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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26(2); 2021 > Article
2-3세 아동의 자발화에서의 조사사용 발달

초록

배경 및 목적

조사는 초기 아동기의 문법 발달을 보여주는 주요 요소로,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의미를 정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초기 아동기에 자발화에서 조사사용 발달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방법

2;6-3;11개월의 아동 5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아동은 6개월 간격으로 2세 후반, 3세 전반, 3세 후반의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아동과 연구 참여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발화를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자료의 50발화를 분석하였다. 조사사용빈도(NTJ), 조사유형수(NDJ), 조사 하위범주별 사용빈도(NTJ)와 유형수(NDJ)를 측정하였으며, 분산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통계분석하였다.

결과

조사사용빈도(NTJ)와 조사유형수(NDJ)는 2세 후반 집단이 각각 3세 전반과 3세 후반 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조사 하위범주에서 조사사용빈도(NTJ)는 주격조사, 부사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에서 조사유형수(NDJ)는 부사격과 접속조사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 발달을 전체 조사사용빈도(NTJ)가 36.6%를 하위범주 중에서는 부사격조사가 39.2%로 가장 많이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를 통해 2, 3세 아동의 자발화에서의 조사사용발달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기 아동기의 조사사용 발달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동의 언어 평가 및 중재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Abstract

Objectives

The Josa, which is a Korean grammatical morpheme that indicates a relationship to the clause or conveys a more specific meaning, is an important indicator in the grammar development in early childhoo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evelopment of the Josa use in the spontaneous language of children in early childhood.

Methods

Fifty young children aged 2;6-3;11 years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participants were classified into three age groups of 6-month interval; late 2-year, early 3-year, and late 3-year groups. Spontaneous language samples comprised of 50 utterances were collected during conversations between the examiner and the participants with books and pictures. The number of total Josa (NTJ), number of different Josa (NDJ), and NTJ and NDJ by subcategory of Josa were measured in the 50 utterances. An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Results

The late 2-year group demonstrated significantly less NTJ and NDJ compared to the early 3-year and late 3-year group respectively. Among NTJ and NDJ by subcategory of Josa,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adverbial, conjunctive, and auxiliary Josa and NDJ of adverbial and conjunctive Jos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demonstrated that the NTJ of adverbial (39.2%), auxiliary (8.6%), and conjunctive (8%) Josa explained the month of age.

Conclusion

The study confirmed the development of Josa use in the spontaneous language of the young children aged 2 and 3. The results of the study help us to understand the development of Josa use in young children and have implications for language assessment and intervention.

