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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 Sci Disord > Volume 29(4); 2024 > Article
일반 노인의 이야기 회상 수행력: 자극 양식, 연령 집단 및 수행 시점에 따른 차이

초록

배경 및 목적

본 연구에서는 자극 양식, 연령 집단, 수행 시점에 따라 일반 노인의 이야기 회상 수행력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일반 노인 73명을 65-74세 집단과 75세 이상 집단으로 구분한 후 청각 조건과 시청각 조건에 무작위 배치하여 이야기 회상 과제를 실시하였다. 각 독립변수에 대해 이벤트 시퀀싱 점수와 총 IU 수를 비교하였고, 정보찾기 행동을 재구성, 반복, 삽입어, 첨가로 분류하여 정보찾기 행동 유형별 산출 빈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첫째, 자극 양식 및 연령, 수행 시점에 따른 이벤트 시퀀싱 점수에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자극 양식 및 연령, 수행 시점에 따른 총 IU 수에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모든 집단에서 1차 회상에 비해 2차 회상에서 평균적으로 수행력이 높았다. 셋째, 이야기 회상 과제 시 나타나는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에 대한 분석 결과, 1차 수행과 비교하여 2차 수행에서 모든 유형의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가 줄어들었고, 특히 삽입어와 첨가에서 수행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결과는 이야기 회상 평가의 규준 구축 시 고려해야 할 변수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bstract

Objectives

The present study aimed to determine whether stimulus modality, age group, and time of performance differed in story recall performance in normal aging.

Methods

Seventy-three healthy older adul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65-74 years old and 75+ years old, and randomly assigned to an auditory condition and an audiovisual condition to perform a story recall task. For each independent variable, event sequencing scores and total number of information units (IUs) were compared, and information-finding behaviors were categorized into reformulation, repetition, filler, and insertion in order to compare the frequency of production by type of information-finding behavior.

Results

Firs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groups in event sequencing score according to modalities, age, and time interval. Secon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groups in the total number of IUs according to modalities, age, and time interval, but all groups performed better on average in the second trials than in the first. Third, the frequencies of all types of information-finding behaviors decreased in the second trials compared to the first, and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ime intervals, especially in fillers and insertions.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meaningful information about variables that should be considered when establishing norms for story recall assessment.

