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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26(4); 2021 > Article
아동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행동에 따른 아동의 어휘능력 종단연구: 부모 양육행동의 매개효과 검증

초록

배경 및 목적

본 연구에서는 3세 시기 영유아의 선천적 기질이 후천적 환경으로서의 부모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학령기로 들어가는 아동이 만 7세가 되었을 때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한국아동패널(panel.kicce.re.kr)의 영유아기에 해당하는 4차년도(3세) 데이터와 초등학령기에 진입하는 첫 해인 8차년도(7세) 아동의 수용 및 표현 어휘능력(REVT; Kim et al., 2009)을 바탕으로 어휘능력 변화에 따른 네 집단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분석에는 카이스퀘어(chi-square) 검정, 피어슨의 적률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이 사용되었다.

결과

1) 아동 기질 유형에 의한 4개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양육행동 유형에 의해 4개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2) 그룹 1 (TD → TD)에서는 7세 어휘와 3세 양육행동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7세 시기에 어휘의 지연을 보인 그룹 2와 4는 3세 시기의 정서적 기질이 7세 어휘와 상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 그룹 1에서는 3세 시기의 정서성과 사회성이 부모의 통제된 양육행동을 매개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부모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3세 때 어휘 지연을 보인 아동의 어휘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3세와 7세 시기에 모두 정상적인 어휘발달을 보인 그룹 1의 어휘 예측모델이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검증하였다.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help the understanding of children’s temperament and parenting behavior by examining how the temperament and parenting of 3-year-olds affect the vocabulary development of 7-year-old children entering school age.

Methods

The study group consisted of a total of four groups based on the scores of the 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et al., 2009). The dataset was obtained through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Results