국어는 문법형태소가 매우 발달된 언어로 알려져 있다. 문법형태소는 자립형태소나 실질형태소에 결합하여 말과 말 사이의 관계를 표시하거나 언어의 의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여 언어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거나 문장을 구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동들은 언어발달이 진전됨에 따라 이러한 문법형태소들을 순차적으로 습득하므로 문법형태소 습득은 아동기 언어발달의 주요 과업이 되며 문법발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고려된다.
국어에는 여러 다양한 문법형태소들이 있는데, 대체로 어미나 조사로 대표될 수 있다. 어미는 용언에 결합되어 사용되는 형태소로 문법적 기능을 표시하고 의미를 정교화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용언에는 하나 이상의 어미가 필수적으로 결합되어 사용되므로 그 쓰임이 매우 많다(Lee, 2015). 어미와 더불어 높은 쓰임을 보이는 조사는 주로 체언에 붙어 다른 단어와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특별한 의미 요소를 첨가하여 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조사는 국어에서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형태소에 붙어서 사용되는 의존형태소이지만 표준국어문법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품사로 지정되어 있다(Nam, Ko, Yu, & Choi, 2019).
조사는 학자들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분류되나, 표준국어문법에서는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격조사는 결합된 체언의 격을 표시하고, 나아가 문장 성분 간의 관계를 나타내어 정확한 문법 표현이나 문장 의미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Im, 2002; Lee, 2015). 격조사는 표시하는 격에 따라 주격, 목적격, 부사격 등 다양한 하위범주로 구분된다. 접속조사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문법적 기능으로 사용되며, 주로 서술어를 통해 지시를 받는 대상을 나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보조사는 체언뿐만 아니라 격조사나 부사, 연결어미 등 여러 성분에 결합되어 의미를 더해 주는 기능을 한다(Nam et al., 2019). 특히 보조사는 격조사, 접속조사에 비해 통사적 기능과 더불어 상황이나 맥락적 정보를 전제하거나, 대조, 한정하는 등의 기능을 표시하여 화용론적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Park, 2001). 이처럼 조사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어떠한 조사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문장구조 표현이나 의미 전달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언어 사용에서 갖는 중요성이 크다. 조사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은 발화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데 필수적이므로 아동들이 조사를 어떻게 습득하고 사용하는지는 언어발달이나 언어병리학자들의 주된 관심분야가 되어 왔다(Hwang, 2003; Pae, 1997).
아동들의 조사사용 발달에 대한 연구는 주로 습득 순서나 시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주로 소수의 아동들을 종단적으로 관찰하여 조사의 출현 시기를 살펴본 초창기 연구들(Cho, 1982; Kim 1992; Kim, S. Y., 1997; Lee, 2000)은 아동들이 개인차가 크기는 하지만 대부분 단어를 결합해서 사용하기 시작하는 1세 후반 경부터 조사가 출현하며, 대부분의 격조사들이 2세 중 · 후반 경에 관찰되었다고 보고하였다. 1-2세 사이의 아동 5명을 3세까지 종단적으로 추적 관찰한 Cho (1982)는 1세 후반부터 2세 중반에 대부분의 격조사가 출현하였으며, 공존격조사 ‘-같이’, ‘-랑’, ‘-하고’, ‘-도’가 가장 먼저 출현하였으며, 장소격조사 ‘-한테’, ‘-에로’, ‘-에’, 주격조사 ‘-가’, 보조사 ‘-는’, 목적격조사 ‘-을, -를’, 도구격조사 ‘-로’ 등의 순서로 출현하였음을 보고하였다. 그 뒤를 이어 각각 1명에서 6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종단적 연구를 수행한 Kim (1992)이나 Kim, S. Y. (1997), Lee (2000) 등도 조사 범주나 유형별로 습득 순서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동들이 1세 후반에서 2세 후반에 걸쳐 주요 격조사를 습득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아동들은 1세 후반부터 조사를 산출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낮은 빈도로 제한된 조사만을 사용하다가 2세와 3세경에 문장 표현이 시작됨에 따라 조사사용 빈도가 증가하며 더 다양한 조사를 사용하게 된다(Lee & Lee, 2012; Pae, 2006). 단어를 결합하는 초기에 아동들은 내용어를 중심으로 단어의 의미적 속성에 기초하여 단어를 결합하지만(Kim, 1998), 언어표현 능력이 발달됨에 따라 조사와 같은 기능어를 사용하여 주어나 목적어와 같이 각 단어가 문장에서 담당하는 문법적 기능을 표현하게 된다.
앞서 보고한 연구들이 소수의 아동들을 종단적 관찰 방법을 통해 조사 출현 순서를 살펴본 반면, 일부 연구는 다수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횡단적 연구 방법을 통해 조사 발달을 연구하였다(Kwon & Jeong, 2000; Lee, Chang, Choi, & Lee, 2008; Lee & Kwon, 1999; Pae, 1997). 이 중 조작적 방법(Pae, 1997)이나 부모보고(Lee et al., 2008) 방식을 통해 진행한 연구를 제외하면 아동이 산출한 자발화를 토대로 이루어진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Kwon & Jeong, 2000; Lee & Kwon, 1999). Lee와 Kwon (1999)은 2세에서 4세 11개월 사이 아동 90명을 6개월 간격으로 집단을 구분하여 자발화 분석을 통해 격조사의 연령별 출현율과 출현순위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각 범주의 격조사 유형(type)별로 연령 집단의 아동들 중에서 해당 조사를 사용한 아동의 비율로 출현율을 측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출현순위를 조사하였다. 대부분의 아동들이 3세 이전에 주격과 서술격 조사의 대부분 유형이 출현하였으며, 처소격, 목적격, 도구격, 동반격 등은 3세경부터 4세 후반에 걸쳐 출현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격조사를 중심으로 수행한 Lee와 Kwon (1999)의 연구를 Kwon과 Jeong (2000)은 접속조사, 보조사까지 포함하여 확장 연구하였다. 2세부터 5세까지의 아동 190명을 6개월 간격으로 구분하여 Lee와 Kwon (1999)과 같은 방식으로 출현율을 측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출현순위를 조사하였다. 연구를 통해 서술격 조사와 접속조사 ‘-하고’가 2세 전반부터 출현하였으며, 부사격조사 중 처소격조사, 보조사 ‘-은/는’이 2세 후반부터, 그리고 주격조사와 보조사 ‘-도’는 3세 후반에 아동들의 발화 안에서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목적격조사 ‘-을/를’이나 보조사 ‘-도’, 수여격 ‘-한테’ 등은 2세 후반에서 3세 전반에 출현하기 시작하나 상대적으로 4세 이후의 뒤늦은 시기까지 낮은 출현율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선행연구들은 각각의 조사들이 출현하는 시기와 순서를 제시해 줌으로써 우리나라 아동들이 조사를 어떠한 순서로 습득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주로 소수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조사 출현 시기를 기술적으로 보고하여 주로 사용하는 조사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우며, 횡단연구를 통한 집단연구들도 아동이 속한 연령 집단에서 해당 조사를 산출한 아동들이 차지한 비율로 측정하여 특정 연령 집단에서 아동이 주로 어떠한 조사를 사용하며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다.
특정 언어적 요소의 사용량을 보여주는 ‘사용빈도’나 다양도를 보여주는 ‘유형수’는 발화분석을 통해 언어능력을 측정하거나 평가할 때 흔히 사용된다. 주로 총 어휘수(Number of total word, NTW)나 새로운 어휘수(Number of different word, NDW)와 같이 아동들의 전반적인 어휘능력을 평가하는데 활용되어 왔으나(Choi & Jeon, 2009; Klee, 1992; Malvern & Richard, 2002; Miller, Andreiacchi, & Nockerts, 2019) 용언과 같은 특정 어휘나 조사 등과 같은 언어적 요소(Lee, 2003; Park, 2002)를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활용되어 왔다. 조사의 사용빈도나 유형수는 아동들이 발화에서 조사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얼마나 다양한 조사를 사용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아동들이 주로 사용하는 조사나 조사 유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하여 언어발달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조사 탐색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한다고 보고된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발화 표본에서 아동이 사용한 총 조사 사용빈도와 유형수를 중심으로 조사 사용 발달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먼저 전체 및 하위범주별 조사 사용빈도와 유형수가 연령 집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 이러한 측정치가 아동의 연령(월령) 발달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그리고 연령(월령) 발달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측정치는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조사 사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의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 아동은 6개월을 간격으로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으며, 성별은 최대한 동수가 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모든 아동은 (1) 부모나 해당 어린이집 교사에 의해 신체적, 정서적, 운동 및 감각 등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되었으며, (2) 수용 및 표현 어휘력 검사(REVT; Kim, Hong, Kim, Jang, & Lee, 2009) 결과가 표준편차 -1 SD와 +2 SD사이에 있는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아동 정보는 Table 1과 같다.

