20 (SD=.78), 일반아동의 평균은 5.60 (SD=.74)으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이 다소 낮았으나, 슬픔 운율에 대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5.07 (SD=1.39), 일반아동의 평균은 4.60 (SD=1.24)으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이 다소 높았다. 정서적 운율이해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원혼합분산 분석(two-way mixed ANOVA)을 실시한 결과, 정서적 운율이해력 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F(1,28)=.021, p>.05). 또한, 정서 유형(기쁨, 슬픔)에 따른 운율이해력에 대한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F(1,28)=3.221, p>.05).

맥락의 정서와 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맥락 유형에 따른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운율이해력

맥락의 정서와 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맥락별 운율이해과제의 수행점수는 Figure 3과 같다.
고기능 자폐아동의 맥락별 운율이해 전체점수 평균은 16.87 (SD=1.06), 일반아동의 평균은 17.30 (SD=.90)으로, 일반아동의 평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맥락 유형에 따라 살펴보았을 때, 문장 내용맥락과 그림상황에서는 고기능 자폐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 약간 낮은 이해점수를 나타냈고, 얼국표정맥락에서는 거의 같게 나타났다. 맥락별 운율이해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원혼합분산분석(two-way mixed ANOVA)을 실시한 결과, 맥락별 운율이해과제에서의 정서적 운율이해력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F(1,28)=1.690, p>.05). 또한, 맥락에 따른 운율이해력에 대한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F(2,56)=.082, p>.05).

맥락의 정서와 불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맥락 유형에 따른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운율의존도