1)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four groups in the distribution pattern of children’s temperament type, however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four groups in the distribution pattern by parenting behavior type. 2) In Group 1,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vocabulary at 7 years of age and parenting behavior of 3 years olds. In addition, Group 2 and 4, which showed a delay in vocabulary at the age of 7 years, showed that the emotional temperament of 3-year-old children was correlated with their 7-year-old vocabulary. 3) In Group 1, It was found that the emotional (negative) and sociality of children at the age of 3 significantly explained the vocabulary ability at the age of 7 by mediating the parent’s didactic parenting behavior.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 vocabulary prediction model of Group 1, which showed normal vocabulary development in both 3-year-olds and 7-year-old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어휘능력은 언어능력 발달의 기초가 되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이 말하려는 내용을 표현하여 타인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단위이다(Kim, Hong, Kim, Jang, & Lee, 2009). 일반적으로 생후 10-14개월경 옹알이와 구별되는 첫 낱말을 말하기 시작하여(Kim, 2014), 18-24개월이 되면 어휘 습득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어휘폭발기(vocabulary burst)를 지나게 된다(Bates, O’Connell, & Shore, 1987). 어휘폭발기가 끝나는 약 24개월 정도가 되면 단어를 조합하여 두 단어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Hoff, 2001). Chang (2004)에 의하면 한국 영아들의 표현 어휘는 20-21개월 사이 100개의 어휘를 습득하며 36개월이 되면 약 500개의 어휘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생후 12개월까지는 다섯 단어, 12-18개월에는 34단어, 18-24개월에는 300단어, 24-36개월에는 950단어의 어휘를 습득한다고 밝혔다(Kim, 1995; Kim et al., 2009).
언어발달의 지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3세 아동의 어휘능력 평가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세를 전후하여 영아기와 유아기를 구분하는데(Seo, Ha, & Chang, 2008), 3세 이전의 아동은 개인차에 의한 정상적 변이(variability)의 범주가 크기 때문에 3세 이후 자연적으로 또래 수준 도달 가능성이 높으며, 통사, 형태, 음운, 의미, 화용의 언어 하위영역들 중 3세 아동에게 직접적인 검사를 실시하여 뚜렷한 지체나 결함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은 의미론 즉, 어휘이므로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어휘능력을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을 밝혔다(Hong, Kim, & Kim, 2014).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영유아기 및 학령전기의 어휘능력이 읽기능력을 비롯하여 구문발달과 지능의 예측 요인이 되며(Dionne, Tremblay, Boivin, Laplante, & Pérusse, 2003; Moyle, Weismer, Evans, & Lindstrom, 2007; Song et al., 2015), 어휘력의 향상이 언어능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밝혔다(Chiappe, Chiappe, & Gottard, 2004; Diakidoy, Styllianou, Karefillidou, & Papageorgiou, 2005; Lee & Kim, 2010; Wise, Sevcik, Morris, Lovett, & Wolf, 2007). 즉, 어휘력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전반적인 언어 및 의사소통능력에 기초가 되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질’은 유전적 형질에 의해 결정되는 개인의 선천적인 특성으로 영유아의 선천적 기질과 언어발달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다(Bloom, 1964; Chang & Lee, 2006; Kim, 2010; Kim, Gwag, Seong, Sim, & Jang, 2003). Cho와 Hong (2010)은 15-33개월 영아 97명을 대상으로 기질과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의 발달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기질 중 활동성이 높은 영아의 경우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 모두에서 부적상관관계가 나타났음을 확인하여 기질과 언어 습득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다른 연구들에서도 영아의 정서 상태가 어휘 학습에 영향을 미치며(Bloom, Beckwith, & Capatides, 1988), 기질 중 적응성, 지속성이 표현 어휘 발달을 예측한다는 것을 밝혔다(Dixon & Shore, 1997; Dixon & Smith, 2000).
아동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는 부모는 영유아의 발달에 있어 핵심적인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영아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Baumrind, 1996; Belsky, 1984) 아동의 문제행동 및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녀의 특성, 태도 가치체계 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Kim et al., 2006; Lee & Kim, 2008).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영아 어휘력 발달 및 습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는데(Baldwin, 2000; Fox, Levitt, & Nelson, 2010; Kim & Shin, 2013),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긍정적인 언어발달을 예측하며(Baumwell, Tamis-LeMonda, & Bornstein, 1997; Bornstein, 1985; Saxon, Colombo, Robinson, & Frick, 2000), 어머니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언어발달 지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Kim & Kim, 2015). Carson, Carson, Klee와 Jackman-Brown (2007)은 25-31개월 사이의 말-언어 지연 아동 17명과 정상 발달 아동 30명의 기질과 행동, 그리고 부모의 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말-언어 지연아동의 부모는 정상 발달 아동 부모에 비해 덜 양육적이고 훈육을 할 때 처벌을 하는 경향이 더 많았으며, 말-언어 지연 아동은 부모와 분리되어 있고 반응이 적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부모와 안정적인 유대감 속에서 아동의 자율성이 발달된 아동은 더 건강한 자율성을 가지고 자라나게 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도록 강요받은 아동은 자신감과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제한을 