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방법2-5세 전형적 발달 아동 240명을 6개월 간격의 8개 연령집단으로 구분하여 각 30명씩 표집하였다. 반구조화된 대화 절차를 통해 언어표본을 수집하고, 각 아동의 50개 발화에서 어절, 단어, 형태소 단위의 MLU와 LLU를 산출하였다.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차이는 이원분산분석으로, 김영태(1997)와의 연구결과 차이는 일표본 t-검정으로 확인하였다. 발화길이의 연령을 설명하는 정도와 연령 구간별 판별력은 단순회귀분석, ROC 분석으로 확인하였다.
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imed to describe age-related developmental patterns of Mean Length of Utterance (MLU) and Longest Length of Utterance (LLU) in typically developing Korean children and to examine their discriminant validity across adjacent age groups.
MethodsA total of 240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aged 2–5 years were divided into eight 6-month age groups (N=30 per group). Spontaneous language samples were collected through semi-structured conversation procedures, and 50 utterances per child were analyzed. MLU and LLU were calculated at the eojeol-, word-, and morpheme-level units. Two-way ANOVAs were used to examine the effects of age and sex, while one-sample t-tests compared the present results with those of Kim (1997). Simple regression analyses evaluated the explanatory power of chronological age, and ROC analyses tested the discriminant ability between adjacent age groups.
ResultsAll MLU and LLU measures showed significant age-related increases, with the most pronounced growth observed between late age 2 and around age 4. Girls consistently produced longer utterances than boys, although no significant age-by-sex interaction was found. Compared with Kim (1997), most age group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MLU and LLU values. Chronological age significantly predicted all indices, and ROC analyses confirmed strong discriminant validity between adjacent age intervals.
ConclusionThis study provides updated developmental norms and discriminant reference values for MLU and LLU in Korean children. The two indices complementarily reflect grammatical complexity (MLU) and expressive capacity (LLU), offering objective benchmarks for language development assessment and early detection of language delay.
언어발달은 유아기 발달의 핵심 영역으로, 아동이 성장하며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인지발달, 사회적 관계 형성, 학업 수행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므로 아동들의 언어발달이 적절히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일은 교육과 임상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동의 언어발달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언어표본을 분석하는 것이다. 언어표본 분석은 아동이 스스로 산출한 자발화를 기반으로 언어 표현 능력의 양적·질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아동의 언어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유용한 방법이 된다(Lee, Choi, Oh, Yoon, & Kim, 2020; Oh, Yoon, & Lee, 2020).
언어표본 분석을 바탕으로 아동의 언어발달을 양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여러 지표들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평균발화길이(mean length of utterance, MLU)는 가장 대표적인 측정치로 고려될 수 있다. MLU는 아동이 말한 문장 또는 발화에서 사용된 형태소나 단어, 어절의 평균 개수를 산출한 값으로, 연령에 따라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여러 연구자들의 보고를 통해 연령에 따른 형태·통사 복잡성의 발달 양상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왔다(Greenslade, Plante, & Vance, 2009; Kim, 1997; Miller & Chapman, 1991; Pavelko, & Owens, 2017).
전형적 발달 아동의 연령별 MLU는 언어발달지연이나 특정 언어장애와 같은 의사소통 발달상의 어려움을 판별하는 데에도 효과적임이 보고되었다(Leadholm & Miller, 1992; Rice, Redmond, & Hoffman, 2006; Rice et al., 2010). Rice 등(2006, 2010)은 언어장애 아동의 MLU가 또래 전형적 발달 아동의 MLU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MLU는 이들을 정확히 분류하는 데 있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다고 하였다. 특히, 연구자들은 MLU가 4.0 이하일 경우, MLU가 언어장애 위험 유아를 선별하거나 진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하였으며 언어표본에서 추출한 MLU와 문법 정확도 지표를 함께 사용할 때, 단일 지표보다 더 정확한 진단 예측이 가능함을 보고하였다(Greenslade et al., 2009; Miller et al., 2019).