노화로 인한 인지·언어기능의 쇠퇴는 급속한 노령 인구 증가로 인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지·언어기능 저하의 조기선별은 최근 들어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지·언어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이야기 평가는 대상자의 실제 의사소통능력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생태학적 타당도(ecological validity)가 높은 방법이다(Hughes, McGillivray, & Schmidek, 1997). 인지·언어 평가에 있어 생태학적 타당도가 높다는 것은 그 결과를 일상생활의 인지·의사소통기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Choi, 2015; Fleming & Harris, 2008; Nicholas & Brookshire, 1993). 이야기를 통해 발화를 산출하게 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이야기 회상 과제는 미리 제공된 이야기 구조에 기반해 허용 가능한 정보 범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이야기 과제들보다 상대적으로 분석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Gazella & Stockman, 2003; Kim & Sung, 2017). 이에, 이야기 회상 과제는 노화로 인한 인지·언어기능 저하뿐 아니라 실어증과 같은 신경언어장애군의 언어결함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Kim & Sung, 2017).
한편 근래에는 이야기의 생성 및 공유에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많이 활용되는데, 이를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Rincon et al., 2022).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란 디지털 기기를 통해 길지 않은 분량의 연속적인 이미지, 비디오클립, 애니메이션, 나레이션, 텍스트 등 다양한 미디어를 보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행위로 정의된다(Rincon et al., 2022).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구성원 간 연대감을 강화하고 상호소통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노년층에서도 예외가 아니다(Chonody & Wang, 2013). 노인들은 이미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져 있기에, 최근에는 이들의 정신건강, 문해력, 인지기능 등을 증진시키는 도구로도 그 용도가 확장되어 가는 추세이다(Chang, Do, & Ahn, 2023). 더 나아가 디지털 스토리를 보거나 들은 후 이를 다시 말하게 하여 사용자의 인지·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즉 평가 도구로서의 디지털 스토리리텔링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 연구 또한 찾아볼 수 있다(Gillon, McNeill, Scott, Gath, & Westerveld, 2023; Skirrow et al., 2022). 이 연구들에서는 디지털 스토리리텔링 평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쉽게 사용자의 진전 또는 변화 과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본 연구자들도 디지털 기반 이야기 회상 평가시스템의 구축을 기획하고 있으며, 본 연구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예비연구이다. 이때 연구의 기획 단계부터 고민되었던 것 중 하나가 어떤 디지털 기기에 이 기능을 탑재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손쉽게 사용되는 기기가 스마트폰이기는 하나, 실생활의 의사소통에 근접한 평가라는 의의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보다는 좀 더 상호작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산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에 최근 고령 노인 또는 치매 환자와 상호작용하며 이들의 헬스케어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돌봄로봇에 이야기 회상 평가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을 고려해보기로 하였다. 최근 개발된 돌봄로봇의 하드웨어는 전형적인 로봇의 모양부터 어린 아이 모습을 본떠 만든 봉제인형의 모양까지 다양하다. 전자는 로봇 본체에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어 영상 송출이 가능한 반면, 후자는 로봇 몸통에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대신 껴안기, 옷 갈아 입히기와 같은 스킨십과 친밀감 형성을 주 목적으로 한다. 두 형태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겠지만, 모니터 여부는 디지털 이야기 회상 평가시스템의 설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만일 모니터 없는 로봇에 이 기능이 구현된다면 영상 없이 오디오를 통한 소리 자극으로만 이야기가 전달되어야 한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이야기 회상 평가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영상 없이 이야기를 들려줄 경우와 영상과 함께 이야기를 보여줄 경우 대상자들의 수행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우선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이야기만 들려줄 경우 수행 저하가 관찰된다면 청각 입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미지 활성화의 제한으로 정보 보유에 어려움이 초래되어 그런 것인지 등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조건이 대상자들의 수행에 더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를 밝힌다기보다 어떤 조건에서 대상자들의 인지·언어기능 저하가 더 민감하게 감지될 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Kim과 Sung의 연구(2017)에서는 정상 집단과 실어증 집단 모두에서 청각 자극만 제시될 때보다 시각(그림) 자극이 함께 제시될 때 이야기의 정보단위(information unit) 산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던 반면, Karri 등의 연구(2002)에서는 두 조건 간 실어증 환자의 수행력에 차이가 없었다. 이렇듯 자극 양식(modality)이 이야기 회상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다소 제한적이며, 앞선 선행연구들도 일관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각 조건’, ‘청각+시각 조건’과 같이 이야기 전달의 자극 양식에 차이를 두어,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이야기 회상 수행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디지털 스토리리텔링 평가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쉽게 사용자의 진전 또는 변화 과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다(Gillon et al., 2023). 이는 장애를 공식적으로 진단한다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인지·언어기능의 미세한 변화 양상을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신뢰도를 확보해야 하며 무엇보다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와 정상적 노화의 경계를 잘 변별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하여 여러 기억 중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의 손상은 알츠하이머병(Alzheimner’s disease, AD) 환자의 주요 임상적 징후로 알려져 있는데, 이야기 회상 과제는 일화기억을 민감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되었다(Mahendra, Bayles, & Harris, 2005; Skirrow et al., 2022). 더 나아가 Mahendra 등(2005)은 즉시 회상과 지연 회상과 같이 시간 간격을 두어 두 시점 간 수행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일반 노인으로부터 AD 환자를 변별해내는 유용한 방법이라 제안하였다. 즉, AD 환자는 지연 시 수행 저하가 나타나지만 일반 노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 노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간 간격이 ‘기억 손실을 유도하는 지연’의 개념이 아닌, ‘연습 효과를 발생시키는 반복’의 개념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 또한 찾아볼 수 있다(Gavett et al., 2016). 