받아 말-언어발달이 저해되는 것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유아의 언어발달에서 어휘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개인적 특성인 기질과 주요 환경적 요인인 어머니의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대다수의 연구는 3세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Cho & Hong, 2010; Jun, Choi, & Choi, 2013; Kim, Park, Chang, Lee, & Choi, 2007; Kim & Shin, 2013), 3세 이상의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이미 국외에서는 아동의 어휘력과 학령기 아동의 읽기능력 간의 관계(Muter, Hulme, Snowling, & Stevenson, 2004; Song et al., 2015)와 영아기와 학령전기 아동의 어휘와 문법발달의 관계 및 영향(Moyle et al., 2007)에 대해 종단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생애 초기 어휘가 학령기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왔으나 이는 언어영역 내 변수(어휘, 읽기, 문법 등)를 통한 종단연구의 특성을 지닌다. 국내에서의 연구도 말 늦은 아동의 말소리 발달(Kim, Lee, & Hong, 2017), 말 늦은 아동의 사회 정서 발달(Lee, Kim, & Hong, 2018), 학교 수행력(Hong, Lee, & Kim, 2018) 등과 관련된 종단연구가 진행되었으나,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및 부모 양육행동, 그리고 아동이 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인 7세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3세 아동의 기질과 부모 양육행동이 만 7세 아동의 어휘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봄으로써 학령기에 진입하는 7세 시기의 어휘력에 기여하는 3세 초기 아동기 아동의 기질과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종단연구란, 동일한 대상자에 대해 시간적 차이를 두고 조사하는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와 같이 동일 아동의 3세 시기의 변인(아동의 기질, 부모의 양육행동)이 4년 후인 7세 시기의 어휘력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3세와 7세시기의 수용, 표현 어휘력 검사를 기준으로 정상 발달(Typically developing, TD) 아동과 어휘 지연(Vocabulary delay, VD) 아동으로 세분화하여 4 집단(Group 1=3세 때 TD → 7세 때 TD; Group 2=3세 때 TD → 7세 때 VD; Group 3=3세 때 VD → 7세 때 TD; Group 4=3세 때 VD → 7세 때 VD)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7세 시기의 어휘력을 추적하였다.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네 집단 간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 유형별 분포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가?
2) 각 집단 아동들이 7세가 되었을 때의 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의 유형은 무엇인가?
3) 각 집단 아동의 3세 시기의 기질은 3세 시기의 부모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의 어휘능력을 설명하는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데이터는 2008년에 출생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이 아동이 성인기에 진입하는 시점인 2027년까지 조사가 예정된 국가 수준의 종·횡단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단연구를 위해
영유아기에 해당하는 3세(2011년)의 자료와 초등학령기에 진입하는 첫 해인 7세(2015년)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즉, 한국아동패널 원시자료 중 3세(2011년) 아동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기질, 그리고 부모의 양육행동 자료와 해당 아동이 7세(2015년)가 되었을 때의 표현 어휘, 수용어휘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대상 집단은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Hong, Kim, Jang, & Lee, 2009) 점수에 의해 총 네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영유아기인 3세 시기에 정상 어휘발달을 하였으며, 초기학령기에 진입하는 7세 시기에도 정상 어휘발달을 한 아동(Group 1) 654명, 3세 시기에는 정상 어휘발달을 하였으나, 7세 시기에 어휘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난 아동(Group 2) 66명, 3세 시기에 어휘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7세 시기에 정상 어휘발달 하는 것으로 나타난 아동(Group 3) 58명, 3세 시기와 7세 시기 모두 어휘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난 아동(Group 4) 125명, 총 90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어휘의 정상발달 기준은 1)표현, 수용 어휘 모두 정상성 규준에 의해 정상 발달하는 경우, 2) 표현, 수용 어휘 모두 백분위 점수가 30%ile 이상에 속하는 경우이며, 어휘발달지연의 기준은 1) 표현, 수용 어휘 모두 정상성 규준에 의해 발달지체에 속하는 아동이거나, 표현 또는 수용 어휘 중 하나가 발달지체에 속하면서 나머지 하나가 약간지체에 속하는 경우, 2) 표현, 수용 어휘 모두 10%ile 미만이거나, 표현 또는 수용 어휘 중 하나가 10%ile 미만이면서 나머지 하나가 10-20%ile인 경우이다.
네 집단 간 3세와 7세 시기 각각의 표현 어휘 및 수용 어휘 차이가 유의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3세 시기의 표현어휘는 Group 1의 평균 점수가 39.48 (SD=9.91)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Group 2가 30.59 (SD=7.31), Group 3의 평균 점수인 12.85 (SD=7.22)와 Group 4의 평균 점수 11.76 (SD=6.49)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세 시기의 수용 어휘는 Group 1의 평균 점수가 41.03 (SD=12.75)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Group 2가 36.20 (SD=14.15), Group 3의 평균 점수인 12.60 (SD =5.33)과 Group 4의 평균 점수 11.71 (SD=5.72)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3세 시기의 표현 및 수용 어휘 점수는 Group 3과 Group 4가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7세 시기의 표현 어휘는 Group 1의 평균 점수가 95.27 (SD=11.78)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Group 3이 87.64 (SD=6.79), Group 2의 평균 점수인 70.72 (SD=7.30)와 Group 4의 평균 점수인 72.55 (SD=8.64)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7세 시기의 수용어휘는 Group 1의 평균 점수가 94.81 (SD=11.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Group 3이 87.84 (SD=6.79), Group 2의 평균 점수인 68.65 (SD=6.34)와 Group 4의 평균 점수인 71.03 (SD=10.30)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7세 시기의 표현 및 수용 어휘 점수는 Group 2와 Group 4가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이에 대한 결과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연구변인