MLU와 더불어 아동이 산출한 모든 발화 중 가장 긴 발화의 길이를 측정하는 최장발화길이(longest length of utterance, LLU)도 아동의 최대 언어표현 범위 혹은 아동의 언어표현 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이 제안되었다(DeMaris & Smith, 2017; Kim, 1997; Leadholm & Miller, 1992). 국내 2-4세 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된 Kim (1997)의 연구는 MLU와 마찬가지로 LLU 또한 연령에 따라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고 보고함으로써 LLU 역시 아동의 언어발달을 확인하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Smith와 Jackins (2014)는 LLU가 1년 후의 MLU를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임을 보고하며(Vandewalle, Boets, Boons, Ghesquière, & Zink, 2012) LLU가 아동의 언어표현 상한선 및 최대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DeMaris와 Smith (2017)는 LLU를 mean length of the longest three utterances (LLU-3), mean length of the longest 10% of utterances (LLU-10%), MLUs over the median utterance length (LLU-M), MLUs longer than one morpheme (LLU > 1)로 측정하였는데, LLU의 네 측정치가 모두 MLU와 상당히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가지며 미래의 MLU 값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4세 이전은 물론, 5, 6세까지도 MLU 외에 LLU가 또 다른 유효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MLU나 LLU는 아동들의 언어발달 정도나 언어발달장애를 확인하는데 시사점을 가질 뿐 아니라 중재 전후의 발화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아동이 언어적 자원을 얼마나 확장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발달 모니터링과 개별화된 지원 계획 수립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기능한다(Eisenberg, Fersko, & Lundgren, 2001; Fey, Cleave, Long, & Hughes, 1993; Yoder, Molfese, & Gardner, 2011). 이러한 유용성은 MLU가 아동의 평균적인 문법 복잡성을, LLU가 최대 언어표현 능력의 한계치를 각각 반영함으로써 서로를 보완하기 때문에 더욱 높아진다(Leadholm & Miller, 1992).
그러나 이 지표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고 교육이나 임상 실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이슈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먼저, MLU와 LLU 모두가 연령이 높아질수록 값의 증가폭이 둔화되어 일정 시점 이후에는 연령 구분의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Hadley & Short, 2005; Rondal, Ghiotto, Bredart, & Bachelet, 1987). MLU를 기반으로 아동들의 언어발달을 설명한 고전적 연구인 Brown (1973)은 발달 단계 V (3세 5개월-3세 11개월)가 지나면 MLU가 문법 능력 지표로서의 민감성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Scarborough (1991)도 Brown의 견해를 지지하며, 언어 발달이 진행될수록 MLU가 문법 발달을 보여주는 판별력이 감소한다고 하였다. 반면, 일부 연구는 Brown 발달 단계 V 이후에도 MLU가 연령 증가에 민감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Miller & Chapman, 1981; Rice et al., 2010). 발화길이를 통해 아동들의 언어발달 수준이나 언어발달장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발화길이 측정치들이 어느 정도의 연령대까지 의미 있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MLU나 LLU와 같은 발화길이 측정 결과를 유의미하게 해석하려면 연령별 준거나 규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연령별 기준치는 임상현장에서 특정 아동의 MLU가 연령 기대치보다 낮은지를 판단하는 데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정 아동의 수행 수준이 정상 발달 범위 안에 있는지, 혹은 조기 개입이 필요한 위험군에 해당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게 한다(Gavin & Giles, 1996; Kim, 1997; Miller et al., 2019). 국내 2-4세 아동의 발화길이를 보고한 Kim (1997)의 연구는 아동의 발화길이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하였으며, 제시된 연령대별 추정치는 아직까지도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연구가 수행된 지 오래되어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2-4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다 최근에 수행된 Jung과 Yoon (2013)의 연구는 연령 집단을 6개월로 설정하여 연구 한 Kim (1997)의 연구와 달리 연령 집단을 1년 단위로 구분하여 언어발달이 급속히 진행되는 유아기 발화의 발달 양상을 확인하는 데에는 아쉬움이 있다.