맥락의 정서와 불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맥락별 운율과제의 수행결과는 Figure 4와 같다. 전체 운율의존도에 대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22.23% (SD= 23.38)으로, 일반아동의 평균 39.63% (SD=22.21)에 비해 낮은 수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락 유형에 따라 살펴보았을때, 문장내용맥락에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20.00% (SD=30.34), 일반아동의 평균은 24.45% (SD=27.36), 얼굴표정맥락에서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26.68% (SD=32.62), 일반아동의 평균은 61.11% (SD=31.27), 그림상황맥락에서는 고기능 자폐아동의 평균은 20.00% (SD=34.62), 일반아동의 평균은 33.34% (SD=38.83)로 나타나 모든 맥락에서 고기능 자폐아동이 일반아동이 보다 낮은 운율의존도를 보였다. 맥락별로 살펴보면 얼굴표정맥락에서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 간 차이가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그림 상황맥락, 문장내용맥락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맥락별 운율의존도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원혼합분산분석(two-way mixed ANOVA)을 실시한 결과, 맥락별 운율과제에서의 정서적 운율의존도에 대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28)=4.371, p<.05). 고기능 자폐아동의 운율의존도가 일반아동의 운율의존도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맥락에 따른 수행능력에서의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2,56)= 4.767, p<.05).
맥락에 따른 운율의존도에 대해, Bonferroni 사후 검정을 실시하였다. 사후분석 결과, 문장내용맥락과 얼굴표정맥락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p<.05), 얼굴표정맥락과 그림상황맥락, 문장내용맥락과 그림상황맥락 간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 얼굴표정맥락에서의 운율의존도가 나머지 두 맥락의 운율의존도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 집단과 맥락에 관한 이원상호작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F(2,56)=2.158, p>.0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9-12세 고기능 자폐아동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정서적 운율이해과제와 맥락별 운율과제를 통해 고기능 자폐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능력의 특성을 살펴보고, 실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맥락(문장내용, 얼굴표정, 그림상황)의 정서와 운율이 불일치하는 경우, 화자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하여 운율에 의존하는 정도가 고기능 자폐아동과 및 일반아동 간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의미 문장의 정서적 운율을 단독으로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력을 분석한 결과,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기능 자폐아동은 정서적 운율이해에 있어 일반아동과 비슷한 운율이해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적 운율이해력에서 일반아동과 고기능 자폐아동 집단 간 차이를 보이지 않은 Grossman 등(2010)의 결과와 일치하며, 정서적 운율을 포함한 단단어 발화에 대한 감정 이름대기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은 Boucher 등(2000)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한편, 고기능 자폐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 낮은 운율이해력을 보였다고 보고한 연구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Lindner & Rosen, 2006; Peppe et al., 2011; Seo & Jung, 2010). Peppe 등(2011)은 고기능 자폐아동의 운율이해 및 산출능력 측정을 위한 표준화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두 가지 기본 정서(기쁨, 슬픔)의 운율이해력을 측정하였고, Linder와 Rosen (2006)은 감정이해에 관한 표준화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네 가지 기본 정서(기쁨, 슬픔, 화남, 중립)에 관한 운율이해력을 측정하였으며, Seo와 Jung (2010)는 TV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의 음성을 통해 네 가지 기본 정서(기쁨, 슬픔, 놀람, 화남)에 관한 운율이해능력을 측정하였다. 이처럼 운율과제의 형태 및 제시한 정서 유형에 따라 연구자간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과제와 가장 유사하게 기 쁨과 슬픔 두 가지 정서에 대하여 무의미 발화를 통해 운율이해력 을 측정한 Grossman 등(2010)의 연구에서 두 집단 간 운율이해력에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은 기본 정서 중에서 적어도 기쁨과 슬픔 정서를 운율을 통해 변별 할수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서 유형에 따른 정서적 운율이해력 에도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 특정 감정을 해석하는 능력에 결함을 보이지 않은 Lind-ner와 Rosen (200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일반아동이 슬픔 운율을 기쁨 운율보다 더 정확히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Aguert 등(2010)의 연구 결과와 기쁨 운율이 가장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보고한 Phillippot와 Feldman (1990)의 연구 결과 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의 연령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생활연령 9-12세까지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Aguert 등(2010)은 5-9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Phillippot와 Feldman (1990)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따라서 운율을 통한 특정 감정의 이해에 있어 대상자의 연령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맥락(문장내용, 얼굴표정, 그림상황)의 정서와 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의 운율이해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집단 간 운율이해력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맥락에 따른 정서적 운율이해력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의미적 내용을 포함한 정서적 운율이해 과제에서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이 두 가지 정서(기쁨, 슬픔) 를 추론하는 능력에 있어 집단 간 차이를 보이지 않은 Grossman 등(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 아동이 동적 얼굴표정 영상과 일치하는 정서의 운율을 동시에 제시하였을 때 집단 간 정서이해력에 차이를 보이지 않은 Seo와 Jung (2010)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또한, 고기능 자폐아동은 얼굴 표정을 통해 기쁨, 슬픔 정서를 이해하는 데 있어 결함을 보이지 않으며, 상황그림을 통한 정서 이해에 있어서도 결함을 보이지 않은 선행 연구들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Baron-Cohen, Spitz, & Cross, 1993; Choi, 2005; Seo & Jung, 2010). 즉, 고기능 자폐아동은 맥락의 정서와 운율이 일치하였을 때, 맥락과 운율이 주는 정서적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일반아동과 비슷한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맥락(문장내용, 얼굴표정, 그림상황)의 정서와 불일치한 운율을 제시하였을 때, 고기능 자폐아동과 일반아동의 운율의존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정서적 운율의존도에 대한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능 자폐아동은 맥락의 정서와 운율의 정서가 불일치 하는 경우에 일반아동에 비해 낮은 운율의존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운율과 그림상황맥락의 정서가 불일치하는 경우 만 9세 아동은 감정을 추론하기 위하여 맥락뿐 아니 라 운율에도 의존하기 시작한다는 Aguert 등(2010)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 운율에 의존하여 감정을 추론하는 비율이 낮았다는 것은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주어진 정보를 통합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일반아동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것을 시사한다. 제시된 맥락에 따른 차이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두 집단 모두 그림상황맥락 및 문장내용맥락 보다 얼굴표정맥락에서 높은 운율의존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아동 집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고기능 자폐아동 집단은 맥락 간 차이가 일반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아동은 화자의 얼굴표정이 목소리와 다른 정서를 나타낼 때, 운율 정서와 표정 정서를 동시에 고려하여 겉으로 보여지는 감정과 화자의 실제 감정이 다름을 추론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아동의 경우에는 화자의 운율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 발화의 내용, 얼굴표정에 보다 더 집중하며 이는 정서가 제시되는 맥락의 유형에 따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집단과 맥락에 대한 상호작용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능력과 맥락에 따른 정서적 운율의존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정서적 운율이해력에서는 두 집단 모두 비슷한 수 행능력을 보여 고기능 자폐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력이 일반아동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맥락의 정서와 운율이 불일치한 상황에서 고기능 자폐아동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일반아동보다 운율에 덜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기능 자폐아동이 기본적인 정서단서를 이해할 수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나 상호작용 상황에서 운율과 같은 비언어, 준언어적 단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정서적인 단서를 통합하여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폐아동이 운율을 통한 기본 감정이해 능력을 습득하였더라도, 다양한 정보가 결합되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감정을 이해할 때에는 정보들을 통합하여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고기능 자폐아동의 정서적 운율이해에 관한 중재에 있어 기본적인 감정이해 능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상황적 맥락 속에서 다양한 맥락단서와 운율단서를 통합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기쁨, 슬픔 외에 놀라는, 화나는, 혐오스러운, 무서운 등의 기본 정서와 복합 정서에 대한 고기능 자폐아동 및 일반아동의 운율이해력 및 운율의존도의 차이를 연구하는 시도도 필요할 것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acial expression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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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he mean score in affective prosody perceptibility task. HFA= highfunctioning au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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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The mean score in affective prosody perceptibility task depending on contexts. HFA= high-functioning au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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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The extent of dependence on affective prosody depending on contexts. HFA= high-functioning au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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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Participant characteristics
Group No. of participants Age (year) Non-verbal IQ KOSECT score
M (SD) M (SD) M (SD)
HFA children 15 (M:14, F:1) 10.96 (1.21) 86.69 (15.11) 43.15 (11.50)
Normal children 15 (M:14, F:1) 10.92 (1.09) 107.07 (12.93) 54.27 (2.52)
Total 30 (M:28, F:2) 10.94 (1.13) 97.61 (17.18) 49.11 (9.69)