다시 말해, 시간 간격을 두고 두 차례의 수행을 비교하는 것은 AD 환자에게는 기억 손실로 인한 수행 저하의 양상을, 일반 노인에게는 반복 연습을 통한 수행 향상의 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상반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는 정상적 노화와 병리적 노화 간 질적 차이를 관찰할 수 있는 평가 조건인 만큼, 본 연구에서도 시간 간격을 두고 이야기 회상을 반복 수행하게 하여 그 결과를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지연 효과일지, 아니면 연습 효과일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즉각-지연’ 또는 ‘최초-반복’이라는 용어 대신 좀 더 중립적으로 ‘1차-2차’ 수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야기 회상 과제를 사용하여 대상자들의 수행력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무엇을 분석할지에 대한 것이다. Levelt (1989, 1999)에 따르면 화자는 말을 산출함에 있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한 계획, 즉 청사진을 가지고 그 과정들을 거치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개념화부(conceptualization), 형성부(formulation), 조음부(articulation)의 세 단계로 설명된다. 먼저 개념화부에서는 연속 발화를 위한 큰 틀을 계획하는데 이 과정은 언어이전(preverbal) 단계로, 자신의 의도를 반영하는 정보들을 찾고, 그 정보들을 순서 짓고(sequencing), 그리고 이전에 무엇을 말했는지를 되짚어보는 일 등이 포함된다(Levelt, 1989). 이후 형성부를 거치며 개념화부에서 활성화시킨 정보들을 표현해줄 최적의 어휘들을 선택하여 형성하고, 마지막 조음부에서는 조음기관의 운동에 기반한 음성계획을 실행한다. 즉, 말을 산출하는 것은 화자의 머릿 속에서 형성된 상위의 개념들로부터 구체적인 의미를 갖는 어휘들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말 산출 모델에 근거한 단계적인 분석을 통해 이야기 회상 과제에서의 일반 노인의 정보인출 수행력의 양상이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회상함에 있어 이야기 내 존재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그것을 순서화하는 것은 개념화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고, 이벤트 시퀀싱(event sequencing) 체계를 고안하여 사건 회상 및 구조화 능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개념화부에서 순서화된 사건들을 설명하기 위해 최적의 어휘를 선택하는 형성부의 일들은 ‘IU (Information unit)’ (Mcneil, Doyle, Fossett, Park, & Goda, 2001)에 기반하여 언어정보인출의 효율성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즉각적인 정보인출의 어려움이 있을 때 발화 산출을 지연시키거나, 산출된 발화를 수정하는 등의 목표한 정보를 인출하기까지 나타나는 정보찾기 행동을 분석함으로써, 정보인출에서의 질적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국내에서 일반 노인 및 청년 집단을 대상으로 IU 분석을 실시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연령에 따른 IU 산출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일반 노인 집단이 청년 집단에 비해 저하된 정보인출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 Sung, 2014; Sohn & Kang, 2006). 또한 정보찾기 행동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Schmitter-Edgecombe, Vesneski와 Jones (2000)에서는 자발화 과제에서의 노인층의 단어찾기 행동 산출 비율이 청년층에 비해 유의하게 높으며 Choi (2020)에서는 연소노인, 중간노인, 고령노인으로 구분한 연령 집단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발화에서의 단어찾기 행동 산출 비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Choi (2020)에서는 노인들의 단어찾기 행동 산출 비율과 이름대기 검사 수행 간 유의한 상관을 밝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야기 평가에서 목표하는 이야기 정보를 인출하기까지 나타나는 정보찾기 행동을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더욱이 이야기 정보인출에 있어 나타나는 양적, 질적 차이를 통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U 분석과 정보찾기 행동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정보인출의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정리하면, 본 연구에서는 인지·언어기능 저하 조기선별을 위한 이야기 평가 규준자료를 마련함에 있어 일반 노인 집단의 수행력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자극 양식(청각 조건 vs 시청각 조건) 및 수행 시점(1차 수행 vs 2차 수행)에 따라 정보 인출 수행력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때 연령에 따른 차이를 좀 더 민감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 기준 연령인 65세를 기준으로 대상자들을 모집하되, 65세-74세와 75세 이상 대상자를 구분하여 두 집단으로 나눠 연령 집단 간 비교를 같이 실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연구의 질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 수행 시점에 따른 이벤트 시퀀싱 점수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일반 노인에서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 수행 시점에 따른 총 IU 수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일반 노인에서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 수행 시점에 따른 정보찾기 행동 유형 별 산출 빈도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대상자 선정 기준은 1)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자, 2) 초기 인터뷰 설문 문항 중 뇌, 심장, 폐 및 성대 관련 질환 여부, 고혈압 여부, 3년 이내 전신마취 수술 이력, 틀니 착용 여부 문항에서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한 자, 3) 한국형 노인우울검사(Korean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Jung, Kwak, Joe, & Lee, 1997)에서 14점 미만의 점수를 획득한 자, 4) 과제 수행을 위한 시각, 청각 및 언어기능에 문제가 없는 자, 5)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2판(Korean-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2nd Edition, K-MMSE-2; Kang, Jang, Kim, & Korean Dementia Association, 2020) 검사 결과 정상 범위(연령 및 교육년수 대비 16%tile 이상)에 속하는 자였다.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일반 노인 총 73명이 모집되었으며, 한 대상자가 동일 이야기에 반복 노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학습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73명의 대상자를 청각 조건에 37명, 시청각 조건에 36명 무작위 배정하였다. 연령별 대상자 수는 청각 조건에서 65-74세 19명, 75세 이상 18명, 시청각 조건에서 65-74세 20명, 75세 이상 16명이었다.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 성별, 연령, 교육년수, K-MMSE-2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과 이원분산 분석(Two-way ANOVA)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네 집단(청각-65-74세, 청각-75세 이상, 시청각-65-74세, 시청각-75세 이상) 간 성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자극 양식과 연령 집단 간 연령과 교육년수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p>.05). 그러나 K-MMSE-2에 대해서는 연령 집단 간 주효과가 유의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65-74세 집단에 비해 75세 이상 집단의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p<.05). 이와 같은 대상자 정보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실험과제