아동의 기질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을 측정한 도구는 The EAS (The Emotionality, Activity and Sociability-Temperament Survey for Children-Parental Ratings; Mathiesen & Tambs, 1999)로 총 20문항의 5점 Likert 척도이다. 즉,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 ‘별로 그렇지 않다(2점)’, ‘보통이다(3점)’, ‘대체로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5점)’의 범위에서 응답된다. 아동의 기질은 총 세 가지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각의 하위 영역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첫 번째 기질은 ‘정서성’으로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이 부정적인 정서를 많이 나타내는 경우와 관련된다. 구체적인 문항으로는 ‘우리 아이는 잘 운다.’, ‘우리 아이는 다소 감정적인 편이다.’, ‘우리 아이는 종종 보채면서 우는 편이다.’, ‘우리 아이는 쉽게 기분이 나빠진다.’, ‘우리 아니는 화가 났을 때 격하게 반응한다.’가 있다.
두 번째 기질은 ‘활동성’으로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이 움직이기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특성을 지니는 경우와 관련된다. 구체적인 문항으로는 ‘우리 아이는 항상 끊임없이 움직인다.’, ‘우리 아이는 활동할 때 대게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다(역채점 문항).’, ‘우리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열심히 움직인다.’, ‘우리 아이는 매우 활동적이다.’, ‘우리 아이는 활동적인 놀이보다는 조용하고 정적인 놀이를 더 좋아한다(역채점 문항).’가있다.
세 번째 기질은 ‘사회성’으로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이 타인과 잘 어울리며 덜 수줍어하는 특성을 지니는 경우와 관련된다. 구체적인 문항으로는 ‘우리 아이는 수줍음을 타는 편이다(역채점 문항).’, ‘우리 아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혼자 놀기보다 다른 아이들과 놀기를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친구(혹은 사람)를 쉽게 사귄다.’, ‘우리 아이는 무엇보다 사람들을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사교적이다.’, ‘우리 아이는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역채점 문항).’, ‘우리 아이는 어느 정도 외톨이인 편이다(역채점 문항).’, ‘우리 아이는 혼자 있을 때면 외로워한다(역채점 문항).’, ‘우리 아이는 낯선 이와 잘 친해진다.’가 있다.
아동의 기질과 관련된 각 유형별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정서성’ .723, ‘활동성’ .779, ‘사회성’ .830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행동