발화길이 측정치들은 언어표본을 수집하는 방식이나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발화를 전사하는 규칙, 발화 구분 또는 분석 단위에 대한 정의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Miller et al., 2019; Oosthuizen & Southwood, 2009; Owens, 2016). 측정 결과를 발달 준거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언어표본 수집부터 분석까지 일관된 기준을 유지해야 하므로 발화 수집 및 분석 절차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일관된 발화 수집 및 분석 절차를 적용하여 국내 아동의 MLU와 LLU의 연령별 발달 양상을 기술하고, 각 측정치가 연령 발달을 판별하는 지표로서 타당한지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Kim (1997)의 연구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발화 측정치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시간에 따른 안정성을 검토함과 동시에 언어표본 수집 및 분석 절차 등 방법론적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연구참가자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과제를 통해 구축된 언어표본 데이터베이스에서 만 2세에서 5세 11개월까지를 6개월 간격의 총 8개의 연령구간으로 구분한 뒤, 각 연령구간별로 30명씩, 총 240명의 영유아 자료를 사용하였다. 각 연령집단별로 여아와 남아는 모두 15명씩으로 동일하게 통제하였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아동은 주양육자나 유아교사 또는 보육교사에 의해 발달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된 아동들로, 수용·표현어휘 력 검사(REVT; Kim, Hong, Kim, Chang & Lee, 2009) 또는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LSI; Kim, Kim, Yoon & Kim, 2003) 결과가 –1 표준편차 초과에 해당하여 언어 능력이 정상범위에 있는 아동들이었다. 연구참가 아동 정보는 Table 1과 같다.
언어표본 수집언어표본은 아동과 자료수집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수집하였다. 대화는 아동의 연령에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자발화를 수집하는 데 적절한 절차이므로(Lee et al., 2017; Miller et al., 2019; Owens, 2016) 언어표본 수집 절차로 활용하였다. 대화를 통한 언어표본은 대화 주제와 대화 상대방의 반응 등에 따라 영향 받을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모든 아동에게 익숙한 가족, 어린이집(또는 유치원), 기타(TV프로그램, 친구, 놀이) 내용을 주제로 준비한 그림 자료와 질문을 기반으로 동일한 절차를 통해 대화를 진행하였으며,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자료수집자의 반응도 사전에 실시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통제하였다(Kim, Oh & Lee, 2022; Sim, Kim & Lee, 2022).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료수집자는 아동에게 가족, 어린이집(또는 유치원)과 관련한 그림카드가 담겨 있는 2개의 봉투를 제시한 후 원하는 봉투를 선택하게 하고, 아동이 하나의 봉투를 선택하면 봉투 안에 들어 있는 3개의 그림카드를 꺼내어 보여준 뒤 아동이 스스로 먼저 발화를 시작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동이 먼저 발화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내용을 첨부하지 않고 아동 발화의 일부를 반복하거나 “응” 또는 “그래”와 같이 중립적으로 반응하여 대화를 이어가도록 하였으며, 아동이 먼저 발화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림카드의 내용을 언급해주어 아동이 발화를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자료수집자는 아동의 발화를 자연스럽게 반복하여 말해주거나 호응해주며 대화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하였다.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또?”, “그리고?” 등과 같이 의미를 첨가하지 않고 중립적인 방식으로 촉진하되, 각 주제별로 촉진 기회는 2회를 넘지 않도록 하였다. 아동이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거나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표현한 경우에는 다음 주제로 대화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자로는 대학원에서 언어병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석박사과정생 5명이 참여하였으며, 자료수집 전에 이상의 절차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2-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습을 하여 정해진 절차를 잘 따르는 것으로 확인된 후 자료수집에 참여하였다.
언어표본 전사 및 발화 구분언어표본은 분석을 위해 전사하였다. 전사 시 한국어표준국어문법 표기에 따라 전사하되 아동이 산출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였다. 아동이 부정확하게 산출한 발화들은 괄호 안에 정확한 표현을 병기하였다. 고유명사는 띄어 쓰지 않고 그대로 표기하였으며, 불명료하게 산출한 발화는 별(*)표로 표기하였다.