자발화 수집

본 연구는 아동들이 산출한 자발화 분석을 통해 진행하였다. 연구절차는 연구자가 속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
발화자료수집은 대학원에서 언어병리학을전공하고있는 석 · 박사과정생 2명이 참여하였다. 아동들마다 최대한 동일한 절차로 자발화를 수집하기 위하여 대학원생들에게는 자발화 수집 전에 자발화 수집 절차에 대해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2-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훈련된 방식으로 자료수집을 진행하게 하였으며, 아동의 행동이나 발화에 대한 반응, 촉진 발화, 기다려 주는 시간 등을 평가하여 전체 기회 중 정확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한 경우가 90% 이상이 되었을 때 연구에 참여하게 하였다. 구체적인 자료수집 절차는 다음과 같다.
자발화는 어린이집 또는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수집하였다. 자발화 수집을 실시하기 전에 먼저 보호자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 및 검사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자발화 수집은 애초에는 어린 아동들의 자발화 수집 절차로 많이 활용되는 장난감을 활용한 자유놀이나 그림이나 책 보기 활동을 통해 수집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아동들이 자유놀이를 하는 동안에는 놀이에 집중하여 발화를 하지 않거나 먼저 발화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놀이는 아동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활동으로만 활용하고, 책과 그림카드를 활용한 상호작용적 책 보기(reciprocal book reading) 활동 절차를 통해 수집한 발화만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발화를 수집하기 위해 활용한 그림책은 2-3세 영유아용 그림책 중에서 매일의 일상적 생활을 소재로 한 “다 먹었다, 만세!(Cho, 2016)”, “치카치카 쓱쓱(Kim, 2016)”을 사용하였으며, 아동에게 익숙한 가족과 어린이집 활동을 소재로 연구자들이 제작한 그림자료 8장을 함께 활용하였다.
상호작용은 아동으로부터 최대한 자연스러운 발화를 수집하기 위해 최대한 아동의 주도를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아동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놀이를 약 20분 내외로 진행한 후 아동이 어느 정도 편안해지면 그림과 책 보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먼저 책과 그림카드를 꺼내서 “여기 책이랑 그림카드도 있네. 우리 같이 볼까? 어떤 거 볼까?” 하며 책이나 그림 선택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동이 책이나 그림카드를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와, 어린이집 그림들이네.”하고 언급해 주고 아동이 먼저 발화를 시작하도록 기다려 주었다. 아동이 먼저 말을 시작하지 않거나 상호작용 중간에 발화가 중단되는 경우에는 3초 정도 기다려주었다가 아동이 보고 있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묘사해주고, “OO이는 어때?”라고 연관된 질문을 제공해서 발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동이 발화하면 아동이 한 말의 억양을 살짝 올려서 반복해 주어 아동이 계속 발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촉진해 주었으며, 아동이 그림의 내용을 단순히 언급하거나 묘사하기만 하면 아동의 발화에 자연스럽게 반응해 주고 “OO이는 어때?”라고 연관된 질문을 제공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발화가 수집되도록 하였다.
아동이 산출한 발화는 녹음 전용 MP3 (ICD-UX533F)에 핀마이크(ECM-CS10)를 연결해서 녹음하였다. 아동에게 핀마이크를 부착해주면 너무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마이크를 아동 근처에 두어서 녹음하였다. 전체 녹음된 발화 중에서 녹음 불량으로 전사가 어려운 경우는 없었다.