3세 시기의 부모의 양육행동을 측정한 도구는 PSQ (The Parental Style Questionnaire; Bornstein, 1996)로 총 17문항의 5점 Likert 척도이다. 즉,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 ‘별로 그렇지 않다(2점)’, ‘보통이다(3점)’, ‘대체로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5점)’의 범위에서 응답된다. 부모의 양육행동의 유형은 총 두 가지로, 사회적 양육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유형의 양육행동을 보이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첫 번째 양육행동 유형은 ‘사회적 양육행동’으로 어머니의 온정성과 반응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문항으로는 ‘나는 우리 아이와 함께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우리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불편해하면 즉시 적절하게 반응한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일들을 잘 만족시켜준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애정적이며 따뜻한 관심을 보인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기대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어느 정도 융통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내 아이가 놀이 집단이나 모임 등을 통하여 같은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준다.’, ‘나는 내 아이에게 말을 하거나 대화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나는 내 아이가 관심이나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을 할 때, 즉시 긍정적으로 반응해준다.’가 있다.
두 번째 양육행동 유형은 ‘통제적 양육행동’으로 어머니가 자녀에게 학습하고 모방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건과 사물의 특성에 대해 자극을 주는 특성, 자녀에게 권위와 규칙, 관습을 가르치는 행동을 포함한다.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문항으로는 ‘나는 내 아이가 혼자 탐구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나는 내 아이에게 규칙 지키기와 예의를 강조해서 가르친다.’, ‘나는 내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을 계획해서 마련해준다.’, ‘나는 내 아이에게 권위를 존중하도록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가르친다.’, ‘나는 내 아이에게 수영, 체육 교실과 같은 정기적으로 계획된 활동들을 마련해준다.’, ‘나는 내 아이에게 물건, 사건, 활동들의 이름, 내용, 특징을 설명해주고, 책을 읽어주는 등 언어학습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나는 내 아이가 놀이와 탐색을 하도록 여러가지 장난감들과 물건들을 마련해준다.’ 등을 포함한다.
부모의 양육행동과 관련된 각 유형별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사회적 양육행동’이 .879, ‘통제적 양육행동’이 .760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어휘능력