이야기 회상 과제

본 연구의 이야기 회상 과제는 Choi와 Choi (2013)의 ‘복날’ 이야기를 수정·보완한 것이다. 원작자의 허락하에 총 11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스크립트에 몇 가지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총 18개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였다. 각 문장의 평균 발화길이는 6어절로 최대 9어절이 넘지 않도록 하였다. 이야기는 전문 아나운서에게 의뢰하여 녹음하였고, 각 문장에 해당하는 삽화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의뢰하여 제작하였다. 이야기 스크립트와 삽화는 Appendix 1Appendix 2에 제시하였다. 이후 각 삽화에 이야기를 삽입한 ‘삽화 있는 이야기 동영상’(청각+시각 조건)과 삽화 없이 검정 화면에 이야기만 나오는 ‘삽화 없는 이야기 동영상’(청각 조건)을 제작하였다. 두 동영상 모두 총 재생 시간은 1분 50초로 동일하였다.

디지털 이야기 회상 프로그램 제작

본 연구에서는 이야기 동영상의 자동 재생과 발화의 자동 수집 및 전사를 위하여 디지털 이야기 회상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음성발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써 검사자 정보 입력, 대상자 기본정보 입력,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의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검사자는 장비 설정을 확인하고 대상자의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이야기 회상 과제를 실시할 수 있으며 과제 수행 시 대상자의 모든 발화는 자동으로 녹음된다. 이후 검사자는 녹음된 음성발화 데이터를 리뷰하고 편집 및 전사할 수 있다. 제작된 이야기 회상 프로그램의 예시는 Figure 1과 같다.

실험절차

모든 실험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음성발화 샘플링실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다. 실험 시작 전 연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대상자들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었으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 내용을 준수하여 실험절차를 진행하였다(IRB 승인번호: 2019-01-006-010).
대상자는 전산화 이야기 회상 프로그램을 통하여 ‘삽화 있는 이야기 동영상’을 보거나 ‘삽화 없는 이야기 동영상’을 들은 후, 이야기에 나왔던 인물, 장면, 사건 등을 회상하여 말하도록 요청받았다. 이후 최대발성시간, 모음연장, 교대운동속도(alternate motion rate), 연속운동속도(sequential motion rate) 등 본 실험과제와 무관한 구어운동과제를 5분 이상 실시하였다. 지연 시간 동안 인지적 및 언어적 요구가 배제된 구어운동과제들을 실시한 이유는 그로 인해 이야기 회상이 촉진 또는 방해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지연 시간을 5분으로 한정한 것은 Mansbach, MacDougall과 Rosenzweig (2012)가 개발한 다영역 인지기능 평가도구인 ‘Brief cognitive assessment tool (BCAT)’의 이야기 회상 과제에서 즉각과 지연 회상 사이에 약 5분의 시간 간격을 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구어운동과제가 끝나면 연구자는 “좀 전에 들으셨던 이야기를 한 번 더 얘기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며 대상자에게 한 차례 더 이야기 회상을 요청하였다. 회상하여 말하는 동안에는 시각 자극 또는 청각 자극을 제공하지 않았으므로, 대상자들은 온전히 본인의 기억에 의존하여 이야기를 재구성해야 한다. 단, 대상자의 응답이 “삼계탕 집에 간 이야기지요.”와 같이 너무 짧거나 약 10초간 무반응(NR) 또는 ‘모른다(DK)’인 경우에는 연구자가 “조금 더 생각 해볼까요?”와 같이 지속적인 산출을 독려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부족한 경우에는 “누가 나왔나요?”, “어디에 갔나요?”와 같은 언어적 촉구를 제시하여 발화를 유도하였다.