자료전사 및 분석

자료전사

녹음된 자료는 발화 수집이 완료된 후 1주일 이내에 전사하였다. 자료를 수집한 대학원생이 1차 전사하였으며, 함께 연구에 참여한 다른 대학원생이 2차로 확인하여 전사에 오류가 없는지 중복하여 점검하였다. 서로의 자료를 교차 점검하였을 때 불일치한 전사자료는 없었다.
전사된 자료는 Kim, Y. T. (1997)의 기준에 따라 발화 단위로 구분하였다. 수집된 발화 수는 소수 아동을 제외하고 모두 100-300발화 정도였다. 발화로 구분된 발화자료에서 발화 수집의 시작 및 마무리 부분을 제외하고(Kwon & Jeong, 2000; Pae, 2006; Yoon, Jeong, Lee, Kim, Choi, & Kim, 2018) 연속된 부분으로 50발화를 선택하였다.

자료분석

조사는 표준국어문법(Nam et al., 2019)의 조사 분류 체계에 따라서 분석하였다. 표준국어문법에서는 조사를 격조사와 접속조사, 보조사의 세 범주로 구분하고, 다시 격조사는 다시 주격, 목적격, 관형격, 서술격, 보격, 부사격조사의 6가지 하위유형으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Kwon & Jeong, 2000) 격조사 6가지에 접속조사, 보조사를 더하여 8가지의 하위범주(subcategory)로 구분하였다. 각 범주별 조사 유형은 표준국어문법(Nam et al., 2019)과 언어치료사를 위한 한국어문법(Lee, 2015)에서 제시한 형태로 분석하였다. 각 조사의 정의 및 유형을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분석된 결과는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를 측정하였다.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는 발화를 기준으로 사용된 사용빈도와 유형수를 파악하기 위하여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 및 발화 당 조사유형수를 함께 측정하였다. 각 측정치의 산출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전체 조사사용빈도(Number of total Josa, NTJ)와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NTJ per utterance, NTJ/U): 조사사용빈도(NTJ)는 전체 50개 발화에서 사용된 전체 조사의 사용빈도를 측정하였으며, 이를 발화 수로 나누어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NTJ/U)를 측정하였다.
(2) 전체 조사유형수(Numbers of different Josa, NDJ)와 발화 당 조사유형수(NDJ per utterance, NDJ/U): 조사유형수(NDJ)는 전체 50개 발화에서 사용된 전체 조사의 유형수를 측정하였으며, 이를 발화 수로 나누어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NTJ/U)를 측정하였다.
(3) 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NTW by subcategory): 8가지 조사 하위범주(주격, 목적격, 서술격, 관형격, 보격, 부사격, 접속 조사, 보조사) 별로 사용된 조사의 빈도를 측정하였다.
(4) 하위범주별 조사유형수(NDJ by subcategory): 8가지 조사 하위범주(주격, 목적격, 서술격, 관형격, 보격, 부사격, 접속조사, 보조사) 별로 조사의 유형수를 측정하였다.

신뢰도

신뢰도는 연구자에 의해 측정된 결과와 신뢰도 평가자 간의 일치도로 측정하였다. 신뢰도 평가자로는 언어병리학 대학원생이 참여하였다. 신뢰도 평가자는 신뢰도 평가 전에 분석 기준에 대해 교육을 받았으며, 실제 대화표본을 통하여 연습하였다. 독립적인 신뢰도 평가는 연습과정을 통해 분석자 간 일치도 90% 이상이 된 후 실시하였다. 신뢰도 평가는 전체 자료의 약 20%에 해당하는 10명의 자료를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하였다. 연구자와 신뢰도 평가자는 각 아동의 전사 표본을 보고 분석하였으며, 분석된 결과에 대해 일치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조사의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 일치도는 각각 일치도는 97.12%와 95.28%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통계분석

연령에 따른 조사 사용 발달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체 조사사용 빈도와 조사유형수, 그리고 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 수에 대해 각각의 종속측정치에 대한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와 연령간에 상호작용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을 추가하여 실시하였다.
각각의 측정치들이 연령(월령)을 설명해 주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적률상관분석을 통해 연령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변수를 중심으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연령 집단에 따른 조사사용빈도 및 조사유형수