전사된 자료는 발화 단위로 구분하였다. 발화의 구분은 Kim (1997)의 구분 규칙을 기반으로 하되, 대등 구조로 나열된 복문, 연결어미가 종결 기능으로 쓰인 경우, 인용문 형식을 나열하여 표현하는 경우, 도치문에 대한 기준을 추가하였다. 구체적인 발화 구분 기준은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언어표본 전사와 발화 구분은 언어병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통해 진행하였으며, 사전에 전사 및 발화 구분 규칙에 대해 교육하고, 신뢰도가 90% 이상의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 연구에 참여시켰다. 먼저 학부생에게 녹음된 언어표본을 1차로 초벌 전사하도록 하였으며, 자료수집자로 참여한 대학원생이 녹음된 언어표본을 들으며 2차로 전사 오류를 확인하고 발화를 구분하도록 하였다. 박사과정생이 3차로 전사 및 발화 구분을 검토하였으며, 연구자가 최종적으로 발화 구분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여 전사 및 발화 구분의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자료분석 및 측정연구참가자별로 대화 도입과 마무리 부분을 제외한 50개 발화를 발췌하여 분석하였다. 발화 발췌 시 가능한 한 대화의 주제인 가족과 어린이집(또는 유치원) 발화 비중을 비슷하게 구성하였으며, 연속된 발화로 발췌하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은 한국어 자동언어분석시스템인 K-ALAS (Lee, Kim, Lim & Oh, 2023)를 활용하여 실시하였으며, K-ALAS를 통해 얻어진 형태소 분석과 태깅 결과에서 오류가 없는지를 각각 2명 이상의 분석자들이 중복하여 확인하고 오류를 점검하였다. K-ALAS는 자연언어처리기술을 적용한 한국어 형태소 자동분석시스템으로 전사된 자료 파일을 업로드하면 1-2분 내에 한국어 표준국어문법의 형태소 체계를 기반으로 형태소를 자동 분석하고 태깅하여 엑셀 파일로 결과를 제공한다. K-ALAS의 형태소 분석 및 태깅 정확도는 99%로 보고된 바 있다(Lee et al., 2023).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각각 단어(word), 형태소(morpheme), 어절(eojeol) 단위를 기준으로 한 MLU (MLUe, MLUw, MLUm), LLU(LLUe, LLUw, LLUm)를 측정하였다. MLU는 아동별로 50개 발화에서 산출한 총 어절, 단어, 형태소 수를 분석 발화수인 50으로 나누어 측정하였으며, LLU는 아동의 전체 50개 발화 중 가장 긴 발화의 어절, 단어, 형태소 수로 측정하였다.
신뢰도신뢰도는 전사 및 발화 구분 신뢰도와 분석 및 측정 신뢰도 두 가지로 측정하였다. 전사 및 발화 구분 신뢰도는 전체 발화의 약 10%에 해당하는 24사례 언어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평가자 간 일치도로 측정하였으며, 전사 신뢰도는 99.58%, 발화 구분 신뢰도는 97.83%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고하였다. 신뢰도 평가자는 언어병리학을 전공하고 발화 전사 및 구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완료한 대학원생 2명이었다.
자료 분석에서 활용한 K-ALAS의 어절, 단어, 형태소 언어 단위별 분석 및 태깅 신뢰도는 언어분석 전문가에 의해 점검하였을 때 97.87-99.88%로 매우 높게 보고된 바 있다(Lee et al., 2023). 본 연구에서는 K-ALAS의 분석 결과를 연구자가 2회 이상 재검토하였으며, MLU와 LLU 측정 신뢰도는 거의 100%에 해당하였다.