자료처리

전산화 이야기 회상 프로그램에 저장된 발화데이터를 재생하여 모든 대상자들의 발화가 최소 30초 이상의 충분한 발화량이 확보된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자는 발화데이터를 전사하여 자극 양식, 연령, 수행 시점에 따른 일반 노인의 이야기 회상에서의 정보인출 능력을 알아보고, 정보인출에 어려움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정보찾기 행동 양상이 어떠한지 살펴보기 위해, 이벤트 시퀀싱 점수, 총 IU 수,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를 분석하였다.
이야기 회상 과제에서 일련의 사건을 기억하여 순서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인지처리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서 이야기 내 사건의 순서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단순히 3점 척도로 평가하는 것과 같이 그 중요성에 비해 평가방법이 간소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Morrow, 1990; Chae, 1996).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벤트 시퀀싱 점수 체계를 고안하여 사건 회상 및 구조화 능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벤트 시퀀싱 점수는 이벤트 점수, 시퀀싱 점수, 감점을 합산한 점수로, 총 19점이 만점이다. 이벤트 점수는 연구자가 설정한 총 10개의 사건에 각 1점을 부여하고, 시퀀싱 점수는 대상자가 처음 언급한 사건으로부터 이후의 사건을 순차적으로 언급할 때마다 각 1점씩을 추가하였다. 예를 들어 대상자가 사건1, 사건2, 사건3, 사건5, 사건4 순으로 이야기를 회상하였다면, 사건 순서와 상관없이 총 5개의 사건을 언급하였으므로 이벤트 점수에서 5점을 획득하고, 직전에 언급한 사건으로부터 이후의 사건을 언급한 횟수는 3회이므로 시퀀싱 점수에서 3점을 획득한다. 단, 연구자의 촉구로 인하여 이벤트 점수 혹은 시퀀싱 점수에서 점수를 획득한 경우 그 횟수와 상관없이 1점을 감점하였다. 이러한 이벤트 시퀀싱 점수 체계를 Appendix 3Appendix 4 에 제시하였다.
총 IU 수는 McNeil 등(2001)이 제시한 분석 방법을 참고하였다. Kim과 Sung (2014)에서는 기존의 IU 분석기준을 한국어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문법적인 표지 역할을 하는 조사를 IU에 포함하기도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분석의 용이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조사는 IU에 포함하지 않았다. 접속사는 Kim과 Sung (2014)에서와 같이 결속장치로써 IU에 포함하였다. 연구자는 이야기 내 총 87개의 정보단위를 먼저 설정하였고 대상자의 발화 내에서 해당하는 정보단위의 개수를 산출하였다.
정보찾기 행동은 German (1991)Schmitter-Edgecombe 등(2000)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Choi (2022)의 단어찾기 행동 유형과 분석 기준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Choi (2022)는 단어찾기 행동의 유형을 대치(substitutions), 단어재구성(word reformulations), 반복(repetitions), 무의미어(empty words), 삽입어(time fillers), 첨가(insertions), 연장(delays)의 총 일곱 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정보찾기 행동을 재구성, 반복, 삽입어, 첨가의 총 네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대치’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대치는 단어찾기에 실패한 목표단어를 다른 단어로 바꾸는 것(Choi, 2020)을 말하는데, 자발화상에서는 대상자가 말하고자 한 목표단어가 무엇인지 연구자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는 대상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아니므로 분석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Choi의 연구(2020)에서 대치는 모든 연령의 노인들에게서 1% 미만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연령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으므로, 본 연구에서도 대치 유형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무의미어’와 ‘삽입어’ 간 구분을 두지 않고 앞뒤 문맥에 의미적, 통사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음절, 단어, 구 등을 모두 삽입어로 분류하였다. 삽입어의 기본적인 기능은 발화산출을 지연시키는 것(Ha et al., 2009)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무의미어와 삽입어를 구분하여 분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셋째, 본 연구에서 ‘연장’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는 데 이는 모든 대상자의 발화에서 5초 이상의 연장된 쉼(pause)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단어 재구성’을 ‘재구성’으로 수정하였는데 이는 발화를 변경, 수정하는 데 있어 그 범위를 단어에 국한하지 않고 어절 단위로 확장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깍두기가, 삼계탕이 나왔는데…”와 같이 단어를 수정한 경우뿐 아니라 “삼계탕을 잡수러, 버스를 타고 삼계탕을 잡수러…”와 같이 발화의 수정 범위가 어절일 경우에도 분석에 포함하였다. 연구자는 이와 같은 정보찾기 행동의 분류를 바탕으로 각 대상자의 발화에서 유형별 정보찾기 행동의 빈도를 산출하였다.

통계분석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Statistics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version 23.0 for Windows)를 이용하였다. 자극 양식(청각, 시청각)과 연령(65-74세, 75세 이상) 집단의 피험자 간 요인과 수행 시점(1차, 2차)의 피험자 내 요인에 따른 이벤트 시퀀싱 점수와 총 IU 수 비교를 위해, 2피험자 간-1피험자 내 혼합설계에 따른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 ANOVA)을 실시하였다. 또한 자극 양식(청각, 시청각)과 연령(65-74세, 75세 이상) 집단 간 수행 시점(1차, 2차)과 정보찾기 행동 유형(재구성, 반복, 삽입어, 첨가)별 산출 빈도 비교를 위해, 2피험자 간-2피험자 내 혼합설계에 따른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이벤트 시퀀싱 점수 비교 자극

양식, 연령, 수행 시점 각각의 조건에서 이벤트 시퀀싱 점수에 대한 기술통계는 Table 2와 같다. 청각 자극만 제시한 경우 65-74세 집단보다 75세 이상 집단에서 평균적으로 수행력이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혼합분산분석 결과, 자극 양식, 연령에 대한 집단 간 주효과 및 수행 시점에 따른 집단 내 주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각 변수 간 이차, 삼차 상호작용 효과도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총 IU 수 비교

자극 양식, 연령, 수행 시점 각각의 조건에서 총 IU 수에 대한 기술통계는 Table 3과 같다. 총 IU 수는 모든 집단에서 1차 회상에 비해 2차 회상에서 평균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혼합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행 시점에 따른 집단 내 주효과는 유의하였으나(F(3, 69) =5.094, p<.05) (Figure 2) 자극 양식, 연령에 대한 집단 간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각 변수 간 이차, 삼차 상호작용 효과도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정보찾기 행동 유형별 산출 빈도 비교