조사사용빈도는 2세 후반 27.73, 3세 전반 45.20, 3세 후반 57.25로 증가하였으며, 조사유형수도 2세 후반 8.20, 3세 전반 11.47, 3세 후반 12.85로 증가하였다. 발화를 기준으로 사용된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를 알아보기 위해 측정한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는 2세 후반 .55, 3세 전반 0.90, 3세 후반 1.14로 3세 후반에 발화 당 평균 1개 이상의 조사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화 당 조사 유형수는 2세 후반 .16, 3세 전반 .23, 3세 후반 .26으로 증가하였다(Table 2, Figures 1, 2).
ANOVA 결과, 조사사용빈도(F(2, 49)=13.971, p<.001)와 조사유형수(F(2, 49)=9.213,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발화당 평균조사빈도와 조사유형수는 NTJ와 NDJ와 분산이 동일). 사후분석 결과,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모두 2세 후반이 3세 전반 및 3세 후반집단 각각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세 전반과 3세 후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연령 집단에 따른 조사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조사의 하위범주별 사용빈도는 세 연령 집단 모두 보조사를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2세 후반은 주격조사, 서술격조사, 부사격조사 순으로, 3세 전반은 주격조사, 부사격조사, 서술격조사 순으로, 3세 후반은 부사격조사, 주격조사, 서술격, 접속조사 순으로 높은 사용빈도를 보였다. 대체로 세 연령 집단 모두 높은 빈도로 사용하는 조사 범주가 유사하였으나, 연령 후반으로 갈수록 보조사와 부사격조사의 사용빈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였다. one-way ANOVA를 통해 연령에 따른 차이를 검정한 결과, 주격조사(F(2, 47) =4.831, p<.05), 부사격조사(F(2, 47) =15.273, p<.001), 접속조사(F(2, 47) =4.427, p<.05), 보조사(F(2, 47) =6.808, p<.01)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후분석 결과, 주격조사는 3세 전반 집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사용하였으며, 부사격조사는 세 연령 집단 간에 모두 유의하게 사용빈도가 증가하였다. 접속조사는 3세 후반 집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보조사는 2세 후반 집단에 비해 3세 후반 집단이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였다.
조사유형수는 세 집단 모두 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형수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2세 후반 집단은 주격조사, 부사격조사 순으로, 3세 전반과 3세 후반 집단은 부사격조사, 주격조사 순으로 나타났다. one-way ANOVA를 통해 연령에 따른 차이를 검정한 결과, 부사격조사(F(2, 47) =18.851, p<.001)와 접속조사(F(2, 47) =4.236, p<.05)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부사격조사는 사용빈도와 마찬가지로 세 연령 집단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연령 증가와 더불어 조사유형수도 증가하였다. 접속조사는 2세 후반 집단에 비해 3세 후반 집단이 유의하게 많은 조사유형수를 보였다.
연령 집단과 조사 하위범주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repeated 2-way ANOVA를 실시한 결과 조사사용빈도(F(7, 329)=6.775, p<.001)와조사유형수(F(7, 329)=7.493, p<.001) 모두 유의한 상호작용효과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격조사는 모두 3세 전반에 사용빈도와 유형수가 증가하였다가 3세 후반에 감소한 반면, 부사격조사와 보격조사는 사용빈도와 유형수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Table 3, Figure 3).

조사사용과 연령과의 관계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가 연령 발달을 어느 정도 설명해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피어슨적률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전체 조사사용빈도, 전체 조사유형수는 연령(월령)과 각각 r=.605 (p<.001), r=.466 (p<.01)의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조사 하위범주 중에서는 부사격(r=.626, p<.001), 접속조사(r=.374, p<.01), 보조사(r=.498, p<.001) 사용빈도와 관형격(r=-.300, p<.05), 부사격(r=.600, p<.001), 접속조사(r=.402, p<.01), 보조사(r=.291, p<.05)의 유형수와 유의한 상관을 나타냈다(Table 4).
중다회귀분석은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조사 하위범주 별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를 구분해서 실시하였다. 먼저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측정치 중에서는 전체 조사사용빈도만 단일모형으로 연령의 36.6% (F=27.708, p<.00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하위범주에서는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와 유의한 상관을 보인 측정치들을 독립변수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사격조사 사용빈도가 연령의 39.2% (F=30.960, p<.001)로 가장 설명력이 높았으며, 그 다음 보조사 사용빈도가 8.6% (F=30.960, p<.001), 접속조사 사용빈도가 8.0% (F=30.960, p<.001), 목적격 조사 사용빈도가 4.6% (F=30.960, p<.001), 서술격조사 유형빈도가 3.6% (F=30.960, p<.001), 부사격조사 유형빈도가 3.2% (F=30.960, p<.001)를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2세에서 3세 후반까지의 조사사용 발달을 자발화 표본에서 아동이 사용한 총 조사빈도와 사용한 조사유형수에서의 변화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연령 집단에 따라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그리고 조사의 하위범주별 조사 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차이를 확인하고, 이러한 측정치가 아동의 연령(월령) 발달을얼마나잘설명하는지, 그리고연령(월령) 발달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측정치는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연령 집단에 따른 전체 조사사용빈도 및 조사유형수

아동들이 50개 발화에서 사용한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를 측정한 결과 두 측정치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다. 차이검정 결과, 2세 후반 집단이 각각 3세 전반 및 3세 후반 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3세 전반과 3세 후반 집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까지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가 증가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2세 후반에서 3세 전반에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앞서 우리나라 아동들은 단어를 결합할 즈음부터 조사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문장 표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3세 전후에 조사도 활발하게 습득하기 시작한다고 보고하였다(Lee & Lee, 2012; Pae, 2006). 특히 Pae (2006)는 아동들이 3세가 되면 기본구문구조를 습득하는 기본문법기로 접어들며, 문법형태소를 활발히 탐색하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단어 결합을 시작하는 시기에 아동들은 내용어를 중심으로 단어의 의미적 속성에 기초하여 단어를 결합하지만(Kim, 1998), 기본문장표현을 시작할 즈음부터 조사와 같은 기능어를 사용하여 주어나 목적어와 같은 성분을 조사를 사용하여 표시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모두 2세 후반에서 3세 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유의하게 증가하여 3세를 전후하여 사용빈도와 유형 수 모두 유의하게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발화 수와 상관없이 아동들의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를 측정한 결과,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는 2세 후반 .55, 3세 전반 .90, 3세 후반 1.14로 3세 후반에 발화 당 평균 1개 이상의 조사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화 당 조사유형수는 2세 후반 .16, 3세 전반 .23, 3세 후반 .26으로 발화 당 조사사용빈도의 1/4 수준에 해당하여 같은 유형의 조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사 하위범주별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