아동의 어휘능력은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REVT; Kim et al., 2009)로 측정되었으며, 본 검사도구의 검사 대상 연령대는 만 2세 6개월부터 만 16세 이상의 성인까지 가능하다. 검사는 수용 어휘 검사와 표현 어휘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어휘는 명사, 동사, 형용사 및 부사를 포함한다. 검사는 생활연령에 따라 시작문항을 달리하며, 표현 어휘 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수용 어휘 검사를 나중에 실시한다.
기초선은 연속 8개의 문항을 맞출 경우 확립되는데 기초선이 확립되면 기초선보다 낮은 문항들은 모두 맞은 것으로 간주하고 계속 높은 번호의 어려운 문항을 검사해 나가다가 아동이 연속된 8개 문항 중 6개를 틀릴 경우 최고한계선이 확정되어 그 보다 높은 문항들은 틀린 것으로 간주하여 검사를 중지한다. 원점수는 최고한계선 문항번호에서 기초선 확립 이후 틀린 문항 수를 뺀 값이다. 이를 통해 백분위 점수와 등가연령이 산출된다.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기인 3세(3;0-3:11)와 초등학령기로 진입하는 첫 해인 7세(7;0-7;11)의 표현 어휘와 수용 어휘 점수를 활용하였다.

자료분석 및 결과처리

네 집단 간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 유형별 분포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스퀘어(chi-square)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각 집단 아동들이 7세가 되었을 때의 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의 유형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피어슨의 적률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그리고 각 집단 아동의 3세 시기의 기질은 3세 시기의 부모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설명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분석을 위해 SPSS ver.25, AMOS ver.22 (SPSS Inc, Chicago, IL, USA)를사 용하였다.

연구결과

각 집단 아동의 유형별 기질 분포 양상의 차이

네 집단 아동의 기질 유형별 분포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카이스퀘어 검정을 실시한 결과, 각 집단 간 아동의 기질 유형별 분포 양상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χ2=2.461, p=.873). 이에 대한 결과를 Figure 1에 제시하였다.

각 집단 아동 부모의 유형별 양육행동 분포 양상의 차이

네 집단 아동 부모의 양육행동 유형별 분포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카이스퀘어 검정을 실시한 결과, 각 집단 간 부모 양육행동 유형별 분포 양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χ2=8.363, p=.039). 이에 사후분석(post-hoc)을 실시한 결과, Group 3은 Group 1, Group 2, Group 4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즉, Group 3의 사회적 양육행동은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집단은 Group 3 (85.50%)이며, 그 다음으로 Group 2(78.50%), Group 1 (70.80%)이고가장낮은집단은 Group 4 (66.70%)였다. 반면,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은 Group 4 (33.3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Group 1 (29.20%), Group 2 (21.50%)이고 가장 낮은 집단은 Group 3 (14.50%)이었다. 이에 대한 결과를 Figure 2에 제시하였다.