통계분석연령과 성별을 독립변수로 하고, 각 발화길이 측정치(MLUe, MLUw, MLUm, LLUe, LLUw, LLUm)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원분산분석(2-way ANOVA) 및 Bonferroni 사후분석으로 차이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일표본 t-검정(one sample t-test)을 실시하여 Kim(1997)에서 보고한 2-4세 아동의 발화길이와 본 연구에서 측정한 동일 연령 발화길이 간의 차이를 검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측정치가 연령 발달을 설명하는 정도와, 연령 구간별 판별력을 평가하기 위해 월령을 변수로 한 단순회귀분석(simple regression analysis) 및 연령 구간별 ROC 분석(receiver operation characteristic curve analysis, ROC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연령에 따른 발화길이 발달연령 증가에 따라 모든 MLU (MLUe, MLUw, MLUm)와 LLU (LLUe, LLUw, LLUm) 측정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Table 2, Figure 1). 이원분산분석 결과, 모든 MLU와 LLU 측정치는 연령에 따른 주효과를 보였으며(MLUe: F=25.171, p<.001; MLUw: F=32.621, p<.001; MLUm: F=30.339, p<.001; LLUe: F=18.574, p< .001; LLUw: F=21.712, p<.001; LLUm: F=17.137, p<.001), 사후 분석 결과, 인접 연령 집단 간 발화길이 차이는 주로 2세와 3세, 3세와 4세 구간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Tables 3, 4). 특히 MLUw, MLUm 및 LLUw, LLUm 지표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검증되었다.
성별에 따라서도 모든 MLU와 LLU 측정치에서 유의한 주효과가 나타났다(MLUe: F=6.123, p<.05; MLUw: F=6.650, p<.05; MLUm: F=8.022, p<.01; LLUe: F=4.300, p<.05; LLUw: F=6.345, p<.05; LLUm: F=5.581, p<.05). 그러나 각 연령 집단별로는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과 성별의 상호작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술통계에서 2세 구간에서는 남아가 여아에 비해 MLU 및 LLU의 모든 측정치가 길고, 3세 이후에는 여아 측정치가 남아에 비해 모두 긴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령 집단별 성차 검정에서 모두 유의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Table 3).
Kim (1997) 연구결과와의 비교일표본 t-검정을 통해 Kim (1997)의 연구와 비교한 결과, 제일 어린 연령 집단인 2;0-2;5세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이후 2;6-4;5세 사이의 대부분 연령 집단에서는 MLU와 LLU 모든 측정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의 발화길이가 Kim (1997)에 비해 길었다(Table 5, Figures 2, 3).
연령 발달 판별력MLU와 LLU 측정치들의 연령 발달 판별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월령(month of age)을 독립변수로 한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월령은 모든 MLU 및 LLU 지표에서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으며(R2 =.412-.713), MLUw가 71.3%로 가장 높은 설명력을, MLUe가 41.2%로 가장 낮은 설명력을 보였다(Table 6).
MLU 및 LLU 측정치들이 연령 집단을 판별해주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령 집단을 1년 단위로 구분하여 ROC 분석을 실시한 결과, 2세와 3세 간에는 AUC가 .788 (p<.001)에서 .817 (p<.001) 사이, 3세와 4세 간에서는 .710 (p<.001)에서 .761 (p<.001) 사이, 4세와 5세 간에서는 .626 (p<.05)에서 .677 (p<.001) 사이로 모두 유의한 판별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나이가 어린 집단 간에서 더 높은 판별력을 보였으며, 측정치별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대체로 MLUw와 LLUw에서 높은 판별력이 나타났다(Table 7, Figure 4). 또한, 각 ROC 분석에서 산출된 cut-off value로 살펴본 MLU의 최적 기준값은 2세와 3세 구간에서 약 2.3–3.9, 3세와 4세 구간에서 3.6–5.9, 4세와 5세 구간에서 4.7–9.4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LU 최적 기준값 역시 2세와 3세 구간 6.5–12.5, 3세와 4세 구간 8.5–18.5, 4세와 5세 구간 17.5–23.5로 점차 증가하여, 연령에 따라 꾸준히 확장되는 양상을 보였다(Table 7).