조사사용빈도와 조사유형수가 조사 하위범주별로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선행연구(Kwon & Jeong, 2000)와 마찬가지로 격조사 6가지에 접속조사, 보조사를 추가하여 총 8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확인하였다. 먼저 사용빈도는 세 연령 집단 모두 보조사를 가장 많은 빈도로 사용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연령 집단 별로 순서에는 약간 차이가 있었으나 주격조사, 서술격조사, 부사격조사를 높은 빈도로 사용하였다. 주격조사는 3세 전반에 사용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가 3세 후반에는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는 3세 후반 아동들이 주로 주어나 주어를 포함한 구문을 주로 표현하나 3세 후반부터 표현하는 문장구조가 다양해져서 상대적으로 주격조사 사용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
그 외 부사격조사는 세 연령 집단 간에 모두 유의하게 사용빈도가 증가하였으며, 접속조사와 보조사는 2세 후반 집단에 비해 3세 후반 집단이 유의하게 높은빈도를 보여, 보조사와 접속조사는 3세 후반에, 부사격조사는 지속적으로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문장 내에서 부사격조사는 체언과 결합하여 서술어나 관형어를 수식하는 부사어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며, 접속조사는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기능을, 보조사는 문장의 격을 주로 표현하는 격조사에 비해 주로 문장의 의미를 더하거나 화용적 기능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Lee, 2015).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아동들이 언어표현 능력이 발달됨에 따라 3세 후반에 기본문장을 주로 표현하던 것으로부터 의미를 추가하거나 덧붙이는 형태로 문장표현이 변화해 가는 것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부사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에서 유의한 사용 증가가 관찰된 것은 보조사나 부사격조사에 포함된 조사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형수가 소수인 접속조사에서도 유의한 증가는 조사사용이 구문이나 문장표현 발달과 관련되어 있음을 반영한다.
조사유형수 역시 세 집단 모두 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형수를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2세후반집단은주격조사, 부사격조사순서로, 3세 전반과 3세 후반 집단은 부사격조사, 주격조사 순서로 다양한 조사유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검정 결과에서는 이 중 부사격조사와 접속조사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부사격조사는 세 연령 집단 간에 유형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접속조사는 2세 후반 집단에 비해 3세 후반 집단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부사격조사는 보조사와 더불어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동들이 새로운 유형을 계속 습득하여 유형수에서도 의미 있는 증가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부사격조사 만큼 다양한 유형을 포함한 보조사에서는 유형수에서 연령 집단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유형수가 소수인 접속조사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단지 포함하는 하위 유형수가 많고 적음보다는 각 조사의 문장내 쓰임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한다.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에서 관찰된 결과를 종합하면, 두 측정치 모두 부사격조사와 접속조사에서만 연령에 따라 유의하게 변화하였으며, 부사격조사는 세 연령 집단에서 모두 유의하게, 접속조사는 3세 후반에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부사격조사와 접속조사는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에 걸쳐 그 사용이 유의하게 증가할 뿐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조사도 계속 습득하여 이 시기 동안 습득과 사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앞에서도 논의한 바와 같이 이 시기에 접속조사로 단어를 다양하게 결합하고, 부사격조사로 표시될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반면, 보조사와 주격조사는 사용 빈도에서만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보조사는 사용빈도에서만 3세 후반에 증가하였고 주격조사는 3세 전반에 증가하였다가 3세 후반에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보조사와 주격조사의 유형 분포를 고려할 때(Appendix 참조) 보조사는 일부 습득한 보조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주격조사는 그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유형을 습득하였으나 3세 전후반을 기점으로 감소하여 주로 사용량 측면에서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Pae (2006)는 3세 전후의 아동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구문 형태로 ‘주어-목적어-서술어’, ‘주어-주어-서술어’, 서술어-주어(목적어)-서술어’로 제시하였으며, 이후로 명사구나 동사구와 같은 다양한 구의 탐색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주어를 중심으로 하는 문장 구조가 대부분인 3세 전후의 시기에 주격조사의 사용이 두드러졌다가 명사구나 동사구 표현이 많아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부사격조사나 보조사 사용빈도가 증가하고 유형이 다양해지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구문발달과 조사사용 발달과의 관계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조사사용 및 유형 빈도와 연령과의 관계