각 집단의 7세 시기 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부모의 양육행동 요인

네 집단 각각에서 7세 시기 어휘능력(표현 어휘, 수용 어휘)과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정서성, 활동성, 사회성), 3세 시기의 부모의 양육행동(사회적, 통제적) 간 유의한 상관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Group 1에서는 7세의 표현 어휘와 3세의 부모 양육행동(통제적) 간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었으며(r=.082, p=.043), 7세의 수용 어휘와 3세의 부모 양육행동(통제적) 또한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r=.151, p=.000). Group 2에서는 7세의 표현 어휘와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 간 부적상관이 있었으며(r=-.333, p=.013), 7세의 수용 어휘와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 또한 유의한 부적상관이 있었다(r=-.274, p=.027). Group 3에서는 7세 시기의 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부모의 양육행동 요인은 없었다(p>.05). Group 4에서는 7세의 수용어휘와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 간 부적상관이 유의하였다(r=-.264, p=.003). 이에 대한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7세 어휘능력 예측모델

각 집단 아동의 3세 시기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통해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설명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Group 1 (TD → TD) 집단에서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였으며(χ2=5,831.9661, p=.000), RMSEA에 의한 적합도는 .035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즉, 3세 시기의 아동의 정서(부정)성과 사회성은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roup 2 (TD → VD), Group 3 (VD → TD), Group 4 (VD → TD)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행동으로 매개로 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했다(p>.05). 이에 대한 결과를 Figure 3에 제시하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3세와 7세 시기의 수용, 표현 어휘력 검사를 기준으로 정상 발달 아동과 어휘 지연 아동으로 구분하여 총 네 집단으로 나누어 7세 시기의 어휘력을 추적하였다. 네 집단 간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 유형별 분포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각 집단 아동들이 7세가 되었을 때의 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 부모 양육행동의 유형은 무엇인지, 각 집단 아동의 3세 시기의 기질은 3세 시기의 부모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 어휘능력을 설명하는지에 대해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집단 아동의 유형별 기질 분포 양상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각 집단 아동 부모의 양육행동 분포 양상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아동의 기질의 경우에는 어떤 집단에 속하여도 정서성, 활동성, 사회성의 비율이 집단 간 차이가 없었음을 말한다. 반면 아동 부모의 양육행동 분포 양상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Group 3 (VD → TD)의 경우 부모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Group 4 (VD → VD)의 경우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이 다른 집단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후분석 결과에 의해서도 사회적 양육행동은 Group 3이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사회적 양육행동을 가장 많이 보인 Group 3 (VD → TD)은 3세 때에는 어휘 지연을 보였지만 7세 때에는 정상 발달을 보인 집단인 것으로 보아 부모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어휘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Karrass & Braungart-Rieker, 2003; Kim & Shin, 2015; Kucker, Zimmerman, & Chmielewski, 2021; McNally & Quigley, 2014). 이를 통해 3세 시기 어휘발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이 정상 어휘 발달 범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이기 보다는 사회적 양육행동을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반면 3세와 7세 모두 어휘 지연을 보인 Group 4 (VD → VD)의 경우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3세에 어휘 지연을 보이는 아동에게 부모가 ‘통제적 양육행동’을 고수할 경우 7세에도 여전히 어휘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는 언어 지연 아동의 부모 집단이 정상 발달 아동의 부모 집단보다 아동의 반응에 덜 긍정적이고 발화를 덜 수용한다는 선행연구(Carson et al., 2007; Cross, 1984; Honig & Park, 1988)의 결과와 같이 부모 주도의 기회를 제공하고 통제와 지시가 주를 이루는 통제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7세 어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아동의 감정과 필요에 즉시 적절하게 반응하고 아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사회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양육행동을 더 높은 비율로 보인 Group 3 (VD → TD)이 7세에 정상 어휘 발달 수준으로 변화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통제적 양육행동’의 의미는 부모가 아동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제한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자녀에게 권위와 규칙, 관습을 가르치고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항들도 포함되므로 해석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3세 시기에 정상 발달을 보인 Group 2 (TD → VD)의 경우 3세에는 정상 어휘 발달을 보였고 7세에는 어휘 지연을 보였으며 부모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네 그룹 중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Park (2013)의 연구에서 정상 발달을 하고 있는 아동의 경우 부모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어휘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와 같이 3세에 정상적인 어휘발달을 하고 있던 Group 2 (TD → VD)의 아동들에게 부모의 양육행동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각 집단 아동의 유형별 기질 분포 양상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아동의 기질이 어휘발달과 연관된다는 선행연구와 상반되는 결과이다(Bloom et al., 1988; Dixon & Shore, 1997; Dixon & Smith, 2000). 선행연구에서 기질은 사회적(sociable), 활동적(active)인 아동과는 달리 감정적(emotionality)인 아동에 한해 수용언어 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 전반적인 기질이 어휘발달에 관련된다는 것 보다는 특정 기질과 언어 간 연관성을 추론해볼 수 있다. 또한 Dixon과 Smith (2000)의 연구에서는 13개월과 20개월 두 시기에 걸쳐 언어와 기질을 모두 측정하여 분석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기질을 3세 시기에만 측정하여 아동이 7세로 성장함에 따라 기질과 함께 가정환경, 교육, 사회적 경험 등이 변화하였을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선행연구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둘째, Group 1 (TD → TD)의 경우 7세의 표현 어휘와 3세의 부모 양육행동(통제적)간 유의한 상관이 있었으며 7세의 수용 어휘와 3세의 부모 양육행동(통제적)간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Group 2(TD → VD)의 경우 7세의 표현 어휘와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간, 7세의 수용 어휘와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에서 유의한 부적상관이 있었다. Group 4 (VD → VD)의 경우 7세의 수용 어휘능력과 3세의 아동 기질(정서성) 간 부적상관이 있었다. 즉, 7세 시기의 어휘에서 지연을 보인 Group 2 (TD → VD)와 Group 4 (VD → VD)는 그들의 7세 시기 어휘에 3세 아동의 기질(정서성)이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상 발달 아동의 감정 및 기분이 언어 및 어휘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유사한 결과이다(Dixon & Smith, 2000; Shin & Kim, 2015).