논의 및 결론본 연구는 국내 2-5세 아동의 MLU와 LLU의 연령별 발달 양상을 기술하고, 각 측정치가 연령 발달을 판별하는 지표로서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Kim (1997)의 연구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발화 측정치의 시간에 따른 안정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언어표본 수집 및 분석 절차 등 방법론적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먼저, MLU와 LLU의 모든 측정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증가에 따른 발화길이의 확장을 보고한 선행연구들(Greenslade et al., 2009; Kim, 1997; Miller & Chapman, 1981; Pavelko & Owens, 2017)과 일관된 것이며, 국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Kim (1997)의 결과와도 동일한 결과이다. 특히 2세 후반에서 4세 초반 구간에서 가장 급격한 상승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Brown (1973)이 제시한 영어권 아동의 문법 발달 단계 중 발달 단계 III–V (약 2세 6개월-3세 6개월)에 해당하는 시기가 한국 아동에게서도 형태· 통사적 확장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Kim (1997)의 연구와도 일치하며, 조사, 어미, 접사 등 형태소 수준의 문법 요소 습득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 발화길이의 가파른 상승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사후분석 결과를 보았을 때, 인접 연령 집단 간에는 모든 측정치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MLU나 LLU 모두 연령 간의 미세한 차이를 기술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둘째,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아 240명 전체 아동 자료에서는 MLU와 LLU 모두에서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세부 연령 집단별로 분석한 경우에는 유의한 성별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과 성별 간 상호작용 효과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세 구간에서는 남아의 평균이 여아보다 높았으나, 3세 이후에는 여아의 측정치가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더 긴 발화를 산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그 차이도 점차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아가 표현언어 발달에서 평균적으로 더 빠른 속도를 보인다는 선행연구(Bornstein, Hahn, & Haynes, 2004; Hadley & Short, 2005; Huttenlocher, Haight, Bryk, Seltzer, & Lyons, 1991)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나, 본 연구에서는 그 차이가 연령별로 지속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별이 발화길이 발달 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성별에 따른 평균치 차이는 존재하더라도 발달의 형태적 패턴은 여아와 남아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발화길이의 표준치를 제공하거나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성별보다는 연령 중심의 기준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측정된 결과와 Kim (1997)이 보고한 결과를 비교한 결과, 본 연구의 MLU 및 LLU는 대부분의 연령 구간에서 Kim (1997)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언어 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약 30년 전 과거에 비해 요즘 아동들의 발화가 상대적으로 더 길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연구 간 방법론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본 연구는 Kim (1997)의 발화 구분 원칙에 일부 새로운 발화 구분 기준을 추가하였으며, 한국어 자동언어분석시스템(K-ALAS; Lee et al., 2023)을 활용하여 분석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강화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언어표본 수집 시 모든 아동에게 익숙한 내용으로 자료와 내용을 통일하였으며, 자료수집자의 반응 양식도 반응적 절차를 통해 최대한 아동의 자발적인 표현을 유도하도록 사전에 훈련하였다. 이러한 기술적·방법론적 개선은 아동의 발화길이 측정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선행연구 결과와의 차이가 측정 시기의 차이로 인해 나타난 것이라면 발화길이 측정치도 주기적인 연구를 통해 표준치에 대한 탐색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반면, 언어표본 수집 및 분석 기준과 방법 차이에 의해 나타난 차이라면 이러한 측정치를 임상이나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때 각 연구별로 사용한 절차에 따라 활용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넷째, 발화길이의 연령 발달 판별력을 확인한 결과, MLU 및 LLU 모든 측정치가 유의하게 연령 발달을 판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접 연령집단 간의 ROC 분석 결과는 2세와 3세 간의 구분에서 가장 높은 AUC 값을 보여, 나이가 어릴수록 발화길이 지표가 연령 차이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ROC 분석에서 산출된 cut-off value는 연령 증가에 따라 일관된 상승 패턴을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발화길이 지표가 단순한 언어 산출의 양적 특성에 머무르지 않고, 언어발달의 단계적 차이를 경험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지표로 기능함을 보여준다. 