마지막으로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가 아동들의 연령(월령) 발달을 설명해주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측정치 중에서 아동들의 연령 발달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측정치는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전체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측정치 중에서는 전체 조사사용빈도만 단일모형으로 연령의 36.6%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에서의 변화가 아동들의 조사사용 양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연령 변화를 반영하는 수치가 될 수 있음을 반영한다.
조사 하위범주에서는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와 유의한 상관을 보인 부사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의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와 관형격조사 유형수를 포함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사격조사 사용빈도가 연령의 39.2%로 가장 설명력이 높았으며, 그 다음 보조사 사용빈도가 8.6%, 접속조사 사용빈도가 8.0%, 목적격조사 사용빈도가 4.6%, 서술격조사 유형빈도가 3.6%, 부사격조사 유형빈도가 3.2%로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까지 부사격조사나 보조사, 접속조사 사용빈도가 아동의 연령(월령) 발달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측정치가 될 수 있음을 반영한다.
본 연구를 통해 2세 6개월에서 3세 11개월까지를 세 집단으로 구분하여 연령에 따라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 그리고 조사의 하위 범주 별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 차이를 중심으로 조사사용 발달 양상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아동들의 연령 발달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측정치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기 아동기의 조사 사용 발달 양상을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조사 출현순서만이 아니라 조사사용빈도나 유형수도 자발화분석을 통해 아동의 언어발달을 확인할 때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조사 사용 탐색이 활발해지는 2세 후반에서 3세 후반까지 만을 다루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후의 조사 사용 발달 양상을 탐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조사사용빈도나 유형수 모두 유의한 결과를 보였던 부사격조사와 보조사를 중심으로 더 자세하게 연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아가 조사사용빈도와 유형수 변화가 구문 발달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도 탐색해 본다면 문법발달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Figure 1.
NTJ and NDJ by age group.
NTJ=Number of total Josa; NDJ=Number of different Josa.
csd-26-2-295f1.jpg
Figure 2.
NTJ/U and NDJ/U by age group.
NTJ/U=Number of total Josa per utterance; NDJ/U=Number of different Josa per utterance.
csd-26-2-295f2.jpg
Figure 3.
Number of Josa according to the category by age group.
1subjective, 2objective, 3predictive, 4adnominal, 5complement, 6adverbial, 7conjunctive, 8auxiliary.
NTJ=Number of Total Josa; NDJ=Number of Different Josa.
csd-26-2-295f3.jpg
Table 1.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Late 2-year (N = 15) Early 3-year (N = 15) Late 3-year (N = 20)
Month of age 32.80 (1.821) 38.93 (1.335) 44.95 (1.791)
Sex (boy:girl) 7:8 8:7 10:10
REVT-R (LA) 34.07 (11.068) 39.93 (11.640) 50.25 (15.920)
REVT-E (LA) 34.13 (11.319) 46.60 (14.535) 51.35 (14.79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REVT=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Kim, Hong, Kim, Jang, & Lee, 2009); LA=Language age.

Table 2.
Total number of Josa and number of different Josa
Late 2-year (a) Early 3-year (b) Late 3-year (c) F Post-hoc
NTJ 27.73 (12.28) 45.20 (17.46) 57.25 (18.04) 13.971*** a < b, c
(NTJ/U) .55 (.24) .90 (.35) 1.14 (.36) 13.971** a < b, c
NDJ 8.20 (2.91) 11.47 (2.26) 12.85 (3.92) 9.213*** a < b, c
(NDJ/U) .16 (.06) .23 (.45) .26 (.08) 9.213*** a < b, c

NTJ=Number of total Josa; NDJ=Number of different Josa; NTJ-U=Number of total Josa per utterance; NDJ-U=Number of different Josa per utterance.

** p<.01,

*** p<.001.

Table 3.
Total number of Josa and number of different Josa
Late 2-year (a) Early 3-year (b) Late 3-year (c) F Post-hoc
NTJ
 Subjective 3.07 (2.43) 8.00 (5.53) 5.75 (4.47) 4.831* a, c < b
 Objective 1.33 (1.83) 0.93 (1.58) 1.25 (1.21) 0.291
 Predictive 2.87 (2.59) 3.73 (3.51) 2.55 (2.86) 0.690
 Adnominal 0.07 (.25) 0.33 (.82) 0.20 (.62) 0.718
 Complement 0.07 (.26) 0.40 (.74) 0.25 (.64) 1.207
 Adverbial 2.00 (2.07) 6.73 (2.28) 10.70 (6.75) 15.273*** a< b< c
 Conjunctive 0.60 (1.24) 0.53 (.74) 2.15 (2.62) 4.427* a, b < c
 Auxiliary 17.73 (10.03) 24.53 (13.77) 34.35 (15.17) 6.808** a< c
NDJ
 Subjective 1.40 (.82) 1.73 (.59) 1.70 (.57) 1.186
 Objective 0.80 (.78) 0.53 (.74) 0.75 (.64) .607
 Predictive 0.87 (.35) 0.80 (.41) 0.60 (.50) 1.806
 Adnominal 0.07 (.26) 0.20 (.41) 0.10 (.31) .671
 Complement 0.07 (.26) 0.27 (.46) 0.20 (.52) .812
 Adverbial 1.07 (1.03) 3.53 (1.06) 3.95 (1.88) 18.851*** a< b< c
 Conjunctive 0.27 (.46) 0.47 (.64) 0.85 (.67) 4.236* a< c
 Auxiliary 3.67 (1.34) 3.93 (1.16) 4.70 (1.46) 2.853