이야기 회상 과제 시 나타나는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에 대한 기술통계는 Table 4와 같다. 네 가지 유형의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는 평균적으로 1차 수행에 비해 2차 수행에서 줄어들었고 삽입어 산출 빈도가 다른 세 가지 유형의 정보찾기 행동과 비교하여 가장 높았다(Table 4). 1차 수행에서 각 정보찾기 행동 유형별 산출은 삽입어, 첨가, 재구성, 반복 순이었던 반면, 2차 수행에서는 삽입어, 재구성, 첨가, 반복 순이었다.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혼합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정보찾기 행동 유형에 대한 구형성 가정이 충족되지 않아 Greenhouse-Geisser 조정값으로 결과를 해석하였다. 그 결과 수행 시점에 따른 집단 내 주효과가 유의하여(F(3, 69)=23.589, p<.001), 1차 수행과 비교하여 2차 수행에서 모든 유형의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3). 정보찾기 행동 유형에 따른 집단 내 주효과 또한 유의하여(F(1.738, 119.935)=90.753, p<.001) Bonferroni 사후검정을 실시한 결과, 삽입어 산출 빈도가 재구성, 반복, 첨가 유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igure 4). 마지막으로 수행 시점과 정보찾기 행동 유 형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 또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F(738, 119.935)=6.862, p<.01), 이에 대한 사후분석을 위해 COMPARE syntax를 실행하여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재구성과 반복에서는 수행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삽입어와 첨가에서는 수행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igure 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 수행 시점에 따른 일반 노인의 이야기 회상 정보인출 수행력(이벤트 시퀀싱 점수, 총 IU 수, 정보찾기 행동별 산출 빈도)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인지·언어 저하 조기선별을 위한 규준구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에 대한 요약과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결과, 자극 양식 및 연령, 수행 시점에 따른 이벤트 시퀀싱 점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청각 자극만 제시한 경우 65-74세 집단에 비해 75세 이상 집단에서 평균적으로 수행력이 낮아졌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Levelt (1989)에 따르면 이벤트 시퀀싱은 언어이전 단계인 개념화부에서 일어나는 일로,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 패키지들을 구조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 패키지는 사람, 사물, 사건, 행동, 상태, 시간, 장소 등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계를 개념화하기 위해 주제 구조(thematic structure)를 갖게 되는데, 여기에는 이벤트나 상황에 참여하는 개체, 해당 개체의 특성, 개체 간 관계에 대한 정보들이 포함되고, 시간적 구조를 갖는다(Papafragou & Grigoroglou, 2019).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은 비언어적이고 광범위한 인지적 개념화 과정이며, 때문에 이후 일어나는 구체적인 언어적 형상화와 깊은 관련성은 있지만 동시에 독립일 수 있다는 것이다(Levelt, 1989). 본 연구의 연령 변수의 경우 노년층 내에서 연령을 세분화하여 그 차이가 크지 않은 두 집단이었으므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극 양식과 수행 시점 간에도 이벤트 시퀀싱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과는 언어이전 정보처리과정의 견고함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즉, 비언어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정보 구조인 만큼, 정보 자극이 어떤 방식으로 입력되더라도, 5분이라는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기억의 잔상은 동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는 일반 노인 집단의 결과이므로, 인지저하가 의심되거나 인지결함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요구된다. 이벤트 시퀀싱 지표는 이야기 회상 평가의 새로운 시도이기에, 이것이 언어 단계와 변별적으로 언어이전 단계에서의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대상자를 감별해내는 유용한 지표일지는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연구결과에서도 자극 양식 및 연령 집단 간에는 총 IU 수와 정보찾기 행동 산출 빈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자극 양식이 이야기 회상 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Karri 등의 연구(2002)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다만 이 연구는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본 연구를 통해 일반 노인의 경우도 이야기 정보가 청각 자극을 통해서만 입력되더라도 시각 자극과 함께 입력될 때와 마찬가지로 언어정보를 부호화하는 능력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에 시각 자극을 병행했을 경우 이야기 회상 과제에서의 수행이 증가한다는 Kim과 Sung의 연구(2017)와는 상반된 결과인데, 이는 연구방법에서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Kim과 Sung (2017)에서는 이야기 회상 시 시청각 조건에서 시각(그림) 자극을 함께 제시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시청각 조건에서도 별도의 시각 자극을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야기 회상 시 제공한 시각 자극 여부가 자극 양식 간 결과의 차이를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심도 깊은 방법론적 고찰이 요구된다.
그보다는 모든 집단에서 1차에 비해 2차 수행에서 총 IU 수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정보찾기 행동 중 삽입어와 첨가의 빈도가 유의하게 줄어들어, 언어적 정보인출의 양적, 질적 측면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개념화부에서 구조화된 사건들에 대해 형성부를 거치며 언어정보들로 채워가는 과정을 1차 수행에서 이미 한 차례하였으므로, 2차 수행에서는 이를 보완, 확장하여 더욱 유효한 언어적 내용물을 산출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세 번째 연구결과를 통해 1차 수행에서 일어난 한 차례의 외현적 시연(vocal rehearsal)이 이야기 정보를 기억에 저장하고 인출하는 데에 촉진 효과로 작용하였음 또한 알 수 있다. 특히 삽입어는 인지, 어휘, 통사처리 중 어떤 과정에 부담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는 구어행동이기 때문에(Ha, Jung, & Sim, 2009), 2차 수행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서 처리의 부담이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한 2차 수행에서의 언어적 향상의 의미이다. 인지저하 또는 인지결함과 관련된 많은 연구와 검사 도구들에서 지연 회상은 시간경과에 따른 기억 손실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였다(Kang et al., 2020; Kang, Park, Yu, & Lee, 2009; Mahendra et al, 2005). 그러나 본 연구결과 이야기 회상에서의 2차 수행은 기억 손실을 초래하는 지연의 의미가 아닌, 연습 효과를 발생시키는 반복의 의미로 작용하였다. Gavett 등(2016)은 시간 간격을 두고 두 차례의 수행을 비교하는 것은 인지장애군에게는 기억 손실로 인한 수행 저하를, 정상군에게는 반복 연습을 통한 수행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반된 조건, 즉 정상적 노화와 병리적 노화 간 질적 차이를 관찰할 수 있는 유용한 평가 조건임을 제안한 바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일반 노인의 경우 시간 간격을 둔 2차 수행이 연습 효과를 초래하였음을 확인한 만큼, 인지저하 대상자에서는 이와 유사한 혹은 상반된 양상이 관찰되는지를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5분이라는 시간 간격이 기억 손실 효과를 초래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으므로, 더 긴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보다 타당한 방법일지 대해서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설정된 87개의 유효 정보 단위에 비해 대상자들의 IU 수의 범위가 9.33에서 15.26으로 매우 낮았다는 결과에 대해서도 그 원인을 고찰해볼 여지가 있다. 본 연구의 경우 실험 진행 시 단서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대상자들의 최대 수행력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검사자는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였는데, 그 이유는 연구의 궁극적 목적이 디지털 스토리리텔링 평가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었던 만큼 자동 평가와 자동 분석을 위해서는 검사자의 개입이 최소화되어야 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검사자는 대상자들에게 이야기 과제를 제시할 때에도, 대상자들로부터 발화를 유도할 때에도, 별도의 시각, 청각 자극 또는 의미적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다. 오로지 대상자들의 잔존 기억에 의존한 수행을 이끌어내고자 하였으며, 이 같은 연구방법의 특성이 대상자들의 낮은 IU 수행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자극 또는 단서의 유무, 단서의 정도와 양에 따른 수행 차이 대해서도 후속연구에서 심도 깊게 다루어 보아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야기 회상 평가의 규준구축에 있어 고려해야 할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예비연구이다. 여러 변수들에 대한 정보인출 수행력을 개념화부와 형성부로 구분하여 비교하고 수행 결과물에 대한 질적 양상의 차이를 알아봄으로써, 인지·언어 처리 과정의 각 단계들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추후 인지·언어장애 환자군을 대상으로 후속연구를 실시하여, 이들이 본 연구에서 도출된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지, 자극 양식, 수행 시점 등의 변수에 대해 일반군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장애 유형에 따라 지표별 수행력이 상이한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타당한 규준확립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본 연구자들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의사소통환경을 최대한 반영한 디지털 이야기 회상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본 연구와 후속연구를 통해 얻은 의미 있는 결과들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평가시스템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Figure 1.
Computerized story recall program.
csd-29-4-859f1.jpg
Figure 2.
Comparison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trials for total number of IUs.
*p<.05.
csd-29-4-859f2.jpg
Figure 3.
Comparison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trials for information finding behaviors.
**p<.01.
csd-29-4-859f3.jpg
Figure 4.
Comparison of information finding behavior types.
***p<.001.
csd-29-4-859f4.jpg
Figure 5.
Comparison of information finding behavior types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trials.
***p<.001.
csd-29-4-859f5.jpg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Auditory group
Auditory-visual group
65-74 years (N= 19) ≥ 75 years (N= 18) 65-74 years (N= 20) ≥ 75 years (N= 16)
Gender
 Male 9 9 8 9
 Female 10 9 12 7
Age (yr) 69.21 (2.043) 76.94 (2.043) 69.40 (3.202) 77.56 (2.874)
Education (yr) 9.89 (3.332) 8.17 (4.878) 8.55 (2.438) 9.63 (3.074)
K-MMSE-2 27.32 (1.734) 25.39 (1.787) 27.10 (1.518) 26.94 (1.731)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K-MMSE-2= Korean version of th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2nd Edition (Kang et al., 2020).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event sequencing score
Modalities Age (yr) N 1st 2nd
Audio groups 65-74 19 10.42 (4.31) 10.89 (4.70)
75 or more 18 7.56 (4.72) 7.67 (4.65)
Audio-visual group 65-74 20 9.50 (5.62) 10.55 (5.04)
75 or more 16 10.13 (5.25) 9.32 (4.8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Table 3.
Descriptive statistics of total number of IUs
Modalities Age (yr) N 1st 2nd
Audio groups 65-74 19 13.53 (7.28) 15.26 (8.48)
75 or more 18 9.33 (5.96) 9.50 (6.00)
Audio-visual group 65-74 20 11.70 (7.04) 12.20 (7.86)
75 or more 16 11.25 (7.27) 11.88 (7.62)
Table 4.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frequencies of information finding behaviors
Modalities Age (yr) N Reformulations
Repetitions
Fillers
Insertions
1st 2nd 1st 2nd 1st 2nd 1st 2nd
Audio 65-74 19 1.16 (1.259) 1.37 (.955) .47 (.612) .26 (.562) 6.26 (3.603) 5.11 (4.149) 1.21 (1.357) .42 (.692)
75 or more 18 1.00 (1.495) .39 (.502) 1.28 (2.697) .72 (1.904) 4.39 (3.183) 2.89 (2.908) 1.89 (2.026) 1.17 (1.098)
Audio-visual 65-74 20 .95 (.887) .85 (1.040) .35 (.587) .55 (.887) 5.20 (2.587) 3.50 (2.188) 1.15 (1.040) .70 (.923)
75 or more 19 .81 (.981) .75 (.931) .63 (.885) .56 (.814) 4.63 (3.686) 3.94 (2.955) .63 (.957) .44 (.62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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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Story stimulus in story recall task