셋째, Group 1 (TD → TD)에서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였고 Group 2 (TD → VD), Group 3 (VD → TD), Group 4 (VD → VD)의 경우에는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로하여 7세 시기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해주지 못하였다. Group 1 (TD → TD)에서 3세 시기 아동의 정서성, 사회성 기질은 통제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의 어휘를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 이는 Kim과 Kim (2015)의 연구에서 통제적 양육행동이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 선행연구와는 상반되는 결과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양육행동을 측정한 도구인 PSQ (The Parental Style Questionnaire; Bornstein, 1996)에는 통제적인 양육행동을 다른 선행연구에서의 통제적 양육행동의 정의와는 다른 의미로 정의되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선행연구에서의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한 정의는 ‘자녀의 감정과 행동을 억제하고 통제하며 행동지도를 위해 체벌도 사용하는 엄한 행동 특성’을 의미한다고 하였는데(Kim, Park, & Doh, 2012) 본 연구에서는 통제적 양육행동을 ‘어머니가 자녀에게 학습하고 모방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에게 권위와 규칙, 관습을 가르치는 행동, 사건과 사물의 특성에 대해 자극을 주는 특성’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즉, 통제적 양육행동이지만 각 도구가 포함한 하위 문항의 양상이 다르게 제시되었기 때문에 기존 연구와는 달리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이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Group 1 (TD → TD)의 경우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이 어휘를 유의미하게 설명해주는 매개효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동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건과 사물의 특성에 대한 자극을 주는 등 아동이 학습할 기회를 마련하여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매개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Group 2, Group 3, Group 4에서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매개로 했을 때 3세 시기의 아동의 기질은 7세 시기의 어휘 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어머니의 반응과 가정 환경에서의 자극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다소 상반되는 결과이다(Lim, 2014). 선행연구의 결과들은 정상 발달 범주에 속하는 일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아동의 기질, 가정 환경, 또래 상호작용, 부모의 양육행동 등이 아동의 언어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3세 시기에 어휘발달이 늦었거나, 추후 7세에 어휘발달이 늦어지는 아동 집단에게 동일한 결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특히, Group 2 (TD → VD)와 Group 4 (VD → VD)의 경우 어휘력과 부모의 양육행동이 아닌 아동의 기질 중 부정적인 정서성 간의 상관관계만이 유일했던 것으로 볼 때, 이들의 어휘발달에서 어려움이 남게 되는 과정에는 부모의 양육행동 보다는 아동의 타고난 기질 중 ‘정서성’이 더 연관될 수 있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본 연구가 아동의 어휘력 발달에 임상가 혹은 부모들이 고려해야 할 점으로 제안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만 3세 시기에 정상 어휘발달 범주에 속하는 아동의 정서성, 사회성 기질은 부모의 통제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7세의 어휘력을 설명해줄 수 있다. 즉, 부모가 자녀에게 모방, 학습, 관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규칙과 관습을 가르치며, 사건과 사물의 특성에 대한 자극을 주는 것은 어휘발달에 긍정적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 2) 만 3세 시기에 어휘발달에 어려움이 있던 아동들이 7세 시기에 정상 어휘발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통제적 양육행동 보다는 긍정적 반응성을 포함하는 사회적 양육행동을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만 7세 시기에 어휘발달에서 지연을 보이는 아동 집단에서 3세 시기의 ‘정서성’이 어휘력과 상당히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아동의 부정적 ‘정서성’이 강화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영유아기인 3세 시기의 아동 기질이 부모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4년 후인 학령기로 진입하는 7세의 어휘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해주는지 확인한 연구로, 3세와 7세 모두에서 정상 어휘발달을 보이는 Group 1의 어휘능력 예측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하였으나 나머지 Group 2, Group 3, Group 4의 경우 7세의 어휘능력에 대해 해당 연구모델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측력을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집단의 세분화를 통해 아동의 어휘발달 양상의 변화에 따라 아동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행동의 어휘능력에 대한 설명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하나의 표준화된 검사만을 사용하여 아동의 어휘력을 측정하여 아동의 다른 언어능력 및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설명력을 전반적으로 세밀하게 보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아동의 기질 및 부모의 양육행동이 어휘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 및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Figure 1.
Child temperament aspects in each group.
TD=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VD=Children with vocabulary delay.
csd-26-4-773f1.jpg
Figure 2.
Parenting behavior aspects in each group.
TD=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VD=Children with vocabulary delay.
csd-26-4-773f2.jpg
Figure 3.
7-year-old vocabulary prediction model in group 1.
csd-26-4-773f3.jpg
Table 1.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Vocabulary Group
F Post-hoc
Group 1 (TD- > TD) (N = 654) Group 2 (TD- > VD) (N = 66) Group 3 (VD- > TD) (N = 58) Group 4 (VD- > VD) (N = 125)
aExpressive vocabulary (age 3) 39.48 (9.91) 30.59 (7.31) 12.85 (7.22) 11.76 (6.49) 390.438*** 1> 2> 3≒4
aReceptive vocabulary (age 3) 41.03 (12.75) 36.20 (14.15) 12.60 (5.33) 11.71 (5.72) 268.074*** 1> 2> 3≒4
aExpressive vocabulary (age 7) 95.27 (11.78) 70.72 (7.30) 87.64 (6.79) 72.55 (8.64) 201.906*** 1> 3> 2≒4
aReceptive vocabulary (age 7) 94.81 (11.39) 68.65 (6.34) 87.84 (7.96) 71.03 (10.30) 227.509*** 1> 3> 2≒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s).

TD=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VD=Children with vocabulary delay.

a 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et al., 2009).

*** p<.001.

Table 2.
Correlation table by subgroups
Children Temperament (Age 3)
Parenting behavior (Age 3)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 Social Didactic
Group 1 (TD- > TD)
Expressive vocabulary (Age 7) -.049 -.016 .018 .021 .082*
Receptive vocabulary (Age 7) -.047 .028 .048 .046 .151**
Group 2 (TD- > VD)
Expressive vocabulary (Age 7) -.333* -.020 .161 -.043 .035
Receptive vocabulary (Age 7) -.274* .076 .143 -.035 -.060
Group 3 (VD- > TD)
Expressive vocabulary (Age 7) .044 .094 .213 .151 .202
Receptive vocabulary (Age 7) .244 .011 .097 .091 .115
Group 4 (VD- > VD)
Expressive vocabulary (Age 7) -.087 .100 .057 .054 .022
Receptive vocabulary (Age 7) -.264** .064 .046 .062 -.063

063TD=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VD=Children with vocabulary delay.

* p<.05.

** 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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