HFA= high-functioning autism, M= male, F= female, IQ= intelligence quotient, KOSECT= Korea sentence comprehension test (Pae et al., 2004).

Table 2.
Acoustic parameters of the true/pseudo sentences
Parameter Fundamental frequency (Hz) Duration (Sec)
Max F0
M (SD)
Min F0
M (SD)
F0Range
M (SD)
True sentences Happy prosody 439.26 (35.28) 177.47 (26.15) 261.79 (39.74) 1.99 (0.19)
Sad prosody 337.79 (66.79) 93.84 (29.58) 243.95 (57.23) 3.01 (0.26)
Pseudo sentences Happy prosody 405.63 (21.43) 190.29 (31.91) 215.35 (36.75) 1.73 (0.09)
Sad prosody 371.60 (68.23) 142.23 (22.10) 229.38 (76.69) 2.89 (0.30)
Total Happy prosody 422.44 (33.37) 183.88 (29.36) 238.57 (44.38) 1.86 (0.20)
Sad prosody 354.70 (68.45) 118.03 (35.55) 236.66 (66.81) 2.95 (0.28)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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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무의미 문장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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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2.

문장내용맥락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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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3.

얼굴표정맥락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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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4.

그림상황맥락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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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office contact information
Department of Speech Pathology, College of Rehabilitation Sciences, Daegu University,
Daegudae-Ro 201, Gyeongsan-si, Gyeongsangbuk-do 38453, Republic of Korea
Tel: +82-502-196-1996   Fax: +82-53-359-6780   E-mail: kjcd@kasa198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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