No. 이야기 스크립트
1 박씨 할아버지와 최씨 할아버지가 경로당에서 만났어요.
2 두 할아버지는 장기를 두다가 오늘이 복날이라는 것을 기억해냈어요.
3 박씨 할아버지는 “복날인데 삼계탕 어때?”라고 말했어요.
4 둘은 삼계탕으로 유명한 식당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어요.
5 경로석에 앉아 두 정거장이 지난 후 선릉역에 내렸어요.
6 ‘소문난 집’이라는 식당 앞에는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어요.
7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자 아주머니가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 주었어요.
8 그런데 아주머니 앞치마에 깍두기 국물이 묻어 있어 청결해 보이지 않았어요.
9 그래도 잠시 후 뚝배기에 나온 삼계탕은 따끈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10 그걸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11 막 먹으려고 하는데 최씨 할아버지 표정이 안 좋아졌어요.
12 왜냐하면 뚝배기 안에서 파리가 나왔거든요.
13 최씨 할아버지는 아주머니에게 따졌어요.
14 아주머니는 할아버지들께 사과를 했어요.
15 그리고는 삼계탕 곱빼기와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었어요.
16 두 할아버지는 기분이 좀 풀려서 삼계탕을 먹기 시작했어요.
17 삼계탕 맛은 소문대로 훌륭했어요.
18 삼계탕을 다 먹은 후 계산을 하고 이쑤시개를 들고 나왔어요.
Appendix 2.