* p<.05,

** p<.01,

*** p<.001.

Table 4.
Result of correlation among variables
Age NTJ NDJ NTJ by Josa subtype
NDJ by Josa subtype
Subjective Objective Adnominal Predicate Complement Adverbial Conjunctive Auxiliary Subjective Objective Adnominal Predicate Complement Adverbial Conjunctive Auxiliary
NTJ .605***
NDJ .466** .696***
NTJ
Subjective .167 .403** .429**
Objective -.127 .200 .217 .082
Adnominal -.096 .242* .285* .265* -.082
Predictive .116 -.061 -.050 -.131 -.130 .079
Complement .068 .163 .217 .543*** .042 .186 -.080
Adverbial .626*** .688*** .673*** .243* .109 -.059 .174 -.011
Conjunctive .374** .158 .164 .000 .015 -.174 -.068 -.042 .184
Auxiliary .498*** .658*** .684*** .072 .094 .069 .088 .155 .360* .005
NDJ
Subjective .126 .365** .381** .607*** .110 .309* -.061 .184 .270* .044 .125
Objective -.093 .203 .212 .045 .875*** -.107 -.048 -.020 .122 .029 .082 .186
Adnominal -.300* .063 .089 .197 .041 .604*** .198 .243* -.058 -.173 -.082 .142 .072
Predictive .062 -.080 -.084 -.103 -.127 .167 .903*** -.046 .146 -.101 -.011 .026 -.018 .219
Complement .043 .137 .194 .522*** .074 .235 -.062 .934*** -.049 -.019 .117 .169 -.020 .246* -.011
Adverbial .600*** .635*** .620*** .412** .145 .062 .256* .136 .781*** .237* .302* .311* .219 .036 .238* .107
Conjunctive .402** .142 .164 .038 .041 -.192 -.084 .122 .228 .779*** .064 .030 .018 -.123 -.131 .142 .320**
Auxiliary .291* .438** .482*** .223 .210 .207 .276* .225 .273 .197 .519*** .331** .174 -.030 .181 .220 .289* .126

Age=month of age; NTJ=Number of total Josa; NDJ=Number of different Josa.

* p<.05,

** p<.01,

***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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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ref

Appendices

Appendix 1.

조사 범주별 조작적 정의 및 유형

범주 정의 유형* 산출 예
격조사
주격 체언에 주어의 자격을 주는 조사 -가, -이, -께서, -에서, -서 준희 학교 가요.
할머니께서 오늘 오셨어.
목적격 선행하는 명사를 후행하는 타동사의 목적어가 되게 하는 조사 -을/를 내가 그림책 샀어.
관형격 선행하는 체언을 후행하는 체언에 대해 관형어가 되게 하는 조사 -의 친구 빵이에요.
서술격 체언의 주어 내용을 지정, 서술하는 조사 -(이)다, -(이)야 이거는 책상이에요
보격 서술격조사의 부정어인 형용사 ‘아니다’와 동사 ‘되다’의 지배를 받는 조사 -이, -가 이건 종이 아니에요.
되었어요.
부사격 처소격: 처소(낙착점, 출발점, 지향점)을 의미하는 조사 -에, -에게, -한테, -께, -더러, -보고, -에게서, -한테서, -로부터, -(으)로 영미는 집 있어요.
서울에서 가져왔어요.
어디 가요?
도구격: 도구를 의미하는 조사 -로(써) 사과 깎아요.
비교격: 비교의 대상이 되는 조사 -와/과, -처럼, -보다, -만큼 자동차보다 커요.
동반격: 동반의 뜻을 표시하는 조사 -와/과 같이 가요.
변성격: 변성의 의미를 띠는 조사 -로 하늘이 바다 바뀌었어요.
인용격: 선행하는 말을 이용하는 조사 -라고, -고 밥 먹자 말했어요.
접속조사 둘 이상의 체언을 같은 자격으로 접속시켜 주는 조사 -와/과, -하고, -랑 밥이 국이 김치 먹어요.
보조사 대조: 대조의 의미를 갖는 조사 -은, -는 철수 가고 영희 안 갔어요.
주제: 주제를 제시하는 조사 -은, -는 고래 물고기가 아니에요.
한정: 대상을 유일한 것으로 한정하는 조사 -만, -밖에, -뿐 나는 영미 좋아해요.
나는 영미이에요.
전제: 앞말이 가리키는 대상 외에 다른 것을 제외하는 조사 -도, -조차, -마저, -까지 민수 나를 떠났어요.
이런 거까지 사왔어요?
선택: 선택을 표현하는 조사 -이나, -나, -이든지, -든지, -이나마, -나마, -이라도, -라도 주스 마실래요.
이거라도 먹을래?
높임: 높임을 표현하는 조사 -요 먹어.

* 표준국어문법(Nam et al., 2019)에서 제시하고 있는 유형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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