특히 측정치 중에서 MLUw와 LLUw는 다른 지표보다 높은 판별력을 보였는데, 이는 Eisenberg 등(2001)과 Rice 등(2010)이 보고한 바와 같이 MLUw와 LLUw가 아동의 문법적 복잡성과 표현 능력 발달을 보여주는 민감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섯째, 발화길이 측정치에서 MLU뿐 아니라 LLU 역시 연령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인접 연령 간의 판별에서도 유효함이 확인되었다. MLU는 아동의 평균적인 문법 복잡성을 반영하여 언어 체계의 안정화 수준을 보여주는 반면, LLU는 아동이 산출 가능한 최대 표현 능력의 한계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잠재적 언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이다(DeMaris & Smith, 2017; Leadholm & Miller, 1992). 두 지표는 높은 상관을 보였으나, LLU는 MLU보다 변산성이 크고, 상위 연령대에서 발화 차이를 더 명확히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 집단에 따라서 판별력의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임상적으로는 MLU와 LLU를 병행하여 해석할 때 아동의 언어발달 수준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MLU는 아동의 평균 수행 수준을, LLU는 최적 수행 능력을 반영하므로 두 지표 간의 격차가 클수록 아동의 언어적 변산성 또는 과제 의존성을 시사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발화길이가 단순한 양적 지표를 넘어 문법 체계의 숙달 정도를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민감한 발달 지표임을 재확인하였으며, MLU와 LLU가 모두 한국 아동의 언어발달을 민감하게 반영하며, 상호보완적 지표로서 연령별 발달 경계 구분에 유효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어절, 단어, 형태소 단위의 세 수준에서 모두 유의한 발달 양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발화길이의 성장이 단일 언어 단위의 확장에 그치지 않고 다층적 언어 구조의 통합적 발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또한 본 연구는 Kim (1997)의 연구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MLU나 LLU와 같은 발화길이가 시간적 경과나 방법론적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발화길이를 연구나 임상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발화길이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고, 연구를 통해 보고된 측정치를 활용할 때에는 그 방법론적 절차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내 2-5세 아동의 발화길이 발달 양상을 살펴보고, 발화길이가 발달을 판별하는 주요 측정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언어발달 연구나 언어치료 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본 연구는 전형적 발달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연령을 중심으로 발화길이 발달 양상을 보고하였는데, 추후 발화길이와 다른 언어발달 측정치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발화길이의 임상적 의의를 탐색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Figure 1.Developmental patterns of MLU and LLU in children aged 2;0–5;11.
MLUe=mean length of utterance-eojeol; MLUw=mean length of utterance-word; MLUm=mean length of utterance-morpheme; LLUe=longest length of utterance-eojeol; LLUw=longest length of utterance-word; LLUm=longest length of utterance-morpheme.
Figure 2.MLU between Kim (1997) and the present study.
MLUe=mean length of utterance-eojeol; MLUw=mean length of utterance-word; MLUm=mean length of utterance-morpheme.
Figure 3.LLU between Kim (1997) and the present study.
LLUe=longest length of utterance-eojeol; LLUw=longest length of utterance-word; LLUm=longest length of utterance-morpheme.
Figure 4.ROC curves of MLU and LLU by age group.
MLUe=mean length of utterance-eojeol; MLUw=mean length of utterance-word; MLUm=mean length of utterance-morpheme; LLUe=longest length of utterance-eojeol; LLUw=longest length of utterance-word; LLUm=longest length of utterance-morpheme.
Table 1.Participants characteristics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CA=chronological age; K-DST=Korean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for infants and children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15); RLA=SELSI (Kim et al., 2003)/REVT (Kim et al., 2009) receptive language age; ELA=SELSI (Kim et al., 2003)/REVT (Kim et al, 2009) expressive language age. Table 2.MLU and LLU in Children Aged 2;0–5;11 by age and sex Table 3.Two-way ANOVA results for MLU and LLU by age and sex
Table 4.Post-hoc results for MLU and LLU by age
Table 5.One samples t-test results of MLU between Kim (1997) and the present study
Table 6.Regression analysis results of MLU and LLU measures
Table 7.ROC analysis results of MLU and LLU by age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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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Appendix 1.발화 구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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