Picture stimulus i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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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3.

Ten events included in the story

1 두 할아버지가 경로당에서 만나 장기를 둠
2 복날이니 삼계탕을 먹자고 함
3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 역에 내림
4 식당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림
5 아주머니가 메뉴판과 물을 갖다 주었는데 아주머니 앞치마가 지저분하였음
6 삼계탕이 뚝배기에 담겨 나옴
7 뚝배기 안에서 파리를 발견함
8 할아버지가 아주머니에게 따짐
9 아주머니가 사과하며 서비스(삼계탕 곱빼기와 사이다)를 주었음
10 계산을 하고 이쑤시개를 들고 나옴
Appendix 4.

Event sequencing scoring rules

Event score, Sequencing score, 감점을 합산한 점수로 하며 총 19점을 만점으로 한다.
Event [10점] 이야기 내 총 10개의 사건에 각 1점을 부여한다.
하나의 사건을 반복 진술한 경우 추가로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스크립트상의 구체적인 단어나 문장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해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인정한다.
해당 사건의 일부만을 포함하더라도 해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인정한다
스크립트상의 정확한 정보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해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인정한다.
Sequencing [9점] 처음 언급한 사건(starting point)으로부터 이후의 사건을 순차적으로 언급할 때마다 각 1점을 부여한다.
특정 사건을 건너뛰더라도 그 순서가 역순이 아니라면 1점 부여한다.
하나의 사건을 반복 진술한 경우 추가로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starting point는 2개 이상 존재할 수 있다.
감점 검사자의 단서가 대상자의 이야기 진술에 영향을 미쳤을 경우 그 횟수와 상관없이 1점 감점한다.
이야기 진술에 영향을 미친 경우라 함은 검사자의 단서로 인하여 event scor e 혹은 sequencing score에서 점수를 획득한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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